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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동 유적(春川 中島洞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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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동의어 춘천 중도동 유적
시대 신석기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도동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집자리, 돌무지 무덤, 고인돌, 구덩이, 환호, 기둥 건물터, 도랑, 돋을띠 골무늬 토기, 반달 돌칼, 달도끼, 조갯날 돌도끼, 가락바퀴, 바리 토기, 갈판, 구멍무늬 토기, 민무늬 토기, 항아리 모양 토기, 비파형 동검, 천전리식 집자리, 붉은 간 토기, 간 돌검, 돌 대팻날, 홈자귀, 청동 도끼, 칼자루 끝 장식, 청동 살촉, 대롱옥, 빗살무늬 토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정원철



설명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도동 일원에 위치한다. 유적이 위치한 상·하중도 일원은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하면서 운반 물질이 충적되어 형성된 하중도(河中島)로, 원래 하나의 섬이었으나 춘천시 소양로와 서면 금산리를 뱃길로 연결하기 위해 섬의 중앙 부분을 끊어 상류쪽의 상중도(上中島)와 하류쪽의 하중도(下中島)로 나뉘게 되었으며, 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하중도이다.

춘천 중도의 고고학적 조사는 간헐적으로 지표 조사 및 유물 신고 등이 이루어지다가 1977년 북한강 유역의 지표 조사를 통해 대규모 선사 유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1980년대에 일부 철기(원삼국) 시대 집자리돌무지 무덤(積石塚), 청동기 시대 고인돌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본격적인 조사는 2000년대에 들어서야 시작되었는데, 2007년 시굴 조사를 통해 유원지 및 관광지로 이용되었던 하중도 남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 선사 유적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4대강(북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인 하중도 제방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를 통해 섬의 동쪽(A·B·C지구)엔 철기(원삼국) 시대 유적이, 서쪽(D·E·F지구)엔 청동기 시대 유적이 분포하고 있음을 밝히게 되었다.

2012년 중도 남단을 제외한 전체 부지에 대한 시굴 조사를 통해 선사 시대 매장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였고, 이후 중도 레고랜드 사업으로 전체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레고랜드 사업 부지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 유구로는 집자리 1273기, 구덩이 745기, 평면 방형인 환호(還壕) 1기, 기둥 건물터(掘立柱建物址) 14기, 무덤(墳墓) 150기, 도랑(溝) 20여 기, 경작 유구로 추정되는 그물 모양의 도랑(溝狀耕作遺構)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어 선사 시대 대규모 취락이 분포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중도 유적 동쪽의 청동기 시대 유구 중심 분포 지역은 가장 상층에 삼국 시대 이후의 경작 유구가 분포하고, 고구려계의 삼국 시대 무덤이 조성되었다. 그 아래층은 늦은 시기의 청동기 시대 무덤 유구가 형성된 층이며, 그 아래층에서 청동기 시대 대부분의 유구와 추정 도랑 밭(溝狀耕作遺構)이 확인되었다. 도랑 밭은 모든 청동기 시대 유구 보다 이르며, 신석기 시대 구덩이보다는 늦은 시간적 범주를 보인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는 내부 시설에 따라 크게 Ⅰ·Ⅱ·Ⅲ·Ⅳ 유형으로 구분되며, Ⅱ·Ⅲ 유형은 평면 형태나 출토 유물에 따라 ⅡA·ⅡB·ⅡC, ⅢA·ⅢB 유형으로 세분된다.

Ⅰ유형은 평면 형태 대형의 방형 집자리로 장축이 18~25m에 이르는 대형 위주의 집자리를 포함한다. 내부 시설은 돌 깐 돌 두름식 화덕 자리(石床圍石式爐址)를 중심으로 돌 깐 돌 두름식과 돌 두름식 화덕 자리(圍石式爐址)가 조합된 양상도 확인되며, 바닥은 무시설이다. 내측 기둥 배치의 기둥 받침돌(礎石)을 중심으로 중심 기둥 구멍이 확인된다. 출토 유물로는 돋을띠 골무늬 토기(刻目突帶文土器)를 표지로 삼각 오목 돌살촉(三角灣入石鏃), 장방형 반달 돌칼, 달도끼(環狀石斧), 조갯날 돌도끼(蛤刃石斧), 가락바퀴, 공구형 석기(孔球形石器) 등이 출토되었다.

ⅡA유형은 평면 형태 방형으로 면적 10㎡ 내외의 소형이다. 바닥은 별다른 시설 없는 무시설이며, 집자리 중앙에 구덩식 화덕 자리가 시설되었다. 출토 유물로는 깊은 바리 모양(深鉢形)의 둥근 바닥 토기(圓低土器)바리 토기, 돋을띠 골무늬 토기, 갈판(碾石) 등이 있다.

ⅡB유형은 평면 형태 (장)방형으로 면적은 7㎡ 미만의 소형부터 2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바닥은 별다른 시설 없는 무시설이며, 구덩식 화덕 자리가 중앙 혹은 한쪽에 치우친 상태로 시설되었다. 출토 유물은 많지 않은 가운데 구멍무늬 토기(孔列土器), 민무늬 토기,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조갯날 돌도끼(蛤刃石斧), 외날 돌도끼(片刃石斧), 기둥 모양 돌자귀(柱狀片刃石斧), 돌창(石槍), 가락바퀴 등이 출토되었으며, 비파형 동검은 몸통의 앞부분이 2편으로 부러진 상태로 확인되었으며, 잔존 길이는 14.5㎝이다.

ⅡC유형은 전체 10기 미만의 소수만 확인되었는데, 평면 형태 ‘凹’자 모양으로 규모는 10㎡ 내외의 소형에 속한다. 중앙에 구덩식 화덕 자리가 시설되었으며, 벽을 따라 다수의 저장 구덩이 확인되었다. 대형의 항아리 모양 토기 등이 확인되어 창고로 추정된다.

ⅢA유형은 평면 형태 장방형으로 면적 10~60㎡ 내외로 다양하다. 바닥 시설로는 한쪽에 치우쳐 점토 다짐 구역과 1~2개의 작업 구덩이가 시설되었고, 반대 편에 구덩식 화덕 자리가 1개 혹은 2개가 확인되는데, 일부에서는 화덕 자리 바닥에 토기 편이 놓이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전형적인 북한강 유역의 ‘천전리식 집자리’ 형태로 중심 기둥 구멍과 내측 기둥 구멍이 배치되기도 하였다. 출토 유물로는 깊은 바리 모양 구멍무늬 토기, 민무늬 토기, 붉은 간 토기, 간 돌검, 돌창, 돌 대팻날, 홈자귀(有溝石斧), 반달 돌칼, 숫돌(砥石), 갈판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으며, 청동 도끼(銅斧)와 금속제 칼자루 끝 장식(劍把頭飾)도 함께 확인되었다. 청동 도끼는 길이 4.6㎝, 너비 4.1㎝이다.

ⅢB유형은 평면 형태 장방형으로 장축 길이가 늘어남에 점토 다짐 구역의 면적도 비례해서 길어지며, 내부의 작업 구덩이도 수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구덩식 화덕 자리 역시 2개 이상으로 증가하고, 중심 기둥 구멍과 벽 기둥 구멍이 비교적 정형성을 갖는다. 출토 유물은 ⅢA유형과 유사하다.

Ⅳ유형은 평면 형태 (장)방형으로 면적 10㎡ 내외의 소형이다. 별다른 내부 시설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며, 부분적으로 미완성 석기나 돌가루(石粉)가 확인되어 석기 제작과 관련된 작업장의 가능성이 있다. 출토 유물로는 민무늬 토기, 구멍무늬 토기, 돌도끼, 갈판 등이 확인되었다.

중도동 유적의 각 집자리는 중복과 출토 유물 분석을 통해 Ⅰ·ⅡA→ⅢB→ⅡB·ⅢA·Ⅳ유형으로의 변화가 확인된다. Ⅰ·ⅡA유형은 돋을띠 마디 토기(節狀突帶文土器), ⅢB ⅡB ⅢA·Ⅳ유형은 구멍무늬 토기, 항아리 모양 토기, 슴베 간 돌살촉(有莖式磨製石鏃), 홈자귀(有溝石斧)가 표지 유물이다. 이는 기존 북한강 유역 청동기 시대 유적의 편년 및 출토 유물의 양상과 일치하며, Ⅰ·ⅡA유형은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 ⅢB ⅡB ⅢA·Ⅳ유형은 늦은 시기에 해당된다.

청동기 시대 무덤 중 고인돌은 근래 밭 경작으로 인한 교란 범위 내에 형성되어 있어 덮개돌의 존재 유무가 명확하지 않다. 잔존하는 양상을 근거로 묘역식(1형식)(墓域式), 돌무지식(2형식)(積石式), 돌널무덤(3형식)(石棺墓)으로 구분이 가능하나 2형식인 돌무지식의 돌무지 자체를 묘역으로 볼 수도 있다.

1형식은 묘역식으로 규모는 약 2.5m 내외의 장방형이다. 무덤방(埋葬主體部)은 지하식과 반지하식으로 구분되며, 평면 형태는 장방형과 방형으로 구분된다. 시상은 강돌(川石)을 깔거나 소형의 강돌 밑에 판돌을 깔기도하였다.

2형식은 돌무지식으로 강돌을 이용하여 장타원형으로 쌓았다. 뚜껑돌(蓋石) 없이 강돌로만 길이 1.9m, 너비 1.1m 규모의 방형 덧널(石槨)을 조성하였으며, 무덤 자리는 강돌을 3열 정도 깔아 조성하였다. 주요 출토 유물로 자루 달린 간 돌검(有柄式石劍), 슴베 간 돌살촉, 청동 살촉, 비파형동검, 대롱옥(管玉) 등이 있는데, 동촉은 길이 5.3㎝로 버들잎 모양 돌살촉과 유사하며 슴베 양쪽에 홈이 있다.

3형식은 돌널무덤으로 1차 굴광 후 판돌을 이용하여 ‘ㅁ’자 모양의 무덤 칸을 축조하고, 잔 자갈과 강돌 이용해 무덤 구덩이와 돌널 사이를 보강한 후 뚜껑돌을 덮은 구조로 본래 묘역이나 덮개돌이 설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주검 받침(屍床)은 잔 자갈을 깔아 조성하였으며 일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5세기 전반~후반, 기원전 5세기 중반~8세기 중반으로 확인되었다.

고인돌 외에 청동기 시대 둘레 도랑(周溝)은 잔존 길이가 38.85m에 이를 정도로 대형이다. 후대의 청동기 시대 집자리 보다 선행 중복되어 있어 집자리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도랑무덤(周溝墓)의 둘레 도랑으로 추정된다. 춘천 천전리, 홍천 철정리, 정선 아우라지 유적 등에서 확인된 돌널무덤(石棺)을 매장 주체부로 하는 도랑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

청동기 시대 환호(還壕)는 평면 방형으로 장축121.6m, 단축 87.2m로 내부 면적은 약 9,516㎡에 이르며, 전체 둘레는 약 403.7m 이다.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쪽에서 출입구 시설이 확인된다. 환호의 단면은 대체로 ‘U’자 모양이고, 깊이는 0.5~1.2m이며, 너비는 1.7~2.5m 내외이나 근래 심경(深耕)으로 훼손된 정도를 감안한다면 조성 당시의 규모는 더욱 넓고 깊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목책(木柵)이나 토루와 같은 환호 관련 시설물은 이미 유실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외에 망루나 관방 시설의 존재 여부 또한 파악이 어렵다. 환호 바닥과 벽면에서 민무늬 토기 편과 돌 도끼, 미상 석제품 등이 출토되었다.

청동기 시대 기둥 건물터는 환호 외곽 경계를 기점으로 동쪽에 위치한다. 평면 형태는 장방형으로 장축 방향은 남서-북동으로 집자리의 장축과 동일한 편이다. 규모는 장방형의 경우 정면 1칸(약 2.4m), 측면 5칸(1칸 기준 약 1.7m), 장축은 8.4m이며, 세장방형은 정면 2칸(1칸 기준 약 1.7m), 측면 18~21칸(1칸 기준 약 1.5m)으로 장축이 24~36m이다.

청동기 시대 추정 도랑 밭(溝狀耕作遺構)은 청동기 시대 생활 유적과 일부 중복되는 부분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주거 지역의 경계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넓은 범위에 걸쳐서 확인되었다. 도랑(溝)를 형성하여 다양한 형태 및 규모로 구획되며, 자연 과학 분석 결과와 춘천 천전리 유적 등의 조사 사례로 볼 때 도랑을 통해 구분하는 경작 유구로 추정된다.

도랑 밭의 평면 형태는 정형적이지는 않은 (장)방형, 삼각형, 오각형, 부정형 등이며, 도랑의 너비는 0.3~0.6m, 깊이는 0.15~0.2m 내외이다. 내부 면적은 약 10~400㎡ 정도로 그 편차가 매우 큰 편이나, 단 기간에 중복 과정을 통해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청동기 시대 유구와 동일한 층에서 확인되지만 모든 청동기 시대 유구가 도랑을 파괴하고 조성되어 시기적으로는 청동기 시대 유구 보다 빠르다.

상중도는 지표 조사를 통해 일부 민무늬 토기와 골아가리 구멍무늬 토기(口脣刻目孔列文土器)가 수습되어 청동기 시대 관련 유구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동 유적은 빗살무늬 토기 편과 구덩이를 통해 신석기 시대 중후기 단계에 부분적으로 유적이 형성되었다. 이후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의 돋을띠무늬 토기(突帶文土器) 문화에서부터 깊은 바리 모양 구멍무늬 토기(孔列土器), 민무늬 토기 문화를 거쳐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의 덧띠 토기(粘土帶土器) 문화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성격의 선사인들이 정착하였다. 추정 도랑 밭, 환호, 다수의 무덤이 조성된 중도동 유적은 많은 조사 및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단절된 기간이 있기는 하나 대략 기원전 1500~400년까지 존재하였으며, 한국고고학사상 최대 규모의 청동기 시대 유적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조사정보

유형 조사 시기 보고서명 발간 연도 조사 기관
발굴조사 1980년 7월 11일~1980년 8월 3일 중도-진전보고1 1980 국립중앙박물관
발굴조사 1981년 6월 3일~1981년 6월 29일 중도-진전보고2 1981 국립중앙박물관
발굴조사 1982년 5월 20일~1982년 6월 19일 중도-진전보고3 1982 국립중앙박물관
발굴조사 1981년 10월 10일~1981년 12월 2일 중도발굴조사보고서 1982 강원대학교 박물관
지표조사 1984년 11월 10일~1984년 12월 10일 중도유적 지표조사보고 1984 강원대학교 박물관
지표조사 1995년 06월 29일 춘천 하중도 제방공사구간 문화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2002 한림대학교 박물관
현장조사 1995년 07월 01일 춘천 하중도 제방공사구간 문화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2002 한림대학교 박물관
발굴조사 1996년 4월 1일~1996년 8월 30일 춘천 하중도 제방공사구간 문화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2002 한림대학교 박물관
지표조사 2009년 6월 1일~2009년 7월 31일 4대강 살리기 한강권역(북한강)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 2009 강원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2010년 5월 7일~2010년 7월 9일 4대강(북한강) 살리기사업 춘천 중도동 하중도지구 문화재 발굴(시굴)조사 약보고서 2010 강원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2010년 9월 10일~2011년 5월 30일 4대강(북한강) 살리기사업 춘천 하중도 D03지구 문화재 발굴조사 약보고서 2011 강원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 2016년 9월 26일~2016년 11월 8일 춘천 중도 LEGOLAND KOREA Project B구역 내 유적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약보고서 2016 한백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 2016년 11월 16일~2017년 7월 28일 춘천 중도 LEGOLAND KOREA Project B구역 내 유적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약보고서 2016 한백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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