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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타이쯔 유적(朝陽 袁臺子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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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동의어 차오양 위안타이쯔 유적, 조양 원대자 유적
시대 청동기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차오양시(朝陽市) 차오양현(朝陽縣) 위안타이쯔진(袁臺子鎭) 위안타이쯔촌(袁臺子村)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움무덤, 비파형동검, 독무덤, 점토대토기, 도기, 청동기, 석기, 골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조진선



설명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차오양시(朝陽市) 차오양현(朝陽縣) 위안타이쯔진(袁臺子鎭) 위안타이쯔촌(袁臺子村)에 위치한다. 위안타이쯔는 다링강(大凌河)을 따라 이어지는 분지의 남서쪽에 입지한다. 마을 남쪽으로는 높은 산지가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다링강이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흐른다. 유적은 다백산(大柏山)에서 북서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 끝자락인 구릉성 대지에 자리한다.

유적은 1979년에 시작된 랴오닝성 2차 문물 조사에서 발견되었다. 면적은 동서 400m, 남북 약 200m로, 약 60,000㎡이다. 조사 결과 ‘유(柳)’자가 찍힌 서한 시대 기와가 채집되었으며, 주변에서 비파형동검 문화부터 한나라까지의 무덤들이 조사되었다. ‘유(柳)’자와 ‘유성(柳城)’자가 찍힌 한대 암기와가 확인된 유적을 “유성 유적”이라하였다. 또한 전국 시대 연나라 문화 유적도 함께 조사되어 이를 통칭하여 “위안타이쯔 유적”으로 명명하였다.

유성 유적은 전국 시대의 구덩이(灰坑), 저장 구덩이(窖穴), 우물 등과 서한대의 집자리, 구덩이, 저장 구덩이, 가마터, 우물 등으로 구분된다. 인접한 무덤(81WM29)에서 ‘유성(酉城)’명 도량기(陶量器)가 출토되어 전국 시대 유성(酉城)이 한대 유성(柳城)의 전신임을 보여준다. 성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대 유성이 위안타이쯔 유적이나 그 부근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위안타이쯔 유적에서는 162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1979년에 왕펀산(王墳山) 북쪽 기슭에서 153기의 무덤이 발굴되었다. 도로를 기준으로 동·서 구역으로 구분하는데, 동쪽 구역에서 129기(M1~131), 서쪽 구역에서 24기(XM1~25)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동쪽 구역은 북쪽 무덤군(117기)과 100~150m 떨어져 있는 남쪽 무덤군(12기)으로 구분된다. 동쪽 구역의 북쪽 무덤군과 서쪽 구역의 무덤은 하나의 군집이지만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분리된 것이고, 떨어져 위치하는 남쪽 무덤은 별개의 무덤군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위안타이쯔 유적에서 4기(79YM1~79YM4), 쉬타이쯔촌(徐臺子村)에서 1기(79徐M1), 샤와촌(下洼村)에서 1기(79洼M1), 왕펀산에서 2기(81WM29, 81WM31), 야오진거우(姚金溝)에서 1기(81姚M1)의 무덤이 추가 발굴되었다.

위안타이쯔 유적에서 조사된 무덤들은 모두 10개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갑’류 무덤은 총 6기로, 동쪽 구역의 남쪽 무덤군에서 확인된다. 나무덧널(木槨)과 나무널(木棺)을 갖춘 움무덤(土壙墓)으로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도기(陶器), 청동기, 석기, 골기 등이 출토되었다. 도기는 력(鬲), 장경호, 점토대토기관(罐), 방추차 등이다. 골기로는 골추(骨錐), 골촉(骨鏃), 말재갈 등이 있다. 청동기로는 독각마형 동식패(獨角馬形銅飾牌) 4점, 호형 동식패(虎形銅飾牌) 4점, 소면 동포형 식패(素面銅泡形飾牌) 4점을 비롯하여 경형식(鏡形飾), 동절약(銅節約), 동연환(銅連環), 동포(銅泡) 등이 있다. 스얼타이잉쯔정자와쯔 유적 출토품들과 유사하다.

‘을’류 무덤으로는 위안타이쯔 1호묘(79YM1)와 야오진거우 1호묘(81姚M1)가 있다. 2기 모두 나무널만 확인되며 장축은 동-서방향이다. 위안타이쯔 1호묘에서는 비파형동검가중기(加重器), 동촉, 동도(銅刀), 골촉, 골침(骨針), 점토대 토기 관, 점토대 토기 발(鉢) 등 10여 점이 출토되었다. 야오진거우 1호묘(81姚M1)에서는 비파형동검과 주전자형 토기가 출토되었다.

‘병’류 무덤은 4기이며, 모두 나무널과 나무덧널을 갖추고 있는 움무덤이다. 장축 방향은 동서이며 머리 방향은 동쪽이다. 부장 유물로는 토기와 동대구(銅帶鉤), 골기 등이 있으며 개나 돼지의 머리를 순장(殉牲)하기도 한다. 토기로는 점토대토기발, 관(罐), 파배(把杯) 등과 함께 니질회도(泥質灰陶) 평저관(平底罐)이 확인된다.

‘정’류 무덤은 23기이며, 대부분 나무널과 나무덧널을 갖추고 있는 움무덤이다. 장축 방향은 1기를 제외하면 모두 남북이다. 토기는 바탕흙에 모래가 섞인 토기(夾砂陶)와 고운 찰흙의 토기(泥質陶)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손으로 빚은 협사도이다. 점토대토기심발점토대토기배가 공통적으로 출토된다.

‘무’류 무덤은 19기이며, 나무널과 나무덧널을 갖춘 움무덤이다. 장축방향은 남북이며, 머리 방향은 대부분 북쪽이다. 피장자의 머리 쪽 나무널과 덧널 사이에 정(鼎), 두(豆), 호(壺), 반(盤), 이(匜)의 토제 예기를 부장하였으며 동절약과 연나라명도전(明刀錢)도 출토되었다. 토기 중 바탕흙이 고운 찰흙으로 된 토기는 예기이며 모래가 섞인 토기는 점토대 토기 심발 등이다.

‘기’류 무덤은 3기이다. 모두 움무덤이다. 81WM29에서는 2점의 ‘유성도왕복(사)단(酉城都王伏(司)鍴)’명 도량기가 출토되었다. 명문은 전국 시대 명문이지만 그릇의 형태는 서한대 초기 관(罐)의 특징을 갖고 있다.

‘경’류 무덤은 어린아이를 묻은 독무덤(甕棺墓)이다.

‘신’류 무덤은 44기인데, 서한대의 무덤이다. 대부분 움무덤이지만 돌방무덤(石室墓)벽돌무덤(塼室墓)도 있다. 나무널과 나무덧널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 방향은 대부분 북쪽이지만 동쪽과 서쪽도 있다. 부장 유물로는 토기, 청동기, 철기, 은기, 칠기, 골기와 화폐 등이 있다. ‘임’류 무덤은 4기이며, 동한대 오환의 무덤이다. ‘계’류 무덤은 3기이며, 5호 16국 시대의 무덤이다.

위안타이쯔 유적은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갑·을·병류 무덤과 정류 무덤의 일부이다. 연대는 서주 후기부터 전국 중기까지이며 일부는 전국 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체로 기원전 8~4세기에 해당한다. 2기는 전국 연 문화이므로 기원전 3세기경에 해당한다. ‘무’류 무덤을 중심으로 해서 ‘정’류 무덤 일부와 ‘기’류 무덤, ‘경’류 무덤 일부를 포함한다. 3기는 서한대 무덤들이므로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전후경에 해당한다. 4기는 동한~5호 16국 시대의 무덤들이므로 1세기부터 4세기경에 해당한다. 위안타이쯔 유적은 중국 동북 지역은 물론, 한반도 청동기~초기 철기 시대의 편년 체계를 수립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 또한 22기의 무덤에서 31점의 점토대토기가 출토되어 점토대토기 문화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하다. 점토대토기는 비파형동검 문화부터 출현해서 전국 시대 연나라의 토제 예기와도 동반된다. 이를 통해 점토대토기가 랴오시 지역 비파형동검 문화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