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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추상 석기(角錐狀石器)

한국고고학사전


각추상 석기
기본 정보
동의어 삼릉 첨두기, 선저형 석기, 모뿔 석기, 추형 찌르개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광주 삼리 유적, 단양 수양개 유적, 순천 외우 유적, 임실 하가 유적
키워드 단양 수양개 유적, 광주 삼리 유적, 임실 하가 유적, 순천 외우 유적, 격지, 슴베찌르개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이기길



설명

각추상 석기라는 명칭은 일본학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학자에 따라 삼릉 첨두기(三稜尖頭器), 선저형 석기(船底形石器)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 학계에서는 모뿔 석기나 추형(錐形) 찌르개라고 한다. 각추상 석기는 두텁고 긴 격지를 선택하여 격지 배면의 양변을 등 방향으로 가파르게 잔손질하고 끝 부위(distal end)나 굽 부위(proximal end)까지 뾰족하게 만든 것이다. 양변뿐 아니라 등면의 모서리를 안팎으로 잔손질하여 가지런한 능선을 만들거나 배면을 잔손질하기도 한다. 날로 추정되는 뾰족한 부위의 단면은 세모, 그리고 잡이로 추정되는 부위의 단면은 대개 사다리꼴이다.

각추상 석기가 학사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슴베찌르개와 함께 처음 확인되면서 부터다. 이후 광주 삼리 유적, 임실 하가 유적 등에서도 각추상 석기가 출토되었는데, 이 유적들은 각추상 석기가 현지 제작품이고 슴베찌르개와 동 시기에 사용된 도구임을 명백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후 순천 외우 유적의 지표 조사에서 발견된 각추상 석기는 하가 유적 출토품과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은 응회암제이다. 이 각추상 석기가 발굴된 하가 유적과 수양개 유적의 연대는 약 2만 3천 5백~2만 년 전 무렵이고, 삼리 유적은 좀돌날이 함께 출토되어 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으로 편년된다. 일본 열도에서는 규슈(九州), 시코쿠(四國), 혼슈(本州)에 각추상 석기가 분포하며, 2만 3천 년 전에 분출한 사쿠라지마(櫻島) P17 화산재층 위에서 발견되어 한반도보다 시기가 늦은 편이다.

각추상 석기는 우리나라에서 슴베찌르개, 나이프형 석기, 좀돌날 석기 등과 함께 발굴된다. 이는 후기 구석기 시대 후반의 발달된 사냥 기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나아가 현생 인류의 일본 열도로의 이주나 한일 양 지역의 교류 등을 규명하는 데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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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