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동 유적(益山 慕縣洞遺蹟)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익산 모현동 유적, 익산 모현동 1·2가 유적 |
| 시대 | 청동기 시대 |
| 국가 | 대한민국 |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모현동2가 675(섬다리), 모현동1가 936(학동)·909(묵동)·643-4(교회 부지) 일원 |
| 관련 정보 | |
| 성격 | 복합유적 |
| 키워드 | 구덩이, 독무덤, 돌뚜껑움무덤, 송국리 문화, 움무덤, 집자리, 송국리식 집자리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박서현·김규정 |
설명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2가 675(섬다리), 모현동1가 936(학동)·909(묵동)·643-4(교회 부지) 일원에 위치한다. 유적은 충적 평야 지대와 구릉지의 접경지에 위치하는 해발 5~12m에 분포한다. 배산 지구 택지 개발 사업과 교회 신축에 따라 각각 2008~2009년에 발굴 조사되었다. 배산 지구 유적은 내장(1·2·3)·외장·섬다리·묵동·학동 등 총 7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이중 학동 지구는 교회 부지 유적과 인접하다. 청동기 시대 유구는 섬다리·묵동·학동 지구와 교휘 부지에서 집자리 12기, 구덩이 12기, 돌뚜껑움무덤(石蓋土壙墓) 2기, 움무덤(土壙墓) 1기, 독무덤(甕棺墓) 4기가 확인되었다.
섬다리 지구에서는 집자리 2기·돌뚜껑움무덤 2기·움무덤 1기·독무덤 4기가 조사되었다. 집자리는 장방형으로 등고선과 평행하며, 1호 집자리는 길이 3m, 너비 2.42m, 깊이 0.1m이다. 내부 시설로는 화덕 시설, 배수로, 기둥 구멍, 구덩이, 벽 도랑(壁溝)이 있다. 특히 배수로는 집자리 안을 사선으로 가로질러 조성되었으며, 외부로 이어지는 배수로는 경사면 상부로 갈수록 더 깊게 굴착하였다. 2호 집자리의 기둥 구멍 안에서는 기둥으로 추정되는 목탄이 확인되었다. 돌뚜껑움무덤은 구릉 정상부에서 2기가 1m 간격으로 위치하며, 장축 방향은 등고선과 직교한다. 돌뚜껑움무덤의 뚜껑돌(蓋石)은 7~9매를 사용하였고 틈새를 소형 깬돌로 막았다. 2호는 뚜껑돌에 일부 숫돌(砥石)을 재사용하였다. 무덤 구덩이는 1호는 1단, 2호는 2단으로 파고 조성하였다. 토기를 깨트려 바닥 시설을 만들었는데 1호는 붉은 간 토기 1개체를 사용하였다. 또한 1호에서는 바닥 시설이 없는 곳에 작은 구덩이가 확인된다. 움무덤은 길이 1.48m, 너비 0.54m, 잔존 깊이 0.46m이며, 장축 방향은 등고선과 직교하고 바닥 전면에 토기 편을 깔았다. 독무덤은 구릉 정상과 사면에 위치하며, 1호 독무덤은 무덤 구덩이를 판 뒤 독널을 수직으로 안치하고 그 위에 바리 토기(鉢形土器)로 뚜껑을 얹었다. 3호는 1호와 달리 독널을 비스듬히 안치하였다. 사용된 독널의 밑부분은 깨진 채 확인되었는데, 토기 바닥에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깨진 것으로 판단된다. 2·4호 독무덤은 교란이 심해 독널 편 일부만 확인된다.
유물은 집자리에서 토기 편 위주로 출토되었으며, 특히 2호 집자리에서는 돋을띠 골무늬 토기(刻目突帶文土器) 편과 뉴紐가 달려 있는 민무늬 토기 몸통 편이 확인되었다. 또한 그물추와 돌칼, 돌끌(石鑿)이 출토되었다. 1호 돌뚜껑움무덤에서는 바닥 시설 위에서 통자루 간 돌검(一段柄式磨製石劍)이 확인되었다.
학동 지구에서는 집자리 2기와 구덩이 1기가 확인되었다. 집자리의 평면 형태는 모두 방형이며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와 기둥 구멍이 배치된 송국리식이다. 1호는 동쪽과 남쪽 벽이 깎여져 유실되었고, 2호는 지름 4.51~4.99m, 깊이 0.2m로 후대 유구가 관통하여 교란되었다. 타원형 구덩이 외부에 기둥 구멍이 배치되어 있지만, 후대의 교란으로 원래는 타원형 구덩이 내부에 기둥 구멍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닥면은 전체적으로 점토로 다짐 처리하였다. 출토 유물은 돌살촉과 석재(石材)가 확인되었다. 구덩이는 1호와 2호 집자리 사이에 위치한다. 지름 1.56~1.58m, 깊이 0.17m로 내부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출토 유물은 둥근 덧띠 토기(圓形粘土帶土器) 아가리 편과 민무늬 토기 편이 있다.
묵동 지구에는 집자리 1기가 확인되었는데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지름 3.82~4m, 깊이 0.55m이다. 내부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와 그 내부에 기둥 구멍이 있는 송국리식으로 판단된다. 집자리 퇴적토에서 돌살촉 2점이 출토되었다.
교회 부지 유적의 집자리는 동쪽으로 뻗은 주능선과 가지 능선에 분포한다. 경작과 식목 조성 등으로 대부분 하단부가 유실된 상태지만, 서로 중복되지 않고 능선 전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무리지어 있다. 평면 형태는 대부분 방형이며, 6호 집자리를 제외하면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가 설치된 송국리식이다. 이외의 내부 시설로는 기둥 구멍과 도랑溝 시설이 일부 확인되나 정연하지 않다. 유물은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붉은 간 토기 편, 가락바퀴, 돌살촉, 돌도끼, 숫돌(砥石) 등이 출토되었다.
유적의 연대 측정 결과, 섬다리 지구 2호 집자리 2860±50 BP(보정 연대 기원전 1045년)이다. 집자리의 구조와 출토 유물로 볼 때, 섬다리 지구의 장방형 집자리는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인 기원전 11세기 전후, 나머지 목동과 학동 지구의 집자리는 송국리 문화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