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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거우먼 유적(灤平 梨樹溝門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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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거우먼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롼핑 리수거우먼 유적, 난평 이수구문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청더시(承德市) 롼핑현(灤平縣) 후선하진(虎什哈鎭) 잉팡촌(營坊村) 일대
관련 정보
성격 고분
키워드 돌덧널무덤, 널무덤, 위황먀오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김동일



설명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청더시(承德市) 롼핑현(灤平縣) 후선하진(虎什哈鎭) 잉팡촌(營坊村) 일대에 위치한다. 유적은 3개의 무덤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무덤군은 거리를 두고 분포하며 일부만 보고되었다.

첫 번째 무덤군은 산비탈의 경작지에서 농민이 토기 편과 청동기 편을 발견하면서 유적의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1988년 경제림 사용을 위한 공사 중 약 70~80기의 무덤과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나 조사는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1994년 무덤 8기와 수습 정리된 무덤 18기가 정식으로 발굴 조사되었다. 3·5·6·8호 무덤만 상세히 보고되었고, 대부분의 유물은 수집되었다. 3·5·6·8호 무덤은 나무곽(木槨)이 있는 돌덧널무덤(石槨墓)이며, 3·6·8호 무덤에서는 말·소·개 등을 순생(殉牲)하였다. 출토 유물은 약 840점으로 토기, 청동기, 골각기 등 다양하다. 특히 청동기의 경우 다양한 종류가 확인되었다. 무기류에는 동검, 동과, 동도(銅刀), 동촉, 마구류에는 동마함(銅馬銜), 패식(牌飾), 동포(銅泡), 원형 절약(圓形節約)이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공구류인 동부(銅斧), 동착(銅鑿), 동추(銅錐), 동침통(銅針桶), 새머리·말·연속 ‘S’자형 요대 장식(腰帶裝飾)이 출토되었다. 또한 금항식(金項飾)과 여러 골각기와 석관주(石串珠)가 보고되었다.

두 번째 무덤군은 1990년 농민이 농경지를 건설하던 중 발견되었다. 조사된 무덤은 30기 이상이지만 보고된 자료는 일부이며, 1·15·21호 무덤만 비교적 상세하게 보고되었다. 1993년에도 철로 건설 공사 중 무덤이 추가로 발견되어 롼핑현박물관(灤平縣博物馆)이 추가 조사를 실시하였다. 추가 보고된 1·15호 무덤은 널무덤(木棺墓)이며, 1·15·21호 무덤에서는 말·소·개 등을 순생하였다. 출토 유물은 약 400점으로 기종 구성은 첫 번째 무덤군과 유사하다. 토기와 검, 동도, 동부, 동착, 동침, 동촉, 새머리·말형 요대 장식, 동포 등의 청동기와 여러 골각기 및 석관주가 보고되었다.

세 번째 무덤군은 2016·2017년 후펑 철도(虎豊鐵道) 서쪽 구역(虎什哈村)으로, 긴급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된 무덤은 총 18기였지만, 그중 5·8·11·13·16·18호 무덤만 보고되었다. 보고된 11·18호 무덤은 널무덤이며, 나머지 무덤에서는 특별한 흔적이 남지 않았다. 5호 무덤에서는 소, 8호 무덤에서는 소와 개를 순생하였다. 출토 유물 중 토기는 점토질의 회색 관(罐)과 바탕흙에 모래가 섞인 갈색 관, 발(鉢), 정(鼎)이 확인되었다. 청동기는 동도, 동촉, 새머리형 요대 장식, 동포가 보고되었고, 이외 여러 골각기, 석관주, 조개 제품 등이 보고되었다.

현재 보고된 무덤 중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무덤은 세 번째 무덤군의 11·18호 무덤이다. 11호 무덤의 평면 형태는 불규칙한 장방형이며, 무덤 구덩이는 이단으로 만들었다. 나무널 내부에서 사람 뼈가 확인되었다. 사람 뼈의 잔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성별과 연령은 불분명하다. 껴묻거리는 소형 토제 장식품, 골제 비녀, 목걸이용 마노, 수정·터키석 구슬, 패각 등이 있다. 목걸이와 비녀가 출토되었지만, 위황먀오 문화(玉皇廟文化)에서는 남성도 목걸이와 비녀를 사용하기 때문에 껴묻거리로 무덤 주인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18호는 11호와 무덤의 형태, 구조가 동일하다. 나무널 내부에서 사람 뼈가 확인되었으나 머리뼈는 부러져 있었다. 껴묻거리는 동포, 동도, 골촉 등이 있다.

리수거우먼의 무덤군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각기 다른 구역에 묘지가 조성되었다. 세 묘지의 무덤들은 기본적으로 널무덤이며, 일부 돌덧널무덤도 존재한다. 또한, 세 번째 무덤군의 11·18호를 참고할 때, 널무덤은 이단 구덩이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유적의 연대는 춘추 시대 후기(기원전 6~5세기대), 전국 시대 전기(기원전 5세기대), 전국 시대 중기(기원전 4세기대)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무덤은 93M7·22이며, 93M1·8도 춘추 시대 후기에 속한다. 전국 시대 전기의 무덤은 93M15·20·28 등이며, 전국 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88M4는 위황먀오 문화 소멸 후에 조성된 무덤이다.

리수거우먼 유적은 위황먀오 문화가 허베이성 동북부로 확대되는 현상이 가장 잘 드러난다. 위황먀오 문화의 발전기부터 소멸 직후에 속하는 무덤이 모두 확인되어, 위황먀오 문화의 발전과 쇠퇴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유적이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