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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텐키-보르셰보 유적(Kostyonki–Borshchyovo Site)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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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텐키-보르셰보 유적
기본 정보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키워드 코스텐키 유적, 보르셰보 유적, 인류 화석, 비너스상,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이헌종



설명

코스텐키-보르셰보 고고학 유적군은 코스텐키와 보르셰보 마을 근방의 60여 지점으로, 이곳에서는 수많은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 유적군은 러시아 보로네시(Воронеж)시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보로네시주 호홀스키(Хохольский) 지구를 흐르는 돈(Дон)강 우측의 언덕에 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구석기 시대 유적 26개소를 코스텐키 1-21과 보르셰보 1-5라고 부른다. 코스텐키 1 유적은 1845년 폴랴코프(Поляков, И. С.)가 발굴하였으며, 최근까지도 여러 유적이 발굴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유적은 코스텐키 12 유적(볼콥스카 유적, Волковска)와 코스텐키 14 유적(마르키나 고라 유적, Маркина Гора)이다. 이 유적군은 뷔름(Würm) 빙기에 해당하는 발다이(Baldai) 빙하기에 형성되었다.

코스텐키 1 유적 두 번째 주거지 유적군의 상부 문화층 조사에서는 각기 다른 염료가 여러 구덩이에서 발견되었는데, 그중 한 구덩이에서는 붉은색의 점토성 염료 3kg이 확인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염료를 칠한 비너스상을 비롯해 여러 동물의 조각품도 함께 확인되었다. 코스텐키 17 유적의 2문화층과 코스텐키 12 유적의 3문화층은 3만 2천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 초반의 유적이다. 코스텐키 17 유적에서는 여우 이빨, 벨렘나이트(belemnite), 조개껍데기, 작은 자갈로 만든 장신구가 확인되었다. 그보다 시기가 늦은 코스텐키 14 유적의 2문화층(26,000-28,000 BP)에서는 매머드의 상아를 비롯한 여러 동물의 뼈에 평행한 직선, 빗살무늬, 기하학무늬 등을 새긴 장신구가 소량 확인되었다. 또한 동유럽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 시대 예술품처럼 매머드나 들소 등 동물의 머리를 조각한 예술품도 함께 확인되었다.

코스텐키-보르셰보 유적군에서 가장 오래된 무덤은 코스텐키 14 유적과 코스텐키 15 유적(고로드촙스카야 유적, Городцовская)이다. 코스텐키 15 유적에는 바닥에 황토를 깐 타원형의 구덩이(1.24×0.8×0.43m)에 5-6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의 뼈가 큰 동물 뼈, 장신구 등과 함께 매장되어 있었다. 무덤의 바닥에는 55점의 석제 유물, 손잡이가 달린 주걱, 귀가 있는 뼈바늘이 있었고, 머리뼈에는 여우 이빨 153개가 촘촘히 박힌 머리 장식이 있었다. 무덤은 우선 흙이 아닌 매머드의 뼈를 덮고, 그 위에 흙을 씌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텐키 14 유적의 무덤은 3문화층에서 확인되었는데 무덤 구덩이의 바닥에는 붉은 황토(ocher)가 깔려 있을 뿐 다른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25세가량의 성인 남성은 마치 웅크려 결박한 듯 팔을 가슴까지, 무릎을 배까지, 발뒤꿈치를 골반까지 끌어올린 상태로 비좁은 무덤구덩이에 매장되어 있었다. 코스텐키 1 유적에서는 체질 인류학적인 연구가 가능한 비너스 상이 발굴되었다.

코스텐키 11 유적에서는 매머드 12마리 이상의 뼈로 만들어진 직경 25m가 넘는 둥근 구조의 주거지가 발견되었는데, 이곳에 국립 고고학 박물관-보호 구역(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рхеологический музей-заповедник Костенки)을 세웠다. 코스텐키 14 유적의 유전체에는 유럽인과 동아시아 혈통이 분리되던 초기와 관련된 증거가 있으며,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와의 혼혈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기원전 5만 4천 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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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