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동 유적(西歸浦 江汀洞遺蹟)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서귀포 강정동 유적 |
| 시대 | 청동기 |
| 국가 | 대한민국 |
|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2695·2787·3355-3 일원 |
| 관련 정보 | |
| 성격 | 주거유적 |
| 키워드 | 집자리, 돌덧널무덤, 고인돌, 골아가리토기, 항아리모양토기, 사발모양토기, 간돌검, 돌살촉, 간돌도끼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오원홍 |
설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2695·2787·3355-3 일원에 위치한다. 2008년 강정동 유적이 조사된 이후 2011·2015~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 졌다. 2008년에 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조사한 강정동 3355-3 유적은 해안에서 약 2㎞ 떨어져 있으며, 해발 65~80m 내외로 북고 남저의 구릉상에 위치한다. 유적의 서편 경계에는 악근내가 해안으로 흐르고 있다.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조사되었으며 구덩이 2기와 야외 화덕 자리 34기가 확인되었다. 그 중 2구역 1호 구덩이와 12·14호 야외 화덕 자리에서 흔암리식 토기가 출토되었다.
2011년에는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 건설 사업(2695 유적), 2015~2017년에는 관광 미항 우회 도로 신설계획(2787 유적)으로 인해 원형 집자리 중심의 대규모 취락이 조사되었다. 유적은 해안에서 약 0.4㎞ 떨어져 있으며, 해발 11~28m 내외의 완경사면에 위치한다. 유적의 서편으로는 강정천이 해안으로 흐르고 있으며 유적의 범위는 반경 0.8㎞ 정도이다. 조사 결과 원형 집자리 96기, 장방형 구덩이 4기, 기둥 건물터(堀立柱建物地) 1동, 소성 유구 4기, 야외 화덕 자리 11기,폐기장 2기, 구덩이 356기, 도랑(溝) 1기, 돌무지 유구(積石遺構)1기, 돌더미 유구(集石遺構) 1기, 매납 유구(埋納遺構) 5기, 돌덜넛무덤(石槨墓) 1기 등이 확인되었으며, 취락 주변에서 고인돌 1기가 발견되었다. 한편 출토 유물과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값을 통해 볼 때, 일부의 집자리와 구덩이, 장방형 구덩이, 소성 유구, 돌덧널무덤 등은 청동기 시대로 판단된다. 그 외 유구들은 청동기 시대 이후로 추정된다.
원형 집자리의 면적은 3.7~16㎡로 다양하며 장축은 해안과 평행한 동서 방향이 대부분이다. 타원형 구덩이의 모양은 다양한데, 내부 양 끝에 기둥 구멍이 배치되거나 타원형 구덩이에서 떨어져 기둥 구멍이 배치된 형태는 청동기 시대로 판단되며 수량은 적은 편이다. 반면 다양한 타원형 구덩이의 모양과 더불어 양 끝 기둥 구멍의 깊이가 점점 얕아지거나 주춧돌이 확인되는 등 타원형 구덩이가 퇴화하고 벽석, 바닥 불 다짐면이 확인되는 집자리는 출토 유물과 방사성 탄소 연대로 보아 청동기 시대 이후의 것으로 판단된다. 방사성 탄소 연대는 2530~1540 BP로 폭이 넓다.
장방형 구덩이는 길이 약 9~10m, 너비 5~6m이다. 내부에 장축선상으로 1~2개의 화덕 자리가 존재하며 부분적으로 불탄 흔적이 있다. 그리고 벽석이 1~4단으로 축조되었는데 불에 그을린 흔적이 확인된다. 규모와 내부 구조는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방형 집자리와는 다르며, 집자리 또는 작업장의 용도로 추정된다. 방사성 탄소 연대는 2500~2410 BP로 유적 내에서 이른 시기의 유구로 판단된다.
소성 유구는 조사 대상지 밖으로 연장되어 정확한 규모와 평면 형태는 알 수 없지만 4~6m의 장방형으로 추정된다. 내부에 바닥을 불로 다진 흔적이 있으며 석재 부스러기와 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뼈 등이 확인된다. 소성 유구의 방사성 탄소 연대는 2440±30 BP이다.
구덩이는 평면 형태가 원형·타원형·장방형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원형이다. 구덩이의 배치는 강정동 유적 Ⅱ구역과 Ⅲ-1구역 서편은 집자리 주변으로 2~3기 정도가 배치되는 반면 Ⅲ-1구역 동편에 자리한 21호 집자리에서 25호 집자리 사이로 여러 구덩이가 분포한다. 이렇게 구덩이가 일정 공간에 한정되어 분포된 양상은 취락 구성에서 특정한 공동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구덩이의 방사성 탄소 연대는 2250~1850 BP까지 확인된다.
돌덧널무덤은 강정동 2787 유적 4지점에서 1기가 확인되었다. 길이는 2.4m, 너비 1.2m이며 20㎝ 내외의 현무암 깬돌을 2~3층 정도 쌓아 올려 돌덧널을 조성하였다. 바닥은 5㎝ 내외의 현무암 자갈을 이용하여 바닥을 정지하였다.
출토 유물은 골아가리 토기(口脣刻目土器)·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깊은 바리 토기(深鉢形土器) 등이 있으며, 청동기 시대 이후로는 경질 무문 토기(硬質無文土器)·솥 모양 토기(釜形土器)·손잡이 달린 토기(把手附土器)·두드림무늬 토기(打捺紋土器)·사발 모양 토기(盤形土器)·이형토제품(異形土製品) 등이 있다. 석기류는 간 돌검(摩製石劍)·돌살촉(石鏃)·간 돌도끼(摩製石斧)·, 돌끌(石鑿)·갈돌·갈판·공이돌·오목돌·숫돌등이 있는데 식량 처리구가 대부분이다.
강정동 유적은 제주도 서남부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전반에 걸쳐 유물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이며, 특히 장방형 구덩이의 경우 그동안 제주도에서 확인된 방형 집자리와는 규모와 내부 구조를 달리한다는 점에서 제주도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집자리의 다양함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고고학저널
- "제주 남부에서 '처음' 확인된 청동기 시대 (세)장방형 집자리", 2021 한국고고학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