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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石英)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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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동의어 맥석영, 석영맥암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키워드 규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서인선



설명

석영은 실리카(silica)나 이산화규소(SiO2)가 결정화된 일종의 광물로서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대부분의 암석에 포함된 중요한 조암 광물이다. 석영은 하나의 암석으로 존재하기도 하는데, 석영이라는 단일 광물로 이루어진 암석을 맥석영이나 석영맥암이라고도 부른다. 석영이 95% 이상 포함된 석영 사암이나 규암은 맨눈으로 맥석영과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암석 판별에 주의해야 한다.

석영은 유리질 석영이나 수정(quartz hyaline, quartz crystal)처럼 하나의 결정체로 이루어진 동형질 석영(자형 석영, automorphic quartz), 그리고 맥석영(vein quartz, milky quartz)과 같이 암맥(dyke, dike)이나 맥(vein) 안에서 여러 결정체가 응집되어 형성된 이형질 석영(타형 석영, xenomorphic quartz)으로 구분된다. 특히 이형질 석영은 결정체와 입자의 크기가 형성 과정의 온도와 압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온도와 압력이 높으면 결정체가 작고 비교적 반투명한 석영이 형성되며, 온도와 압력이 낮으면 입자의 크기가 크고 알갱이가 많아 표면이 거친 석영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순수한 석영은 무색투명하지만, 철(Fe)이나 망간(Mn) 등이 소량 포함되면 다양한 색으로 바뀐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수정이 투명한 데 비해 맥석영은 대부분 반투명하거나 불투명하고, 흰색, 회색, 회청색, 노란색 등의 색을 띤다.

석영은 내부 입자와 켜면의 존재에 따라 석기 떼기의 질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결정 구조가 기둥 모양이라 조가비 모양의 깨짐(conchoidal fracture)이 잘 나타나지 않아 의도대로 석기를 제작하기가 어렵다. 다시 말해 석영은 서로 붙어 있는 결정체 사이의 힘이 불안정하거나 약한 부분이나 입자의 가장자리를 따라 깨짐이 발생하여 때림면의 각도 조성과 힘의 조절이 정확히 이루어진다 해도 석기 떼기 과정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의도적이고 규격화된 격지떼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수정과 같이 내부에 입자가 균일하고 켜면이 거의 없는 질 좋은 석영으로는 돌날이나 좀돌날도 제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 유적 대부분에서 석영제 석기가 출토되고 있어 흔히들 석영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언제든지 구할 수 있는 유적 인근의 돌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밀개, 쐐기 등 후기 구석기 시대의 석기 제작에 사용된 질 좋은 석영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석재 산지 연구 등 돌감 획득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