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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더미 유구[集石遺構]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1월 20일 (화) 12:32 판 (dkamaster 800-0060 자동 업로드 (entry_type=개념))


설명

돌더미 유구는 일정한 범위에 돌을 한두 겹 깔아 만든 시설이다. 땅바닥을 그대로 이용하기도 하며, 둥글게 파서 조성하기도 한다. 집석 유구라고도 부른다. 간혹 돌을 여러 겹 쌓아서 만든 경우가 있어 돌무지 유구와 혼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돌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재료로 사용된 것 중에는 숯이나 검은 재층이 있는 돌이 많고 높은 열을 받아 깨진 돌도 있다. 대체로 해안이나 강변의 둥글둥글한 냇돌을 이용하지만, 간혹 모나게 깨진 돌을 이용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할석 유구(割石遺構)라고도 한다. 돌더미 유구는 집자리 주변이나 조개더미에 위치하기도 하고, 단독으로 존재하기도 하여 여러 유적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돌더미 유구는 대부분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가공한 야외 화덕 자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진안 갈머리 유적, 인천 용유도 남북동 유적 등의 돌더미 유구 시료를 분석한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불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일부 돌더미 유구는 토기 가마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통영 연대도 유적·욕지도 조개더미 등의 일부 돌더미 유구는 매장 행위와 관련되어 있으며, 인천 영종도 는들 유적의 도랑으로 둘러싸인 돌더미 유구는 의례 행위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는 불을 사용한 흔적이 있는 돌더미 유구 100여 기가 확인되었다. 그 가운데 70여 기는 신석기 시대 중기~말기의 긴 기간에 걸쳐 제한된 공간에서 서로 겹치지 않고 띠 모양 혹은 둥근 고리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 같은 경우 돌더미 유구가 단순한 조리 시설을 넘어 모종의 집단 활동이나 의례를 위한 시설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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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