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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완쯔 유적(喀左 山灣子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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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완쯔 유적(喀左 山灣子遺蹟)
기본 정보
동의어 산만자 유적(喀左 山灣子遺蹟)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차오양시(朝陽市) 카라친쭤이 몽고족 자치현(喀喇沁左翼蒙古族自治縣) 핑팡쯔진(平房子鎭) 산완쯔촌(山灣子村)
관련 정보
성격 유적
키워드 매납 구덩이, 중위안계 청동 예기, 웨이잉쯔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김정열



설명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차오양시(朝陽市) 카라친쭤이 몽고족 자치현(喀喇沁左翼蒙古族自治縣) 핑팡쯔진(平房子鎭) 산완쯔촌(山灣子村)에 위치한다. 유적은 산완쯔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다링강(大凌河) 동쪽 기슭 대지에 입지한다. 상말~주초 단계 중위안 계통 청동기 매납 구덩이(埋納竪穴) 유적으로, 같은 성격의 유적인 베이둥촌 유적과는 7㎞ 떨어져 위치한다.

구덩이는 말각 방형이며 길이·너비 1.2m이다. 구덩이에서는 정(鼎), 력(鬲), 언(甗), 우(盂), 준(尊), 유(卣), 뢰(罍), 궤(簋), 반상기(盤狀器) 등 총 22점의 청동기가 확인되었다. 출토 당시 수면문우(獸面文盂)가 가운데에 있고 반상기가 그 위를 덮고 있었으며, 수면문우 주변으로 궤 9점이 배치되어 일정한 배열을 이루고 있었다. 출토 청동 예기 중 15점에는 명문이 있다. 명문에는 청동기를 제작한 사람의 인명이거나 소속 씨족을 표시하는 족휘(族徽)가 확인되며, 때로는 그들이 이 물건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간단한 서사(敍事)가 부가되어 있다. 청동기는 대개 중위안계의 청동 예기로 중위안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생각되나, 숙윤방정(叔尹方鼎)은 중위안 지역에서 보기 드문 기형이다.

한편 우문뢰(牛文罍), 와문뢰(渦文罍), 압형준(鴨形尊) 등 일부는 현지에서 중위안계의 청동 예기를 모방하여 제작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우문뢰는 견부(肩部)에 소와 말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북방계 문양을 중위안계 청동 예기에 결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상기는 원반형으로 테두리에 총 8개의 작은 구멍이 대칭을 이루며 뚫려 있어 다른 물건에 부착된 것으로 추정되나 용도는 분명하게 알 수 없다. 반상기의 청동 예기 21점은 형태, 문양, 명문이 제각각이고 기종의 조합 역시 중위안 지역의 예제(禮制)에 부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일거에 수입되거나 제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유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청동 예기 가운데는 상나라 후기까지 소급되는 것도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대부분은 서주 전기의 양식이다. 따라서 산완쯔 유적의 조성 연대도 서주 전기 이상으로 소급될 수 없다.

랴오시 다링강 일대에서는 기원전 11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영된 중위안계 청동 예기 매납 유적이 다수 발견된다. 이들을 조영한 주체는 웨이잉쯔 문화(魏營子文化)를 배경으로 한 집단으로 추정된다. 산완쯔 유적은 베이둥촌 유적과 함께 카라친쭤이 일대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