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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타이산 유적(新民 高臺山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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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동의어 신민 가오타이산 유적, 신민 고대산 유적(新民 高臺山遺蹟)
시대 신석기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시(瀋陽市) 신민시(新民市) 가오타이진(高臺子鎭) 가오타이촌(高臺子村)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구덩이, 폔부 유형, 가오타이산 문화, 홍갈도, , , 고족발, 호형 토기, 움무덤, 마청쯔 문화, 신러 상층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천선행



설명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시(瀋陽市) 신민시(新民市) 가오타이진(高臺子鎭) 가오타이촌(高臺子村)에 위치한다. 선양시에서 서북쪽으로 60㎞ 떨어진 류허강(柳河)과 시랴오강(西遼河)이 합류하는 곳에 인접하여 위치한다. 유적은 주변의 평야보다 약 5~6m 정도 높은 곳에 입지한다. 유적은 둥가오타이산(東高臺山), 야오가오타이산(腰高臺山), 시가오타이산(西高臺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둥가오타이산과 야오가오타이산에 유적이 분포한다. 가장 높은 시오가오타이산은 해발 106.3m로 동쪽의 야오가오타이산과는 약 1㎞ 떨어져 있다.

1973·1974년 선양시문물관리판공실(瀋陽市文物管理辦公室), 1976년 신민현문화관(新民縣文化館)·선양시문물관리판공실, 1979·1980년 선양시문물관리판공실이 조사하였다. 1973년에는 야오가오타이산에서 무덤 7기와 구덩이(灰坑) 2기가 조사되었고, 1974년에는 야오가오타이산에서 무덤 5기, 둥가오타이산에서 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1976년에는 야오가오타이산에서 무덤 13기, 둥가오타이산에서 구덩이 9기, 가마 1기가 조사되었다. 1979·1980년에는 무덤 60여기와 구덩이 8기가 조사되었다. 따라서 둥가오타이산과 야오가오타이산에서 가오타이산 문화에 해당하는 무덤이 총 115기가 조사되었는데, 무덤은 둥가오타이산의 남사면, 야오가오타이산의 남쪽 구릉 위에 집중 분포한다.

유적의 층위는 조사 구역마다 다르다. 야오가오타이산 유적(1976년)의 3층 하면(下面)에서 확인된 무덤은 청동기 시대인 가오타이산 문화에 해당하지만, 3층은 신석기 시대 문화층으로 보고되었다. 즉, 청동기 시대 무덤 위에 신석기 시대 문화층이 놓인 상태로 모순이 있다. 아마 3층에서 신석기 시대 토기들이 확인되어 신석기 시대 문화층으로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둥가오타이산 유적(1980년)은 크게 4개 문화층으로 나뉜다. 아래 두 층은 둥가오타이산 1기 유형, 폔부 유형(偏卜類型)으로 신석기 시대에 해당한다. 둥가오타이산 1기 유형의 토기는 대부분 갈도(褐陶) 또는 회갈도(灰褐陶)로 압인문(壓印文), 지자문(之子文), 현문(弦文) 등이 확인된다. 신러 하층 문화(新樂下層文化)와 달리 소성 온도가 높고, 지자문이 거칠고 긴 점 등으로 보아 신러 하층 문화 후기의 양상을 보인다. 폔부 유형은 관과 호가 많고, 문양은 획문(劃文), 부가퇴문(附加堆紋)이 많다. 폔부 유형 위의 두 층은 가오타이산 유형, 가오타이산 만기 유형으로 소개되었는데 모두 가오타이산 문화에 해당한다.

가오타이산 유적의 무덤은 움무덤(土壙墓)으로 매장 방법은 대부분 단인장(單人葬)의 옆으로 굽혀묻기(側身屈肢葬)하였다. 무덤의 규모는 길이 2m 내외, 너비 0.9m 내외이다. 껴묻거리는 발치 부근에 위치하며, 토기는 대체로 붉은 색을 띠는 홍갈도(紅褐陶)이다. 토기류는 관(罐), 호(壺), 고족발(高足鉢) 세트, 관 단독, 호와 고족발, 호 단독으로 구성된다. 고족발의 경우 고족이 없는 것에서 고족이 형성되고 호형 토기에 부착되는 형태로 변화한다고 보기도 하지만, 정반대의 변화를 제시한 연구도 있다. 호형 토기는 구연부 내면이 비스듬하게 각이 지는 말사구연(抹斜口緣)이 특징이며, 구연부에 부가퇴문이 붙기도 한다. 야오가오타이산 유적과 둥가오타이산 유적은 토기에서 차이가 있다. 야오가오타이산 출토 고족발은 대각 내부의 돌출이 두텁고 수교이(竪橋耳) 또는 횡맹이(橫盲耳)가 부착되고 호형 토기는 경부와 동체부의 경계가 뚜렷하다. 반면 둥가오타이산 출토 고족발은 야오가오타이산에 비해 대각이 길고, 돌기형 손잡이(把手)가 부착되며, 호형 토기도 경부와 동체부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이러한 차이는 동일 문화를 공유하지만 문화 안에 존재하는 집단의 규범 차이로 판단된다.

가오타이산 유적 무덤의 연대에 대해 1982년 가오타이산 유적 보고 당시,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류는 재질과 기형, 문양에서 신러 상층 문화와 유사하다고 보았다. 유물은 부장용으로 제작된 비실용품이고 고족발의 존재로 보아 다른 새로운 유형일 가능성도 있으나, 호와 관(罐)의 형태로 보아 신러 상층 문화의 조기 유형에 속한다고 판단된다. 연대는 신러 상층 문화와 신러 하층 문화 사이로 추정하였다. 특히 가오타이산 만기 유형에서 신러 상층 문화와 유사한 요소가 확인되므로, 두 문화의 관계 파악에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그러나 둥가오타이산 유적의 절대 연대 측정 결과가 3370±90 BP로 하(夏) 말기에서 서주 중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았다. 특히 가오타이산 유적의 홍갈도와 호형 토기, 고족발이 샤자뎬 하층 문화(夏家店下層文化)다뎬쯔 무덤에서 출토되고, 가오타이산 유적은 샤자뎬 하층 문화의 특징인 무덤 구덩이를 단이 지게 판 널무덤(木棺墓)(80M79)과 움무덤(80M105)이 확인되었다. 또한, 토기의 색조와 호형 토기 등에서 마청쯔 문화(馬城子文化)와의 유사성이 확인된다. 따라서 중국 동북 지역 전기 청동기 시대 문화의 전개, 한반도 무문 토기 문화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