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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162: 두 판 사이의 차이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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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인제_부평리_유적_출토_흑요석제_좀돌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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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1일 (수) 11:59 기준 최신판


구석기 시대 좀돌날
기본 정보
동의어 세석인, 잔돌날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단양 수양개 유적, 대구 월성동 유적, 부산 좌동·중동 구석기 유적, 인제 부평리 유적, 장흥 신북 유적, 전주 색장동 재경들 유적, 포천 중리 늘거리 유적, 홍천 하화계리 유적
키워드 좀돌날 몸돌, 직접떼기, 눌러떼기, 새기개 격지, 결합 도구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장용준



설명

좀돌날은 세석인(細石刃), 잔 돌날 등으로 불리는 작은 석기다. 1960년대 공주 석장리 유적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다량의 좀돌날 몸돌좀돌날이 출토되면서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고, 1990년대 말부터 좀돌날 관련 유적이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되기 시작하였다. 좀돌날은 돌날이 축소된 형태로, 타면을 기준으로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다. 양측 날과 등면의 능선이 나란한 것이 전형적인 형태다. 길이와 너비의 비율은 2:1 이상이며, 최대 너비는 대체로 12mm 이하다. 긴 좀돌날은 길이가 5cm를 넘기도 하지만, 1~5cm가 통상적인 길이다. 성춘택은 좀돌날 너비의 기준을 1cm로 제시하기도 했다.

주로 좀돌날 몸돌에서 박리되며, 돌망치를 이용한 직접떼기보다는 뿔로 만든 누름 도구를 사용한 눌러떼기를 한다. 타면은 박리 전에 타면 조정이 이루어진 모양이 많다. 좀돌날은 아무 몸돌에서나 떼어 낼 수 없다. 특히 좀돌날을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 필요가 있으므로 정형화된 좀돌날 기법을 활용했다. 좀돌날과 새기개 격지는 형태가 비슷해 이 둘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새기개 격지는 좀돌날과 달리 날 부분에 새기개 격지를 떼어내기 전에 조정한 흔적이 남아있거나 형태가 비대칭적인 경우가 많다.

돌감으로는 규질계의 이암, 응회암, 혈암, 흑요석 등을 선호했지만 수정, 석영도 드물게 사용했다. 흑요석은 좀돌날 석기군에서 주로 확인되지만, 그 출토 수량은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돌감이 다양했던 만큼 그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형태와 크기는 유적별, 돌감별, 기법별로 차이가 나타난다. 좀돌날은 나무, 뿔, 뼈 등에 홈을 파고 그 자리에 접착제로 좀돌날을 고정한, 이른바 창이나 칼과 같은 결합 도구의 소재로 쓰인다. 좀돌날은 네모난 모양으로 부러뜨리거나 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규격화된 크기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좀돌날의 위아래를 없애고 상태가 좋은 중앙 부위만을 활용하고, 그것을 연속적으로 이어 붙여서 도구 날로 이용한 것이다.

좀돌날은 후기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최고의 기술이 적용된 석기다. 좀돌날을 이용해 만든 도구는 제작 방법과 수리 방식이 정교하고 복잡하여 현생 인류의 높은 지적 수준을 보여 준다. 좀돌날은 특히 이동 생활에 아주 유리한 도구였다. 좀돌날은 도구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부속구를 교체함으로써 도구의 수명을 연장하여 작업 시간과 도구 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좀돌날을 중석기 시대 유물로 보는 견해도 있었으나, 지금은 후기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유물로 여겨진다. 좀돌날은 후기 구석기 시대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고 신석기 시대 초까지도 사용이 이어졌다. 그 출현은 3만 년 전을 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2만 5천~8천 년 전 유적에서 주로 좀돌날이 출토되었다. 철원 장흥리, 포천 늘거리와 중리, 양구 상무룡리, 인제 부평리, 홍천 하화계리, 남양주 호평동, 대구 월성동, 대전 노은동, 임실 하가, 순천 죽산, 부산 중동, 거창 임불리, 전주 재경들 등이 대표적인 좀돌날 관련 유적이다. 좀돌날은 후기 구석기 시대의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알래스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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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