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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바닥 토기[圓底土器]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1월 20일 (화) 13:09 판 (dkamaster 800-0074 자동 업로드 (entry_type=개념))


둥근 바닥 토기
기본 정보
동의어 원저토기
시대 신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경주 황성동 267 유적,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 부산 영선동 조개더미, 통영 연대도 유적, 하동 목도 조개더미
키워드 토기, 편평한 바닥 토기, 뾰족 바닥 토기, 바리 토기, 영선동식 토기, 생업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김은영



설명

둥근 바닥 토기는 바닥이 둥근 형태를 띠는 토기를 말한다. 토기는 토기의 바닥 형태를 기준으로 편평한 바닥 토기, 뾰족 바닥 토기, 둥근 바닥 토기로 구분된다. 한반도 신석기 시대는 모든 시기에 편평한 바닥 토기가 분포하였던 한반도 북부 지역, 역시 전 시기에 뾰족 바닥 토기가 분포하였던 중서부 지역, 전기에 편평한 바닥 토기가 사용되다가 중기 이후 뾰족 바닥으로 바뀐 중동부 지역과 남부 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몸통과 바닥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둥근 바닥 토기와 뾰족 바닥 토기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아, 과거에는 이 둘을 아울러 ‘환저 토기(丸底土器)’로 부르기도 했다.

둥근 바닥 토기는 신석기 시대 전기부터 말기까지 존재하였는데, 그 비중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편평한 바닥 토기를 중심으로 하는 토기군에서도 둥근 바닥 토기는 특수한 기종으로 소량이 사용되었다. 한반도 중동부 지역 조기의 대표적인 토기인 오산리식 토기는 대부분이 편평한 바닥 토기이지만 얕은 바리 토기[淺鉢形土器]도 포함되어 있다.

신석기 시대 전 시기 동안 바닥이 뾰족한 바리 토기가 주를 이루었던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서는 아가리 지름[口徑]에 비해 그릇의 높이가 낮은 얕은 바리 토기와 독 모양 토기를 주로 둥근 바닥으로 만들었다. 중기 이후 뾰족 바닥인 바리 토기를 사용하게 되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는 주로 얕은 바리 토기와 항아리 모양 토기의 바닥을 둥글게 만들었다.

자비용 토기인 바리 토기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특정 시기에만 둥근 바닥으로 만든다. 청도 오진리 유적에서 덧무늬 토기보다 아래층에서 출토된 민무늬[無文] 토기군은 오진리식 토기라 불리는데, 모두 둥근 바닥으로 확인되었다. 시기가 확실한 둥근 바닥 토기는 덧무늬[隆起文] 토기의 가장 늦은 단계부터 현저하게 나타난다. 통영 연대도 유적 7호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 중에는 둥근 바닥이라는 특징을 절묘하게 이용하여 바닥까지 기하학적 덧무늬를 시문한 토기가 있다.

둥근 바닥은 남부 지역 신석기 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토기인 영선동식 토기 시기에 완성된다. 깊은 바리 토기를 비롯하여 항아리 모양 토기, 얕은 바리 토기[淺鉢形土器], 귀때 토기 등 모든 토기의 바닥이 둥근 형태로 만들어진다. 둥근 바닥 토기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통영 연대도 유적과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의 무덤 껴묻거리, 하동 목도 조개더미부산 영선동 조개더미, 경주 황성동 267번지 유적 등의 출토품이 있다.

자비용 토기 바닥은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가장 다양하게 변화하는데, 편평한 바닥에서 둥근 바닥을 거쳐 중기 이후에는 뾰족 바닥으로 정착한다. 토기 바닥이 둥글게 변화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부 지역에서 생업의 변화가 일어난 전환기에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된다. 남부 지역 영선동식 토기와 같은 시기에 중동부 지역의 토기 양상이 어떠하였는지 알 수 없으므로, 현재 시점에는 편평한 바닥 토기에서 뾰족 바닥 토기로 급격하게 변화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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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