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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랑 문화(杨郎文化)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5월 13일 (수) 12:5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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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랑 문화
기본 정보
동의어 양랑 문화(楊郞文化)
시대 청동기 시대
지역 룽산 일대
관련 정보
유적 양랑 유적, 위자좡 유적, 랑워쯔 유적, 니딩춘 유적
키워드 움무덤, 동굴 무덤, 골각기, 청동기, 초원 유목 문화, 파촉식 동과, 윈난-쓰촨 계열의 동병 철검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강인욱



설명

닝샤 후이족 자치구의 구위안현과 간쑤성 동남부의 칭양현을 중심으로 하는 룽산(隴山) 일대에 분포하는 초원 민족의 문화를 말한다. 양랑 유적을 표지로 양랑 문화로 불린다. 과거 이 지역을 오르도스 청동기 문화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였으나, 지리적인 부분과 문화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그 실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양랑 유적에 대한 조사 결과 이 지역의 초원 청동기 문화는 유목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는 점에서 오르도스고원 지역과 그 특성을 공유한다. 하지만 실제 문화상은 오르도스고원보다 유목 성격이 강하며 중국 신장 및 남부 시베리아의 스키타이 시기 문화와 유사한 독특한 문화상이 밝혀졌다. 이에 오르도스 지역의 마오칭거우 문화(毛慶溝文化)와 구분되는 융적 문화로 명명되며 그 독자성이 부각되었다. 현재는 융적 문화라는 민족 이름을 딴 애매한 명칭 대신에 ‘양랑 문화’로 통용한다.

무덤은 움무덤(土壙墓)과 함께 동굴 무덤(土洞墓)이 널리 쓰이며, 모든 무덤에서 짐승 뼈가 확인된다. 출토 유물은 골각기의 사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동물 장식으로는 타가르 문화(Тагарская культура)와 유사한 사슴 좌상이 출토되었다. 스키토-시베리아 유형(Скифо-сибирский тип)의 초기 단계인 아르잔-마이에미르 유형(Аржано-Майэмирский тип)이나 사카 문화(Сакская культура) 초기에서 주로 보이는 짐승 굴신문(屈身文)도 확인되어 비교적 남부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의 스키토-시베리아 유형과 문화적 친연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유적으로는 문화명이 된 대표적인 유적인 양랑을 비롯하여 위자좡(于家庄), 랑워쯔(狼窩子), 니딩춘 유적(倪丁村遗址) 등이 있다. 그중 랑워쯔와 니딩춘 유적의 무덤은 동굴 무덤은 확인되지 않고, 지상에는 봉분을 남기지 않은 움무덤이다. 또한, 출토 유물 중 청동기가 매우 다양하고 기하학적 문양이 쓰이는 점, 마오칭거우 문화나 양랑 유적에서 보이는 동물 장식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많이 다르다. 따라서 향후 이 지역의 발굴 자료가 증가한다면 새로운 문화 유형으로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 양랑 문화의 경우 기원전 9세기대의 초기 스키토-시베리아 유형의 문화 요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연대의 상한은 기원전 7세기 전후로 판단된다. 이 지역의 또 다른 특징은 리거우 유적(李溝遗址)의 파촉식 동과(巴蜀式銅戈)와 윈난-쓰촨 계열의 동병 철검(銅柄鐵劍)이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 남서부 지역과의 문화 교류 흔적으로 판단된다.

양랑 문화는 기원전 4세기경 이 지역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마자위안 유형(馬家塬類型)으로 대체된다. 마자위안 유형은 서융 문화라고도 한다. 이 시기에는 신장 지역을 거쳐서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중앙아시아의 사카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양랑 문화는 중국 북방 장성지대의 대표적인 초원 유목 문화로, 가장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남부 시베리아, 중국 서남부 지역 등의 요소를 나타낸다.

참고문헌

  • 罗豊. (1993). 以陇山爲中心甘宁地区春秋战国时期北方青铜文化的发现与研究. 内蒙古文物考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