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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서산 유적(吉林 長蛇山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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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서산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장사산 유적(吉林 長蛇山遺蹟)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린시(吉林市) 룽탄구(龍潭區) 하다촌(哈達村)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시퇀산 문화, 파오쯔옌 문화, 시황산툰 유형, 집자리, 구덩이, 돌널무덤, 움무덤, 세형동검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이후석



설명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린시(吉林市) 룽탄구(龍潭區) 하다촌(哈達村)에 위치한다. 유적은 서쪽으로 흘러 북류 쑹화강(松花江)에 입수되는 망뉴강(牤牛河)의 북쪽 구릉인 창서산 남사면에 분포한다. 유적에서 서쪽으로 약 2㎞ 떨어진 구릉에는 같은 성격의 허우스산 유적이 위치한다.

1957·1962·1963년 총 3차례의 조사에서 청동기 시대 후기의 시퇀산 문화(西團山文化)에 속한 유구와 초기 철기 시대의 파오쯔옌 문화(泡子沿文化) 또는 시황산툰 유형(西荒山屯類型)에 속한 유구가 다수 확인되었다. 시퇀산 문화에서는 집자리 15기, 구덩이(竪穴) 17기, 돌널무덤(石棺墓) 2기, 파오쯔옌 문화(또는 시황산툰 유형)에서는 움무덤(土壙墓) 2기가 조사되었다. 1986년에는 세형동검도 수습되었다. 이에 따라 유적에는 초기 철기 시대의 움무덤(土壙墓)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기 시대의 집자리는 장방형 13기, 타원형 2기이다. 중첩되지 않고 3~5m 간격으로 분포하며, 반지하식 구조이다. 장방형 집자리는 1962년에 조사된 1호(62F1)와 3호(62F3), 타원형 집자리는 1963년에 조사된 2호(63F2)가 자세하게 보고되어 있다. 집자리에서는 담장이나 벽체 시설로 추정되는 석축 시설이 남아 있는 예가 많고, 화덕 자리, 저장 구덩이(貯藏穴), 기둥 구멍, 계단식의 출입 시설 등이 확인된다. 특히 화덕 자리는 집자리의 중앙이나 가장 자리에 설치하였다. 평면 타원형 또는 장방형의 구덩이를 파고 사용하거나, 그 주위로 돌을 돌려 시설하는 예가 많다. 집자리의 규모는 보통 길이 6~7m, 너비 3~5m, 깊이 0.7~1.4m이다. 구덩이는 형태가 다양한데, 대부분은 저장 구덩이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도로 흔적으로 추정되는 토단(土壇) 시설도 확인되었다.

집자리와 구덩이에서는 토기류, 석기류, 청동기류 등이 확인된다. 토기류는 거친 태토의 무문 토기이다. 바닥 중앙에 큰 구멍이 1개 뚫려 있는 증(甑), 정(鼎), 력(鬲), 관(罐), 분(錛), 배(杯) 등의 생활 용기가 주로 확인된다. 석기류는 석모(石矛), 석촉 등의 무기류와 석부(石斧), 석착(石鑿), 석분(石錛), 석삽(石鍤), 석도, 지석(砥石), 연석(硏石) 등의 농 공구류가 주로 확인된다. 이 가운데 석촉은 총 157점으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청동기는 일부 집자리에서 1점씩 확인되었다. 1957년 조사된 2호(57F2)에서는 비파형 동모 1점, 4호(57F4)에서 선형 동부(扇形銅斧) 1점, 6호(57F6)에서 동도(銅刀) 1점이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1962년 조사된 2호(62F2)에서 동환(銅環) 1점, 3호(62F3)에서 동구(銅鉤) 1점이 수습되었다.

청동기 시대의 돌널무덤은 1957년에 조사된 무덤이다. 모두 같은 구조이며, 2호 무덤(57M2)만 자세히 보고되어 있다. 무덤의 주축은 동서 방향에 가깝고, 돌널과 뚜껑돌(蓋石)은 여러 매의 판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돌널은 길이 1.8m, 너비 0.36~0.4m, 높이 0.4m이다. 출토 유물은 2호 무덤에서만 확인되었는데, 바닥 서쪽에서 석도과 석부가 각 1점씩 확인되었다.

초기 철기 시대의 움무덤은 1963년에 조사된 무덤이다. 1호 무덤(63M1)만 자세하게 보고되어 있다. 무덤의 주축은 동서 방향에 가깝고, 내부에서 석재가 다량 확인되었다. 규모는 길이 2.1m, 너비 0.78~0.86m, 깊이 0.33m이다. 머리 방향은 동쪽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1호 무덤에서만 확인되었는데, 바닥 동쪽에서 마노관옥(瑪瑙管玉) 1점, 바닥 중앙에서 세형 동모 1점이 출토되었다. 세형 동모는 길이 19.6㎝로 랴오닝식과 한국식의 중간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창서산 유적은 청동기 시대 후기부터 초기 철기 시대까지 장기간 지속·점유된 유적이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와 무덤의 연대는 비파형동검 문화 후기 단계에 해당되는 기원전 6~4세기대이며, 초기 철기 시대 유구의 연대는 세형동검과 세형 동모의 특징으로 보아 기원전 3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지린 지역 시퇀산 문화의 후기부터 시황산툰 단계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