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거리 유적(金堤 富巨里遺蹟)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김제 부거리 유적, 김제 부거리 유물 산포지Ⅰ, 김제 부거리 유물 산포지Ⅱ, 김제 수록리 C 유적 |
| 시대 | 청동기 시대 |
| 국가 | 대한민국 |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1576-4 일원 |
| 관련 정보 | |
| 성격 | 복합유적 |
| 키워드 | 송국리식 집자리, 움무덤, 집자리, 독무덤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이동희(고창군청) |
설명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1576-4 일원에 위치한다. 김제 지평선 일반 산업 단지 조성 부지 사업에 앞서 2011~2012년까지 발굴 조사되었다. 남북 방향으로 4개의 지점으로 구분되며, 남쪽부터 부거리Ⅰ-2, 부거리Ⅰ-1, 부거리Ⅱ, 수록리C로 구성되어 있다. 부거리 Ⅰ-1 지점은 해발 20m 내외의 남북 방향으로 뻗은 낮은 구릉에서 집자리 3기와 움무덤(土壙墓) 1기가 조사되었다. Ⅰ-2 지점은 북에서 남으로 뻗은 중심 능선의 서쪽 가지 능선인 해발 15~18m 내외의 정상부에서 확인되었다. 모두 6기의 집자리가 확인되었다. 부거리 Ⅱ지점은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은 주 능선과 가지 능선이 발달된 지형으로 유구가 확인되는 부분은 크게 4개의 소구역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청동기 시대 유구가 확인된 구역은 남서쪽 구역에서 집자리 3기, 남동쪽 구역에서 집자리 3기, 북서쪽 구역에서 집자리 3기 등 모두 9기의 집자리가 확인되었으며 남동쪽 구역에서는 독무덤(甕棺墓) 1기가 확인되었다. 수록리 C 지점은 해발 30m 내외의 남북으로 뻗어 있는 구릉 정상부와 서쪽 경사면에 위치하며 집자리 10기가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평면 형태 장방형과 방형 집자리 12기, 원형 집자리 16기로, 집자리 간 중복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중 송국리식 집자리는 방형 6기, 원형 12기이다.
장방형과 방형 집자리는 부거리 Ⅰ-1지점에서 3기, 부거리 Ⅰ-2지점에서 2기, 수록리 C지점에서 1기가 확인되었다. 가장 큰 집자리는 수록리 C지점 1호로 길이 14.06m, 너비 7.06m, 깊이 0.38m이며 내부 중앙에 길이 방향을 따라 풍화 암반토를 활용한 단 시설이 있다. 가장 작은 집자리는 부거리 Ⅰ-1지점의 1호로 길이 3.58m, 너비 2.71m, 깊이 0.21m이다. 집자리 바닥면은 생토면인 풍화 암반토를 별도의 시설없이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부 시설은 화덕 자리, 기둥 구멍, 저장 구덩이, 벽 도랑(壁溝), 벽 기둥 구멍(壁柱穴) 등이다. 화덕 자리는 바닥을 약간 파서 화덕으로 활용한 것(부거리 Ⅰ-1지점의 3호)과 별도의 시설없이 바닥면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구분된다. 부거리 Ⅰ-1지점의 2호 집자리의 기둥 구멍은 3×2열의 정형성을 보이며, 3호 집자리는 4×2열로 기둥 구멍이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출토 유물은 겹아가리 짧은 빗금무늬 토기(二重口緣短斜線文土器) 편이 Ⅰ-1의 2호와 3호, Ⅰ-2의 4호, 수록리C 1호 집자리에서 확인된다. 전체적으로 민무늬 토기가 주로 출토되며 석기는 돌살촉(石鏃) 편과 석기 편, 반달 돌칼 일부 출토될 뿐 전체적으로 출토량이 빈약하다.
이중 수록리C 유적의 1호 집자리는 송국리식 집자리는 아니지만 구릉 정상부에 위치하며, 이 집자리를 중심으로 북쪽에 원형 송국리식 집자리가 분포한다. 타원형 구덩이의 장축은 모두 동서 방향으로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방형 송국리식 집자리는 1호 집자리 서쪽에 분포하며, 타원형 구덩이의 장축은 대체로 등고선과 평행한 남북 방향이다. 1호 집자리를 중심으로 송국리식 집자리가 분포하는 양상으로 볼 때 송국리 단계에서 공동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사례는 부여 송국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다.
송국리식 집자리는 부거리 Ⅰ-2지점에서 4기, 부거리 Ⅱ지점에서 9기, 수록리 C지점에서 9기가 확인되었다. 수록리 C지점의 방형 6기, 타원형 구덩이만 남아있는 부거리 Ⅱ지점의 9호 집자리를 제외하고, 모두 원형 또는 타원형의 평면 형태를 보인다. 이중 기둥 구멍만 남아있는 수록리C 8호 주거리를 제외하면, 모두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가 있는 전형적인 송국리식 집자리다. 집자리의 지름은 대체로 3.74~6.04m 정도이며 잔존 깊이가 가장 깊은 것은 0.77m이다. 내부 시설로는 타원형 구덩이, 벽 도랑(壁溝)과 벽 기둥 구멍(壁柱穴) 등이 일부 확인되며, 정형성은 보이지 않는다.
출토 유물은 민무늬 토기가 대부분이며, 소량의 붉은 간 토기, 그물추, 가락바퀴 등이 있다. 석기는 돌살촉(石鏃), 돌칼(石刀), 돌끌(石鑿), 간 돌검 등이 확인되었다. 특징적으로 부거리Ⅱ 지점 2·7호 집자리에서 달도끼(環狀石斧) 편, 수록리C 지점에서 돌살촉은 28점 등이 출토되었다.
이밖에도 부거리Ⅰ-1지점에서 움무덤 1기, 부거리 Ⅱ지점에서 독무덤 1기가 조사되었다. 부거리 Ⅰ-1지점의 움무덤은 말각 방형의 평면 형태에 내부에서 목관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통자루 간 돌검(一端柄式石劍)이 출토되었다. 부거리 Ⅱ지점의 독무덤은 경사면에 축조되어, 상부가 대부분 유실되고 바닥과 몸통 일부만 남아 있다. 타원형의 무덤 구덩이를 조성한 후 독널(甕棺)을 세워 놓은(直置) 것으로 보인다.
부거리 유적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3040±50 BP(부거리 Ⅰ-1지점 1호 집자리) 부터 2490±50 BP(Ⅰ-2지점 3호 집자리)까지 다양하다. 집자리의 특징으로 볼 때 이른 시기의 집자리는 기원전 13~11세기, 늦은 시기는 기원전 8~5세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