본문으로 이동

용산리 유적(咸平 龍山里遺蹟)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1월 20일 (화) 13:21 판 (dkamaster 600-2186 자동 업로드 (entry_type=유적))


용산리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함평 용산리 유적, 함평 용산리 수산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용산리 1072(용산리)·1238-1(용산리 수산)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구덩이, 돌널무덤, 돌뚜껑움무덤, 돌방무덤, 송국리식 집자리, 집자리, 움무덤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정영희·김문국



설명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용산리 1072(용산리)·1238-1(용산리 수산) 일원에 위치한다. 용산리 유적은 영광-해보간 국도 22호선 확·포장 공사 구간에 포함되어 1998~1999년 목포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용산리 수산 유적은 함평 해보농공단지 조성사업부지에 포함되면서 2013년에 영해문화유산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유적은 불갑산에서 내려온 낮은 산줄기가 나산천을 동쪽에 두고 있는 낮은 구릉에 입지하고 구릉과 구릉 사이는 소규모의 곡간평지를 이룬다. 조사 결과 용산리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 돌널무덤(石棺墓) 7기, 돌뚜껑움무덤(石蓋土壙墓) 3기와 철기 시대 집자리 7기, 움무덤(土壙墓), 삼국 시대 유구, 용산리 수산 유적에서는 집자리 2기와 움무덤(土壙墓) 1기, 구덩이 1기가 조사되었다. 집자리 1기와 돌방무덤(石室墳) 2기가 확인되었다.

용산리 유적의 돌널무덤은 구릉의 정상부에서 5부 능선에 걸쳐 등고선 방향과 일치한다. 1호가 길이 1.65m, 너비 0.35m, 깊이 0.25m, 3호는 길이 1.75m, 너비 0.3m, 깊이 0.25m, 8호는 길이 1.25m, 너비 0.25m, 깊이 0.25m이다. 장축 방향은 9호 돌뚜껑움무덤만 남북이고 나머지는 모두 동서이다. 무덤 구덩이(壙墓)를 파고 짧은 벽에는 1매의 판돌(板石)을, 긴 벽에는 3~4매의 판돌로 세웠다. 1호와 10호 무덤 바닥에는 판돌이 부분적으로 깔려 있고 나머지는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뚜껑돌(蓋石)은 판돌 3~4매를 사용하였다. 돌뚜껑움무덤은 뚜껑돌이 두 종류로 구별되는데 4호는 4매의 판돌을, 7호·8호는 8매의 장대석을 사용하였다. 5호 무덤은 길이 1.75m, 너비 0.4m, 깊이 0.25m로 돌널무덤과 돌뚜껑움무덤의 중간 정도의 형식으로 특이하다. 4벽 모서리에 장대석을 기둥처럼 세우고 네 벽에는 적당한 크기의 괴석(塊石)을 부분적으로 두었을 뿐 널을 짜지는 않았고, 뚜껑돌은 장대석과 판돌을 섞어 4매를 사용하여 덮고 있다.

유물은 소량의 민무늬 토기 편, 돌살촉(石鏃), 소형 대롱옥(管玉) 편 1점 등이 출토되었다.

용산리 수산 유적에서 확인된 집자리는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와 기둥 구멍을 갖춘 송국리식으로 원형 1기와 모두 파괴되고 타원형 구덩이만 남은 집자리 1기가 확인되었다. 내부 시설은 원형의 화덕 자리가 타원형 구덩이 동쪽에 접하여 확인되며, 불탄 흔적(燒結痕)만 확인되는 무시설식이다.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바리 토기(鉢形土器)를 비롯한 민무늬 토기와 돌도끼(石斧), 숫돌(砥石), 미완성 석기 등이 출토되었다.

움무덤(土壙墓)은 해발 34m에 위치하며, 무덤 구덩이는 대부분 삭평 또는 유실되어 바닥만 남아 있다.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등고선과 평행하고, 출토 유물은 내부 중앙에서 간 돌검 1점이 수습되었다.

용산리 유적에서 확인된 돌널무덤과 돌뚜껑움무덤은 송국리 유적과 서해안을 따라 공주 남산리, 서천 오석리, 보령 관산리, 논산 마전리, 완주 반교리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집단적인 돌널무덤은 전라남도 지방에서 발견된 예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남 지역도 청동기 시대 묘제(墓制)가 다양하게 형성되었음을 증명하게 되었다. 용산리 수산 유적의 송국리식 집자리와 구덩이의 중심 연대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8~5세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