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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리 유적(完州 盤橋里遺蹟)

한국고고학사전
(완주반교리유적에서 넘어옴)


반교리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완주 반교리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510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송국리식 토기, 송국리 유형, 송국리식 집자리, 움무덤, 집자리, 접시형의 뚜껑, 돌뚜껑움무덤, 돌널무덤, 둥근 덧띠 토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이종철



설명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510 일원에 위치한다. 1994년 4월에 간 돌검 1점과 민무늬 토기 일괄 유물이 신고되어 수습 조사가 이루어졌고, 청동기 시대 무덤 7기가 밀집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994년 11월에 1차 조사가 실시되어 청동기 시대 무덤 6기, 원삼국 시대 집자리 1기와 기타 집자리 3기 등을 확인하였다. 1995년 3월부터 시행된 2차 조사에서는 청동기 시대 움무덤 1기와 송국리식 집자리 2기가 조사되었다. 주변은 평야 지대에 크고 작은 구릉들이 자리하는데, 유적은 남북으로 뻗은 독립된 구릉 지대의 정상부에 입지한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는 둥근 형태의 송국리식 집자리로 40m 정도 떨어져 위치한다. 2기 모두 타원형 구덩이 내부에 2개의 중심 기둥이 설치되었으며, 면적은 각각 20㎡, 10㎡ 내외의 중소형에 해당한다. 내부에서는 다량의 목탄이 확인되어 화재로 폐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집자리에서는 송국리식 토기, 붉은 간 토기, 뚜껑, 돌칼 조각, 갈돌, 돌살촉, 간 돌검 조각 등이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다량으로 출토된 완만한 접시형의 뚜껑은 송국리식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요소로서 가장 특색있는 출토 유물로 평가할 수 있다.

집자리에서 남쪽으로 130m 정도 떨어진 구릉 정상부에서는 청동기 시대 무덤군이 분포한다. 돌뚜껑움무덤(石蓋土壙墓) 5기, 돌널무덤(石棺墓) 1기, 움무덤 1기가 일정한 장축 방향을 이루어 밀집 분포하고 있어 독립된 매장영역으로서의 기능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기는 집자리 북쪽 편 구릉의 말단부에 단독으로 위치한다.

돌뚜껑움무덤은 2단으로 땅을 파고 판판한 돌을 이용하여 1단 구덩이의 상부를 덮었다. 길이 1.1~1.88m, 너비 0.75~1.07m이며, 깊이는 0.6m 전후이다. 바닥은 깬 돌을 드물게 깐 것과 토기 편을 깐 것으로 구분된다. 특히 토층에 나무널 흔적(3호)도 발견되었다. 대부분 출토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3호와 4호에서 송국리식 토기가 출토됨에 따라 집자리와 동일 시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돌널무덤은 과수원 작업 중에 간 돌검과 민무늬 토기의 출토로 신고되어 알려진 무덤이다. 중장비에 의해 이미 파괴되어 형태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판돌이 다량으로 나왔다는 증언에 따라 돌널무덤으로 추정한 것이다. 송국리식 토기 편과 통자루 간 돌검(一段柄式磨製石劍)이 출토되어 집자리, 돌뚜껑움무덤과 동일 시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움무덤은 2기인데, 한 기는 무덤군에 위치하며 장축 2.1m, 단축 1m, 깊이 0.36m로 바닥에는 잡석을 깔았으나 출토 유물은 없다. 다른 한 기는 집자리의 북쪽 편 구릉 말단에 위치하며 길이 1.93m, 너비 1.1m, 깊이 1.1m이다. 이 무덤에서는 민무늬 토기 편, 붉은 간 토기가 출토되었으며, 맨 위층에서는 둥근 덧띠 토기 편이 확인되었다. 이 점토띠의 존재로 무덤의 축조 시기와 동일하게 보거나 후대의 교란 등으로 볼 수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

반교리 유적은 송국리 유형의 집자리, 무덤, 그리고 민무늬 토기로 대표된다. 특히 집자리는 2기에 지나지 않지만 조사되지 않은 3기의 원형 집자리가 더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무덤군과 주거군이 서로 독립된 구역에 조성된 소규모의 송국리 유형의 취락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