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뾰족 바닥 토기[尖底土器]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2월 5일 (금) 19:24 판 (dkamaster 800-0116 자동 업로드 (entry_type=개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기본 정보
동의어 첨저토기, 반란형 토기, 포탄형 토기, 서한토기, 서한첨저유형
시대 신석기
지역 한반도 중서부 지역
관련 정보
유적 평양 호남리 남경 유적, 하남 미사리 유적, 연천 삼거리 유적, 서울 암사동 유적, 봉산 지탑리 유적
키워드 둥근 바닥 토기, 편평한 바닥 토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홍은경






설명

신석기 시대의 토기는 바닥 형태를 기준으로 편평한 바닥 토기, 둥근 바닥 토기, 뾰족 바닥 토기로 구분된다. 뾰족 바닥 토기는 전체적인 생김새가 포탄(砲彈)이나 달걀 반쪽과 유사하다고 하여 포탄형이나 반란형(半卵形) 토기로 불리기도 한다. 똑바로 세워 놓기 어려운 모양이라, 바닥을 파서 세우거나 나무나 다른 구조물로 지지대를 만들어 고정했으리라고 추정된다. 대동강 유역의 봉산 지탑리 유적, 평양 남경 유적, 한강 유역의 서울 암사동 유적, 하남 미사리 유적 등 한반도 중서부 지역의 유적에서 주로 출토되어 좁은 의미에서는 이 지역의 신석기 시대 토기를 가리키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뾰족 바닥 토기는 몸통과 바닥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주로 출토되는 둥근 바닥 토기와 구별하기 애매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뾰족 바닥 토기와 둥근 바닥 토기는 전체적인 형태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뾰족 바닥 토기는 둥근 바닥 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통이 길고 바닥이 뾰족하며, 아가리부터 바닥까지 지름이 일정한 비율로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굴곡이 없는 직선적인 형태이다. 과거에는 뾰족 바닥 토기와 둥근 바닥 토기를 묶어 ‘환저 토기(丸底土器)’라고 부르기도 했다. 청천강과 중부 동해안을 경계로 그 남쪽인 중서부 지역남부 지역에 주로 환저 토기가 분포하고, 북부에는 편평한 바닥 토기가 집중되어 전자는 환저 토기 문화권, 후자는 평저 토기 문화권으로 구분하였다.

해안을 기준으로 출토 토기의 특징에 따라 지역을 나누기도 했다. 대동강과 한강 유역을 비롯하여 그 인접 도서 지역을 포함하는 서해안 지역 토기는 ‘서한 토기(西韓土器)’, 두만강 유역과 동해 중부 지역을 포함하는 동해안 지역의 토기는 ‘동한 토기(東韓土器)’, 낙동강 유역을 포함하는 남해안 지역에서 출토된 토기는 ‘남한 토기(南韓土器)’로 불렀다. 서한 토기는 뾰족 바닥 토기를 기본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서한 첨저 유형’, 납작 바닥 토기가 주를 이루는 동한 토기는 ‘동한 평저 유형’으로 설정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이후에는 발굴 자료가 증가하면서 지역에 따른 토기의 차이를 더욱 상세하게 파악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지역과 유형을 더 세분하고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과거의 구분이 여전히 유효하다.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서 출현한 뾰족 바닥 토기는 신석기 시대 중기 이후 남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그 결과 중서부 지역 이남의 토기도 뾰족한 바닥으로 대체되었다. 편평한 바닥 토기나 둥근 바닥 토기도 계속 만들어졌지만, 중기 이후에는 뾰족 바닥이 주류가 되었다. 뾰족 바닥 토기는 그 형태가 매우 이질적일 뿐만 아니라 중기 이후에 빠르게 확산하여 한국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 토기로 자리 잡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등장 배경과 형성을 다루는 연구는 부진한 실정이므로,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논의를 진전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