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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2가 유적(全州 平和洞二街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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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동의어 전주 평화동2가 유적
시대 청동기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평화동2가 458-70·952·458-4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송국리식 집자리, 항아리 모양 토기, 돌도끼, 돌끌, 송국리문화, 덧띠 토기, 검은 간 토기, 덧띠 토기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송종열



설명

전라북도 전주시 평화동2가 458-70·952·458-4 일원에 위치한다. 도로 건설과 공동 주택 건설의 일환으로 2002(평화동)·2005(대정)·2017(평화동 대정Ⅳ)년에 발굴 조사하였다. 유적 동쪽으로 금성산과 고덕산·옥녀봉 등 해발 300m 이상의 산지성 구릉이 분포하고, 서쪽으로는 삼천(三川)이 북류하며, 그 주변으로 충적 평야가 조성되어 있다. 청동기 시대 유구는 서쪽 능선(평화동 대정Ⅳ 유적)을 중심으로 집자리 9기와 구덩이(竪穴) 8기, 도랑(溝) 2기가 밀집된 양상을 보이며, 이곳에서 동쪽으로 300m 정도 떨어져 집자리 2기(평화동·대정 유적)가 추가로 확인된다. 따라서 모두 동일 유적으로 판단된다.

집자리는 원형계 3기, 장방형계 8기로 장방형계가 주를 이룬다. 원형계 집자리는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와 기둥 구멍이 있는 전형적인 송국리식 집자리이다. 크기는 지름 5m(평화동 1호)와 3.9m(대정Ⅳ 1호) 정도이다. 중앙의 타원형 구덩이는 내부에는 기둥 구멍이 있는 것(2기)과 타원형 구덩이 끝에 기둥 구멍이 있는 것(1기)으로 구분된다. 유물은 붉은 간 토기, 항아리 모양 토기, 돌도끼(石斧), 돌끌(石鑿) 등이 출토되었다.

장방형계 집자리는 모서리가 둥근 것도 있다. 장축방향은 등고선과 나란하거나 직교하고, 대형의 6호 집자리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게 분포한다. 규모는 유실되어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체로 대형과 소형으로 구분된다. 6호 집자리는 길이 9.2m, 너비 5.6m으로 대형에 속하며 4·5·9호도 대형으로 추정된다. 소형은 길이 4.7~5.3m, 너비 3.8m 정도이며 2·3·7·8호가 해당한다. 바닥면을 그대로 사용하고 내부 시설로는 화덕 자리, 원형의 구덩이, 기둥 구멍, 벽 도랑 등이 확인되었다. 이중, 3·4·6호에서는 1~2개의 원형 구덩이와 기둥 구멍이 집자리 중앙부에서 장축 방향을 따라 일직선으로 확인되었는데, 집자리 내부 공간 분할과 관련될 것으로 판단된다. 원형 구덩이 내부에는 목탄이 깔려 있고, 바닥면은 강하게 소결되어 화덕 자리로 추정된다.

토기는 항아리바리(鉢)를 비롯한 각종 민무늬 토기 편과 함께 덧띠 토기(粘土帶土器), 긴 목 검은 간 토기(黑陶長頸壺)도 출토되었다. 석기는 간 돌검, 돌살촉, 돌끌 등이 확인되었으며, 6호에서는 칼자루 끝 장식(劍把頭飾) 편이 출토되었다. 토제품으로는 가락바퀴, 그물추 등이 출토되었다.

구덩이는 8기가 조사되었다. 평면 형태는 원형 혹은 타원형이며 지름 0.48~1.76m까지 다양하다. 2·8호는 지름 0.48~0.6m의 작은 구덩이로 내부에서 민무늬 토기 편이 출토되었다. 1·3호 구덩이는 지름 1.75m 내외로, 삼국 시대 원형 구덩이와 유사한 평면 형태와 퇴적 양상을 보이지만 3호 바닥에서는 완형의 민무늬 토기 항아리 1점이 다량의 목탄과 함께 출토되었다. 7호 구덩이 상부 퇴적토에서는 쇠뿔 손잡이(牛角形把手) 편이 수습되었다.

도랑은 1호와 2호 상부가 중첩되었으나 경사면 하단으로 내려오면서 갈라지는 형태이다. 1호 도랑은 약 5m의 너비에 완만한 ‘U’자 모양이고 바닥은 편평한 편이며 퇴적토에서 민무늬 토기 편이 수습되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대정 1호 집자리는 2350±50 BP(보정 연대 기원전 550년), 대정Ⅳ 유적 집자리들은 2570±50~2430±40 BP(보정 연대 기원전 830~400년)로 산출되어 비교적 늦은 시기에 해당한다. 또한, 장방형 집자리에서 송국리식 토기와 더불어 덧띠 토기, 긴 목 검은 간 토기 등이 출토되어 송국리 문화덧띠 토기 문화가 함께 확인된다. 이러한 두 시기의 문화 요소가 함께 확인되는 양상은 전주 안심 유적진안 군상리 유적 등에서도 확인되어 이 일대 송국리 문화에서 덧띠 토기 문화로의 전환기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