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 유적(廣州 驛洞遺蹟)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광주 역동 유적 |
| 시대 | 청동기 시대 |
| 국가 | 대한민국 |
| 소재지 | 경기도 광주시 역동 246 일원 |
| 관련 정보 | |
| 성격 | 복합유적 |
| 키워드 | 집자리, 비파형동검,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강병학 |
설명
경기도 광주시 역동 246 일원에 위치한다. 유적은 역동과 장지동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63~100m의 구릉 정상부에 입지(가지점:63~70m, 마지점:91~100m)하며, 북서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해발 270m의 국수봉 지맥이 동쪽의 경안천으로 유입되는 목현천과 중대천을 따라 장지동과 역동까지 연결된다. 중대천과 직리천이 경안천과 만나는 지대의 역동 남쪽 일대는 넓고 저평한 충적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장지동 유적이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결과, 가지점에서는 초기 철기 시대 집자리 6기·도랑溝 1기, 통일 신라 시대 돌덧널무덤(石槨墓)과 돌방무덤(石室墓) 각 1기 등 16기가 조사되었고, 마지점에서는 청동기 시대 집자리 31기·돌덧널무덤 1기·구덩이 5기 등 총 40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가지점 초기 철기 시대 집자리의 평면 형태는 집자리 간의 중복 및 잔존 상태가 불량하여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으나, 말각방형이나 말각세장방형으로 추정된다. 축조 순서는 집자리 간의 중복 관계로 볼 때 3호→2호·4호→5호의 순서로 판단되며, 잔존 규모는 길이 9.08m, 너비 3.16m인 5호를 제외하고 모두 2~3m 사이에 해당한다. 집자리 바닥은 모두 생토면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내부 시설은 벽 도랑(壁溝), 기둥 구멍, 구덩이가 있으나 화덕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토 유물은 덧띠 토기, 굽다리 토기(豆形土器), 긴 목 검은 간 토기 항아리(黑陶長頸壺) 편, 막대모양 손잡이(棒狀把手) 편, 단면이 편평한 슴베 돌살촉(有莖式石鏃), 그물추등이 있다. 도랑의 잔존 규모는 길이 12.8m, 너비 2.6~4.7m로 6호 집자리가 후축(後築)되면서 하단 일부가 파괴되었다. 유물은 삼각 덧띠 토기 아가리 편이 출토되었다.
마지점의 청동기 시대 집자리 31기 중 잔존 상태가 양호한 것을 대상으로 평면 형태와 규모, 입지 등을 살펴보면 장방형이 7기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방형 5기, 세장방형 4기이다. 면적은 대형(38㎡이상) 2기, 중형 5기, 소형(20㎡이하) 7기로 소형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 평면 형태별 면적은 방형은 소형(1, 17, 19, 27호)만 확인되며, 장방형은 소형(9-1, 12호)과 중형(2, 10, 20, 26호)이, 세장방형은 소형(1호), 중형(24호), 대형(5, 16호)이 모두 조사되었다. 입지는 세장방형이 능선 정상의 평탄지에 열상(列狀)을 이루며 1열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배치되어 있다. 장방형과 방형 집자리는 능선 정상부의 남쪽 및 남동사면, 그리고 북서쪽 경사면에서 주로 확인되는데, 2~3기씩 군집을 이루며 배치된 양상이다. 내부 시설은 화덕 자리, 이색 점토 구역(異色粘土區域), 작업 구덩이, 기둥 구멍, 저장 구덩이, 벽 도랑(壁溝) 등이 있다. 화덕 자리는 무시설식(無施設式), 구덩식(竪穴式), 막음돌식의 형태가 있으며, 12호의 막음돌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시설식과 구덩식으로 집자리 중앙 축 선상에 1열로 1~4기까지 확인되는데, 규모가 클수록 화덕 자리의 수도 증가한다. 이색 점토 구역은 13·18·19·20·22호에서 확인되는데, 집자리 한쪽에 치우쳐 1/2을 약 1~2㎝의 황갈색 점토로 다졌다. 작업 구덩이는 평면 원형으로 지름 0.3m, 깊이 0.04m이며 19호에서만 1기가 조사되었다. 기둥 구멍은 집자리 긴 벽과 짧은 벽에 인접하여 설치되었는데, 배치의 정형성은 관찰되지 않는다. 저장 구덩이는 1·4·9·10·15·16·17·22·28·29호의 짧은 벽과 모서리에서 평면 원형으로 지름 0.3~0.6m, 깊이 0.1~0.26m의의 규모로 확인된다. 유물은 30호를 제외한 방형 집자리에서는 민무늬 토기와 구멍무늬 토기(孔列土器)만 출토되는 반면 그 외 다른 형태의 집자리에서는 구멍무늬, 골아가리(口脣刻目), 골아가리 구멍무늬(口脣刻目孔列文)가 함께 출토된다. 석기류는 통자루 간 돌검(一段柄式磨製石劍)과 간 돌살촉 중 슴베 있는 것(有莖式), 슴베 없는 것(無莖式), 배 모양 돌칼(舟形石刀)이 있고, 그외 기둥모양 외날 돌자귀(柱狀片刃石斧)가 8호 집자리에서 출토되었다.
돌덧널무덤(石槨墓)은 마지점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주 능선의 해발 92~93m 사이에 위치한다. 무덤 구덩이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길이 2.3m, 너비 1m, 깊이 0.25m이며, 돌덧널은 길이 1.9m, 너비 0.9m이다. 출토 유물은 이형 청동기(異形銅器) 1점,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1점, 슴베 없는 간 돌살촉(無莖三角灣入石鏃) 13점, 구슬 3점이 있다. 이형 청동기는 평면 ‘D’자 모양에 가깝고 평평한 부분의 중앙부가 돌출되었으며, 이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청동기는 김해 연지 고인돌과 중국 강상묘 7호에서 각각 1점씩 출토되었다. 동검의 날 부분(刃部)은 대부분 결실되었고 등대가 휘어져 있는데 열(화장묘로 추정)에 의한 결과로 추정되며, 납 동위 원소 분석 결과 한국산 원료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무덤의 조성 방식이나 출토 유물로 볼 때 강상 무덤의 넷째 유형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상호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방사성 탄소 연대는 마지점 3호 집자리 2535±20 BP(보정 연대 기원전 793~556년), 4호 집자리 2515±20 BP(보정 연대 기원전 780~544년), 5호 집자리 2890±20 BP(보정 연대 기원전 1189~1003년), 10호 집자리 2815±20 BP(보정 연대 기원전 1016~910년), 돌덧널무덤 목재 2985±20 BP(보정 연대 기원전 1304~1129년), 돌덧널무덤 사람 뼈 2955±25 BP(보정 연대 기원전 1265~1056년)로 측정되었다.
역동 유적은 청동기 시대 집자리와 무덤 유적이 함께 조사된 취락 유적으로, 돌덧널무덤에서 비파형동검 문화 전기 단계의 중국 랴오둥 계통 비파형동검과 청동제 칼자루 끝 장식(劍把頭飾)(보고서에서는 이형 청동기로 보고됨) 등이 출토되어 청동기 시대 무덤과 비파형동검 등 청동기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