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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산툰 유적(華甸 西荒山屯遺蹟)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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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산툰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서황산둔 유적(華甸 西荒山屯遺蹟)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린시(吉林市) 화뎬시(華甸市) 헝다오허쯔향(橫道河子鄕) 시황산둔(西荒山屯)
관련 정보
성격 고분
키워드 고인돌, 덮개식 고인돌, 쌍조형 동검, 다뉴동경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정현승



설명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린시(吉林市) 화뎬시(華甸市) 헝다오허쯔향(橫道河子鄕) 시황산둔(西荒山屯)에 위치한다. 후이파강(輝發河)의 지류인 헝다오강(橫道河)의 양쪽으로 해발 450m 내외의 구릉성 산지가 다수 자리한다. 1979년 마을 주민이 시황산둔 둥산(東山) 정상부에서 무덤 2기를 발견하여 조사되었다. 무덤은 크게 3개의 지점에서 확인되었다. 1지점은 하천 동쪽의 시황산둔 둥산으로 무덤 6기(M1~6), 2지점은 시황산둔 허우산(后山)의 사면부로 1기(M7), 3지점은 타이핑둔 둥산 정상부에서 1기(M8)가 조사되었다.

조사된 무덤은 모두 덮개식 고인돌(蓋石式支石墓)로 지하에 무덤방(墓室)을 파고 상부에 큰 뚜껑돌(蓋石)을 올려 놓은 형태이다. 무덤방은 장방형이며, 규모는 길이 1.86~3.2m, 너비 0.9~1.8m, 높이 1.25~3.4m이다. 모든 무덤에서 무덤길(墓道)이 확인되었다. 규모는 길이 1.1~1.8m, 너비 0.6~1.2m, 높이 0.3~1m 내외이며, 경사도는 좌우 24°이다. 무덤 상부는 거대한 화강암 1~3매를 이용하여 덮었으며, 일부는 무덤길 양쪽에 대형 판돌(板石)을 세워 받침돌로 활용하였다. 무덤 바닥에는 5~6층의 자작나무 껍질이 깔려 있다. M1 고인돌은 규모와 껴묻거리의 수량에서 압도적으로 많으며, M5 고인돌은 무덤의 크기도 가장 작고 껴묻거리도 매우 적어 차이를 보인다.

장례 방법으로는 다차장(多次葬), 다인장(多人葬), 화장(火葬) 등이 확인되었다. 대부분의 무덤방에는 사람 뼈가 두텁게 쌓여 있으며, 무덤길 중간 부분이 가장 집중되어 있다. 사람 뼈는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안치되어 있는데, 두개골·턱 뼈·이빨 등은 모두 무덤방의 안쪽에, 팔뼈·척추 뼈· 골반 뼈 등은 중간에, 다리뼈는 무덤방 입구 쪽에 배치되어 있다. 무덤에 묻힌 사람 수는 5~10인 정도로 추정된다. 이러한 장례 방법은 시신을 일차로 부패시킨 후, 뼈를 모아 불에 태우는 간골화장(柬骨火葬)으로 볼 수 있다. 무덤방 중앙에 불에 탄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고, 뚜껑돌 역시 중앙 부분이 심하게 그을려 있어 무덤방 안에서 화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무덤에서 무덤길 입구 혹은 무덤길 안쪽에 부서진 배(杯)가 출토되고 있어, 당시에 일정한 훼기의례(毁棄儀禮)가 행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껴묻거리로는 토기, 청동기, 철기, 석기 등이 있다. 토기는 굵은 모래가 섞인 황갈색의 무문 토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길이 10㎝ 내외의 소형으로 무덤에 매납하기 위해 제작된 명기(冥器)이다. 종류로는 호(壺), 관(罐), 발(鉢), 완(碗), 배(杯), 등이 있다. 토기의 동체(胴體)에 2개 혹은 4개의 꼭지형 손잡이가 달려 있다. 석기로는 검파두식(劍把頭飾), 석도, 석부(石斧), 방추차(紡錘車), 각종 구슬, 팔찌 부속구 등이 있다. 청동기는 동검과 쌍조형 동검(雙鳥形銅劍), 청동 검병(靑銅劍柄), 동촉(銅鏃), 다뉴동경(多鈕銅鏡), 동포(銅泡), 동천(銅釧), 동환(銅環) 등이 있다. 철기는 겸(鎌), 분(錛), 도(刀) 등의 농공구가 소량 확인된다.

동검의 형태는 번시 류자사오 유적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다. 검신 아래쪽에 4개의 구멍이 대칭되게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쌍조형 동검은 지린 왕툰 등의 지린 지역에서 주로 확인된다. 다뉴동경은 연해주 이즈베스톱카(Памятник Известовка), 퉁화 샤오두링 등의 유적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다. 무덤의 구조와 형식, 검파두식과 각종 토기는 리수상둔(梨樹上屯), 황위 취안주산 유적과 매우 유사하며, 철기는 전국 연계인데, 재지화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시황산둔 유적은 지린성 중남부 지역의 초기 철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출토된 유물들이 지린성 일대 뿐만 아니라 한반도 서북부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유적의 연대는 출토된 동검과 철기 등의 연대를 종합하여 볼 때, 기원전 3~2세기대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 이종수. (2005). 송화강유역 초기철기시대 문화 연구Ⅱ-서황산둔 고분군을 중심으로-. 선사와 고대, 22, 27-55. https://kiss.kstudy.com/Detail/Ar?key=2453138
  • 辽宁省考古博物馆学会. (1982). 辽宁本溪县庙后山洞穴墓地发掘简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