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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리 유적(春川 玄岩里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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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동의어 춘천 현암리 유적
시대 청동기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서면 현암리 282-1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골아가리 토기, 돋을띠무늬 토기, 구멍무늬 토기, 덧띠 토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정원철



설명

강원도 춘천시 서면 현암리 282-1 일원에 위치한다. 2008~2009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나 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전체 면적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유적은 서쪽의 북배산에서 흘러내려와 말단부에 형성된 충적지에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방동천이 흘러들어와 의암호에 합류한다. 동쪽으로 의암호와 접하고 있으나, 1967년 의암댐이 준공되기 전까지는 동쪽으로 충적대지가 더 연장되었던 곳이다. 유적의 북단에 방동천을 경계로 춘천 금산리 유적과 연접하며으며, 동쪽으로 의암호를 사이에 두고 춘천 중도 유적이 마주 보고 있다.

시굴 조사 결과, 전면을 제토한 지역에서만 400기 이상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발굴 조사를 통해 내부 조사까지 완료한 청동기 시대 유구는 집자리 59기 및 구덩이 42기이다. 외에도 철기, 삼국~통일 신라, 조선 시대 등 다양한 시기에 해당하는 유구가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동기 시대 유구의 조성 방식 및 출토 유물 등의 분석을 통해 크게 Ⅰ단계(돋을띠무늬 토기·골아가리 토기 단계), Ⅱ단계(구멍무늬 토기 단계), Ⅲ단계(덧띠 토기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Ⅰ단계에 해당하는 집자리는 평면 방형에 돌 두름식 화덕 자리(圍石式爐址)가 시설되며, 돋을띠무늬 토기(突帶文土器)와 겹아가리 토기, 외반 구연 토기(外反口緣土器)가 출토되는 1유형과 평면 세장방형에 구덩식 화덕 자리(竪穴式爐址)가 시설되고 구멍무늬 토기와 골아가리(口脣刻目文)의 대형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돌칼(舟形石刀, 魚形石刀), 슴베 없는 간 돌살촉(無莖式石鏃), 슴베 간 돌살촉(二段莖式石鏃), 홈 자루 간 돌검(二段柄式石劍) 등이 출토되는 2유형으로 세분할 수 있다.

Ⅱ단계는 다시 Ⅱ-1, Ⅱ-2 단계로 세분되는데 Ⅱ-1단계는 평면 장방형 집자리에 구덩식 화덕 자리가 2~4기 시설되거나, 구덩식 화덕 자리 1기가 시설되며, 구멍무늬 토기와 더불어 외반 구연의 항아리 모양 토기, 돌칼, 슴베 간 돌살촉 등이 출토된다. Ⅱ-2 단계는 짧은 벽에 치우쳐 시설되는 점토 구역과 구멍무늬 토기, 붉은 간 토기, 외반 구연 항아리 모양 토기, 홈자귀(有溝石斧), 통자루 간 돌검(一段柄式石劍) 등이 출토된다.

Ⅲ단계에 해당하는 집자리에서는 덧띠 토기, 굽다리 토기(臺附土器), 긴 목 항아리(長頸壺), 조합식 소뿔 모양 손잡이(牛角形把手) 등의 토기와 타원형의 돌칼, 가락바퀴, 칼자루 끝 장식(劍把頭飾) 등의 석기가 출토되었다. 덧띠 토기의 기형은 이전 단계에서 유행하는 바리 모양(鉢形)에서 독 모양(甕形)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유적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Ⅰ단계의 가장 빠른 1호 집자리의 경우 3020±40 BP(보정 연대 기원전 1320~1210년), Ⅱ단계의 가장 빠른 13호 집자리의 경우 2800±40 BP(보정 연대 기원전 1005~905년), 가장 늦은 15호 집자리는 2330±40 BP(보정 연대 기원전 420~360년)의 연대가 도출되어 Ⅱ단계의 연대 폭이 매우 넓게 형성된다. Ⅲ단계 57호 집자리의 경우 2460±50 BP(보정 연대 기원전 600~490년)로 측정되어 덧띠 토기가 확인되는 다른 유적과 비슷한 연대로 확인되었다.

현암리 유적은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의 돋을띠무늬 토기와 골아가리 돋을띠무늬 토기의 공반 관계를 통한 문화상의 변화가 확인되며, 중복 관계를 통해 구멍무늬 토기 출토 집자리가 덧띠 무늬 토기 출토 집자리에 비해 시기적으로 앞선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