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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구석기 문화(유럽의 舊石器文化)

한국고고학사전
Admin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1월 20일 (화) 05:25 판 (dkamaster 700-0206 자동 업로드 (entry_type=개념))


유럽의 구석기 문화(유럽의 舊石器文化)
기본 정보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영국 박스그로브 유적
키워드 아슐리안, 무스테리안, 알트뮐리안, 프로드니키안, 뮈셀리에보 문화, 악-카엔 문화, 오리냐시안, 그라베티안, 후기 페르고르디안, 퐁-로베르 문화, 파블로비안, 코스티엔키안, 솔뤼트레안, 주먹 도끼, 르발루아 기법, 찌르개, 호모 에렉투스, 호모 안테세소르,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현생 인류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공수진



설명

유럽의 구석기 문화는 크게 전기·중기·후기로 나뉘며, 각 시대 내에서 문화 단계가 세분된다. 유럽의 전기 구석기 시대는 140만 년 전부터 30만 년 전까지이다. 이 문화는 호모 에렉투스호모 안테세소르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남긴 것이다.

전기 구석기 문화는 크게 2단계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문화에서는 자갈돌을 이용해 연모를 만들었다. 옛 유형의 동물 화석과 찍개·격지·작은 연모가 함께 발견된다. 크로아티아의 산달자(Sandalja) 유적, 프랑스의 발로네(Vallonet) 유적, 스페인의 아타푸에르카(Atapuerca) 유적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 단계는 아슐리안 문화로서, 주먹 도끼로 대표된다. 이 문화는 70만 년 전에 처음으로 나타나서 서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40만 년 이후에는 불을 사용했던 흔적이 프랑스의 토타벨(Tautavel) 유적, 테라 아마타(Terrra Amata) 유적, 므네즈 드레강(Menez Dregan) 유적, 헝가리의 베를레스죌뢰스(Verlesszölös) 등에서 발견되었다. 유럽의 북부 지역은 빙하의 영향을 직접 받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전기 구석기 시대 유적들이 적은 편으로 알려졌으나, 2000년대 이후 영국에서 전기 구석기 시대 유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약 50만 년 전의 유적인 영국의 박스그로브(Boxgrove), 그리고 이보다 더 오래된 해피스버그 3(Happisburg 3), 페이크필드(Pakefield)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중기 구석기 문화는 30만 년 전에 시작되어 4만 년을 전후한 시기에 끝난다. 이 시기에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석기 문화가 발전하였다. 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무스테리안 문화가 발전하였고, 양면 석기와 르발루아 기법이 널리 쓰였다. 격지를 다듬어서 다양한 석기를 만들었고, 석기의 형태가 더욱 정연해졌다. 독일 남부에서는 양면으로 손질한 찌르개긁개로 대표되는 알트뮐리안(Altmühlien) 문화가 발달하였다. 폴란드에는 양면으로 손질한 자르개로 대표되는 프로드니키안(Prodnikien) 문화가 있었다. 발칸반도에서는 양면으로 잔손질한 나뭇잎 모양 찌르개가 발달하였으며[뮈셀리에보(Mussélievo) 문화)], 크림반도에서는 납작한 양면 석기와 삼각형의 나뭇잎 모양 찌르개가 발달하였다[악-카엔(Ak-Kayen) 문화]. 유럽의 중기 구석기 문화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만든 것이다. 이들은 다부진 골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사냥 기술이 발달하여 짐승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사냥하였다. 또한 이들은 죽은 사람을 묻어 주는 장례 의식을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프랑스의 라페라시에(La Ferrassie) 유적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인류 화석이 발견되어 당시 사람들의 매장 의식이 알려졌다.

후기 구석기 문화는 현생 인류가 만든 것으로, 4만 년 전을 전후한 시기에 시작하여 1만 년 전 무렵에 막을 내린다. 이 시기는 인류 문화사에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시기로 평가된다. 돌날떼기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뼈와 뿔을 이용하여 연모를 만들었다. 인류의 거주 지역이 확대되었으며 예술도 발달하였다. 유럽 후기 구석기 시대의 첫 번째 문화는 오리냐시안(Aurignacian) 문화이다. 발칸반도와 지중해 쪽에서 먼저 시작되어서 다뉴브(Danube)강과 라인(Rhine)강을 따라서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돌날을 가파르게 잔손질해서 연모를 만들었는데, 배 모양 밀개, 새기개가 대표적인 석기 유형이다. 뼈 연모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여 뼈창 등을 만들었으며, 예술 활동도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두 번째 문화는 그라베티안(Gravettian) 문화이다. 2만 8천 년 전 무렵에 시작되어 2만 2천 년 무렵에 끝난다. 석기를 만드는 기술이나 예술품 제작 등에서 일관된 공통성을 보여 주며 유럽 전역에 걸쳐서 발달하였다. 후기 페르고르디안(Périgordian) 문화, 퐁-로베르(Font Robert) 문화, 파블로비안(Pavlovian) 문화, 코스티엔키안(Kostienkian) 문화 등은 모두 그라베티안 문화의 갈래들이다. 자루를 부착할 수 있는 찌르개가 대표적인 석기 유형이며 밀개, 새기개 등도 발달하였다. 예술 활동도 활발하여서, 여인상 등을 많이 제작하였다. 그라베티안 문화가 끝나고 프랑스의 남서쪽과 스페인 북부 지역에서는 2만 2천 년 전에 솔뤼트레안(Solutrean) 문화가 나타난다. 이 문화에서는 낮은 각도에서 평평하게 석기를 다듬는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양면을 다듬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석기 유형으로는 나뭇잎 모양 찌르개가 있다. 솔뤼트레안 문화는 1만 7천 년 전에 끝난다. 서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말기 그라베티안(Epi-gravettien) 문화가 이어졌다.

유럽의 후기 구석기 시대 마지막 단계로 막달레니안(Magdalenian) 문화가 1만 7천 년 전쯤 유럽 전역에서 나타난다. 석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여러 개의 석기를 조립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널리 쓰였다. 뼈 연모를 만드는 기술이 몹시 발달하여, 다양한 도구와 치레걸이를 제작하였다. 예술도 크게 발달하였으며,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라스코 동굴 유적, 퐁 드 곰(Font de Gaume) 동굴 유적, 알타미라 동굴 유적동굴 예술이 발달하였다. 물고기잡이와 관련된 유물도 이 시기에 많이 늘어난다. 막달레니안 문화는 1만 2천 년 무렵 끝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