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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공작(石器工作)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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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 공작
기본 정보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키워드 아슐리안 석기 공작, 올도완 석기 공작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이형우



설명

석기 공작은 구석기 시대 석기의 분류 단위 중 하나다. 유물군을 가리키는 용어로 공작을 사용하는 문헌이 많지만, 세부적인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다. 정의가 다르므로 용어도 일관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이선복은 공작을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된 유물 집단 전체를 하나의 형태적 단위로 파악하는 개념’으로 규정한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하나의 문화 단계가 동일한 재료를 사용한 사례는 사실상 구석기 시대 석기군 이외에는 거의 없다. 이에 공작이라는 용어는 구석기 시대 연구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분류 단위지만 다른 시기 연구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다.

모든 고고학 자료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단위’로 나뉜다. 이 분류 단위는 속성-유물(artifact)-형식/양식-유물군-공작(industry)-전통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위계적이기도 하다. 속성은 유물의 형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길이 속성, 무게 속성 등으로 세분된다. 속성이 모이면 하나의 유물이 된다. 유물에서 반복적인 양태가 나타난다면 이를 형식으로 본다. 아슐리안 주먹 도끼는 대표적인 형식이다. 양식은 유물에서 나타나는 표현 행위를 가리킨다. 허리띠의 버클(buckle) 같은 형태의 유물이 발굴되었더라도 이를 허리가 아닌 머리에 두른다면 바지를 묶는 기능이 아닌 다른 기능으로 전환된 것으로 상정할 수 있다. 단일 지층이나 단일 시기에 보이는 모든 형식을 모으면 이는 유물군이 된다. 갬블(Gamble, C.)에 따르면 유물군은 하나의 고고학적 유적에서 나온 독특한 (문화) 단위에서 나온 모든 유물로, 단일한 유적에서 나온 것으로 한정된다. 한편 공작은 복수의 유물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유물의 독특한 형식이나 빈도다. 즉, 복수의 유적지들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합이 공작이다(Gamble, 1986). 그는 공작을 유물군보다 광의적인 개념으로 보았다. 유물군과 공작의 상위개념은 전통이다.

공작은 유물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미건조한 묶음의 단위라고도 할 수 있다. 즉, 공작은 유물군의 묶음이라는 가치중립적인 성격이 강한 분류다. 예를 들어, 공작은 찍개 공작, 돌날 공작 등과 같이 특정 형식을 강조할 때나 격지 공작, 플린트(flint) 공작, 상아(象牙) 공작과 같이 소재를 강조할 때 흔히 사용된다. 또는 유적의 이름과 함께 고유 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올두바이 유적에서 출토된 기술 복합도가 낮은 석기군을 올도완 석기 공작이라고 부르며, 그 외에도 아슐리안 석기 공작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