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길천리·거리 유적(蔚州 吉川里·巨里遺蹟)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4월 2일 (목) 12:17 판 (dkamaster 600-0377 자동 업로드 (entry_type=유적))


길천리·거리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울산 길천리·거리 유적, 울산 길천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1236-2, 거리 1168-1·6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집자리, 구덩이, 야외화덕 자리, 환호, 돌더미, 고인돌, 기둥 구멍군, 기둥 건물터, 검단리식 집자리, 묘역식 고인돌, 흔암리 유형, 검단리 유형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정대봉



설명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1236-2, 거리 1168-1·6 일원에 위치한다. 길천 산업 단지 건립으로 2010~2011년 구역을 나누어 조사하여, 집자리 43기, 구덩이 30기, 야외화덕 자리(野外爐址) 3기, 환호(環濠) 2기, 돌더미(集石) 6기, 고인돌 5기, 기둥 구멍군(柱穴群) 8개소, 기둥 건물터(高床建物址) 7기, 도랑(溝) 10기 및 삼국~조선 시대 유구가 다수 확인되었다. 유적은 북쪽에서 뻗어 내린 완만한 구릉에 입지하며, 동쪽에는 태화강이 흐르고 있다.

집자리는 가지구 1기, 라지구 26기, 마지구 16기가 확인되었다. 형태를 알 수 있는 것은 36기로 방형 30기, 장방형 4기, 세장방형 2기로 구분된다. 세장방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집자리가 면적 30㎡ 미만으로 전형적인 중·소형의 검단리식 집자리다. 내부 시설은 기둥 구멍, 화덕 자리, 벽 도랑(壁溝) 등이 확인된다. 한쪽 모서리에서 외곽으로 돌출된 배수구排水溝가 설치된 집자리도 있다. 기둥 구멍은 4주식(柱式) 17기, 6주식 6기, 다주식(多柱式) 17기, 기둥 구멍이 없는 것 3기가 확인되었다. 벽 도랑은 3기만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며, ‘ㅡ’, ‘ㄴ’자 모양으로 일부에서만 확인된다. 배수구는 25호 집자리에서만 확인되며, 길이 1.2m, 너비 0.44m로 집자리 내부에 설치된 벽 도랑과 연결된 구조이다. 화덕 자리는 35기에서 확인되며, 구조는 평지식인 7호를 제외하면 모두 구덩식(竪穴式)이다. 화덕의 개수는 중·대형의 규모에 해당하는 마지구 8호 외에 각각 1개씩만 설치되었되며 위치는 바닥의 중앙에서 짧은 벽 쪽으로 치우쳐 있다. 집자리의 폐기는 내부에 돌더미(集石)를 인위적으로 쌓아 폐기한 것이 50%, 자연적으로 폐기한 것이 43%, 화재로 인한 폐기가 5%, 돌더미를 쌓은 후 인위적으로 화재를 내서 폐기한 것이 2%의 비율로 확인된다. 집자리 출토 유물 중 토기류는 깊은 바리 토기(深鉢形土器),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가 많다. 무늬는 깊은 바리 토기에서만 확인되며, 구멍무늬(孔列文), 낟알무늬 등 단순문이다. 또한 바리 토기의 몸통에는 손잡이(把手)가 부착된 것이 많다. 석기류는 간 돌검, 간 돌살촉, 반달 돌칼, 갈판(碾石), 조갯날 돌도끼(蛤刃石斧), 홈자귀(有溝石斧), 숫돌(砥石), 미완성 석기 등이다.

고인돌은 모두 외곽에 큰 돌을 둘러 구획한 후, 내부를 작은 돌이나 흙으로 메우고 중앙에 땅을 파서 시신을 안치한 다음 뚜껑돌(蓋石)을 얹은 묘역식 고인돌(墓域式支石墓)이다. 이러한 고인돌은 울산 교동리 수남 유적에서 확인된 바 있다. 확인된 고인돌 5기는 60m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가장 규모가 큰 1호의 묘역은 길이 8.3m, 너비 3.9m이다. 구조는 땅을 고르게 정지한 후 깬 돌을 이단으로 쌓아 장방형 형태를 만든 후 내부에 점토와 작은 깬돌(割石)을 채운 구조이다. 다만 3호는 1호와 같은 구조 위에 다시 이중으로 구획하여 만든 차이가 있다. 이러한 이중적인 구조는 밀양 금포리 유적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매장 주체부(埋葬主體部)는 1~3·5호 고인돌에서 확인되었다. 매장 주체부는 모두 지상식이며 길이 0.8~0.9m, 너비 0.4~0.7m의 소형 돌널무덤(石棺墓)이다. 출토 유물은 2호 무덤에서 간 돌살촉, 3호 무덤에서 민무늬 토기 편과 간 돌살촉, 간 돌칼 등이 출토되었다.

환호는 라지구와 마지구에서 확인되었다. 라지구 환호는 일부만 확인되었는데 라지구의 집자리들을 감싼 타원형 모양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크기는 길이 87m, 너비 3.8m, 깊이 0.56m이며 단면의 모양은 ‘U’자 모양이다. 마지구 환호는 길이 41m, 너비 2m, 깊이 0.4m이며 단면의 모양은 ‘U’자 모양이다. 마지구 북서쪽과 중앙에 기둥 건물터의 흔적이 확인되어 환호와의 관련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환호 내 유물은 민무늬 토기 3점, 간 돌살촉 1점 등이다. 이 밖에 라지구에서 야외 화덕 자리(野外爐址) 2기가 확인되었는데, 길이 1.5m 내외의 타원형 구덩이에 돌을 채워 불을 피운 흔적이 확인된다.

유적의 시기는 화덕 자리가 2개 설치된 마지구 8호 집자리는 흔암리 유형 단계에 해당되고 나머지 집자리와 고인돌 등은 검단리 유형 단계에 해당된다. 유적에서는 울산 지역에서 조사 사례가 거의 없는 묘역식 고인돌이 조사되었다. 집자리, 고인돌, 환호, 야외 화덕 자리 등이 조사되어 당시 취락의 전반적인 양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이미지

참고문헌

  •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2008). 밀양 금포리유적.
  • 동양문물연구원. (2013). 울산 길천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