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가곡동 유적(順天 佳谷洞遺蹟)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2월 5일 (금) 19:33 판 (dkamaster 600-0007 자동 업로드 (entry_type=유적))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기본 정보
동의어 순천 가곡동 유적
시대 청동기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라남도 순천시 가곡동 1035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고인돌, 집자리, 간 돌검, 간 돌살촉, 송국리식 집자리, 돌방무덤, 돌덧널무덤, 돌널무덤, 독무덤, 숫돌, 덮개돌, 무덤방, 받침돌, 송국리 문화, 비파형동검, 상평통보, 돌더미 유구, 순천 고지 고인돌군, 순천 원가곡 고인돌군, 순천 고지 지석묘군, 순천 원가곡 지석묘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오세미



설명

전라남도 순천시 가곡동 1035 일원에 위치한다. 순천시 가곡 지구 토지 구획 정리 사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2004년에 발굴 조사하였다. 유적은 비봉산(해발422m)에서 동쪽과 남동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 사이에 형성된 계곡 입구의 완만한 구릉과 동천 변 충적지에 입지한다. 가곡동 유적은 고지 고인돌 가·나군, 원가곡 고인돌 가·나군의 4개 고인돌군과 청동기 시대 집자리 등이 조사된 유물 산포지로 이루어져 있다.

고인돌군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작은 하천 주변에 있다. 4개의 고인돌군에서 덮개돌(上石) 40기와 하부 구조 24기가 발굴 조사되었다. 이밖에도 삼국~고려시대의 돌방무덤(石室墓)돌덧널무덤(石槨墓) 등이 조사되었다.

고지 고인돌 가군에서는 덮개돌 7기와 무덤방(墓室) 11기가 확인되었다. 덮개돌은 대부분 이동되었으며, 원위치에 남아 있는 것은 2호 고인돌뿐이다. 고지 고인돌 나군에서는 덮개돌 3기와 무덤방 3기가 확인되었다. 덮개돌 3기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1열을 이루고 있으나 3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동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가곡 고인돌 가군에서는 덮개돌 18기가 확인되었지만 대부분 이동된 것이었다. 덮개돌 하부에서 무덤방이 확인된 것이 3기이고, 무덤방만 별도로 확인된 것이 2기이다. 원가곡 고인돌 나군에서 덮개돌 12기가 확인되었는데, 대부분 이동된 것이다. 덮개돌 아래에서 유구가 확인된 것은 1기뿐이다.

고인돌 4개 군에서 조사된 24기의 하부 유구 가운데 5기는 받침돌(支石)만 확인되었고, 19기에서는 무덤방이 확인되었다. 19기 중 덮개돌을 갖추고 있는 것은 3기이고, 나머지 16기는 덮개돌 없이 무덤방만 확인되었다. 덮개돌은 이미 이동된 것들이 많고 파괴도 심하여 분포상의 정연성은 찾아볼 수 없다. 뚜껑돌(蓋石)은 주로 판돌(板石)을 사용하였는데 고지 고인돌 가군 2호는 12매의 판돌로 무덤방을 3중으로 덮었다. 무덤방은 돌덧널형(石槨形), 돌널형(石棺形), 구덩형(土壙形)으로 나누어지는데 비슷한 비율로 확인된다. 바닥 시설은 맨바닥인 것, 깬돌(割石)을 깐 것, 판돌을 깐 것으로 구분되는데 맨바닥인 것과 깬돌을 깐 것이 대부분이고 판돌을 부분적으로 깐 것도 있다.

출토 유물은 크게 토기, 석기, 청동기로 나눌 수 있다. 토기로는 민무늬 토기, 구멍무늬 토기(孔列土器), 골아가리 토기(口脣刻目土器), 붉은 간 토기 등이 있는데 고인돌 주변이나 내부 퇴적토에서 확인된 것으로 모두 파편이다. 석기는 간 돌살촉 28점, 간 돌검 8점, 숫돌(砥石), 돌도끼(石斧), 돌끌(石鑿), 삼각 돌칼, 용도 미상 석기 등이다. 따라서 출토 유물은 주로 간 돌검과 간 돌살촉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고지 고인돌 가군 2호에서는 간 돌살촉 17점이 함께 출토되었는데, 모두 세장하여 껴묻거리용(副葬用)으로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청동기는 원가곡 고인돌 가군 15-1호에서 출토되었는데, 비파형동검의 칼끝(鋒部) 편으로 추정된다. 18호 덮개돌 아래에서는 상평통보(常平通寶) 1점이 수습되었다.

가곡동 유물 산포지는 북서쪽의 좁은 골짜기에서 평지로 바뀌는 선상지에 위치하며 유적의 남동쪽으로 동천이 곡류한다. 집자리 59기, 돌널무덤(石棺墓) 1기, 독무덤(甕棺墓) 1기, 돌더미 유구 등이 조사되었다. 이 가운데 청동기 시대 집자리는 27기인데, 유적의 남동쪽에 21기가 밀집 분포하고 북동쪽으로 6기가 있다. 3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바닥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가 설치된 송국리식 집자리다. 평면 형태는 제형 3기, 말각 방형 14기, 원형 7기이다. 원형 집자리는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되어 있지만 방형은 집자리들 사이에 중복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장축 방향은 평면 형태와 타원형 구덩이의 방향이 대체로 일치하며, 등고선과는 관련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유적의 장축 방향은 크게 남서-북동과 남동-북서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남동-북서 방향인 집자리는 대부분 원형 집자리다. 방형 집자리 10기 중 6기가 중복 확인되었으며, 선후 관계를 보면 타원형 구덩이의 중심 기둥 구멍(柱孔)이 바깥에 있는 것이 선행한다. 다른 내부 시설로는 단 시설이 있다. 7·9·35호에서 확인되며, 모두 기반토인 황색 사질토를 계단형으로 파서 만들었다. 청동기 시대 유물은 대부분 토기와 석기이다. 토기는 대부분 민무늬 토기이며 그물추, 가락바퀴 등도 확인된다. 석기는 간 돌살촉, 숫돌, 돌끌, 용도 미상 석기 등이 확인되었는데 숫돌이 가장 많다.

가곡동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집자리와 고인돌이 조사되었다. 가곡동 유적의 연대는 고인돌과 집자리에 대한 방사성 탄소 연대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고지 고인돌 가군 2-3호 무덤방의 방사성 탄소 연대는 2610±60 BP로 측정되었으며, 가곡동 2호 집자리는 2500±50 BP, 18호 집자리는 1720±50 BP로 측정되었다. 이로 보아 고인돌과 집자리는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유구의 구조와 출토 유물, 방사성 탄소 연대로 보아 가곡동 유적은 대부분 송국리 문화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청동기 시대 가곡동 일대에는 마을과 무덤들이 공간을 달리해서 조영되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정보

유형 조사 시기 보고서명 발간 연도 조사 기관
발굴조사 2004년 08월 09일~2004년 10월 08일 순천 가곡동 지석묘 2008 마한문화연구원
발굴조사 2006년 08월 21일~2007년 01월 16일 순천 가곡동 유적 2009 마한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