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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청동기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위치=중국
| 집필연도=2019
| 집필연도=2019
| 집필자=이후석
| 집필자=이후석
| 관련 시기=기원전 6세기~기원전 4세기
| 관련 지역=랴오중 지역
| 관련 유적=정자와쯔 유적, 궁주툰 유적, 마베이바오 유적, 장쥔바오 유적, 단둥루유적, 타완춘 유적, 진자춘 유적, 난타 융적, 상툰 유적, 다툰 유적, 량자산 유적, 파오쯔옌 유적, 상마스 유적, 샤싼타이 유적, 야오링쯔 유적, 우자춘 유적, 사허쯔 유적, 평양 신성동 유적
| 성격=고고학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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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0일 (화) 05:43 판


정자와쯔 유형(鄭家窪子類型)
기본 정보
동의어 정가와자 유형(鄭家窪子類型)
시대 청동기 시대
지역 랴오중 지역
관련 정보
유적 평양 신성동 유적
키워드 비파형동검 문화, 스얼타이잉쯔 문화, 덧널무덤, 움무덤, 돌널무덤, 점토대 토기 발, 장경호, 두형 토기, 비파형동검, 다뉴동경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이후석



설명

정자와쯔 유형은 기원전 6~4세기경 랴오중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한 후기 비파형동검 문화를 가리키는 지역 문화 개념이다. 1958·1962·1965년 조사된 선양 정자와쯔 유적의 조사 성과에 근거하여 중국 학계에서는 1980년대 후반 한국 학계에서는 1990년대 후반 처음 명명되었으며, 보통 스얼타이잉쯔 문화(十二臺營子文化)의 하위 유형으로 인식한다.

유적은 선양-랴오양 일대에서 주로 분포하며, 톄링이나 번시 일대에도 관련 유적들이 확인된다. 신민 궁주툰 유적 같은 주거 유적이 일부 확인되나 대다수는 무덤이다. 집자리는 평면 방형에 가까우며, 한쪽 벽에 부뚜막식 화덕(壁付爐址)이 있는 구조이다. 무덤에는 덧널무덤(木槨墓)을 포함하는 움무덤(土壙墓)계 무덤과 토착적인 돌널무덤(石棺墓) 등이 확인된다.

출토 유물은 점토대 토기 발(粘土帶土器鉢), 장경호(長頸壺), 두형 토기(豆形土器) 등의 토기류와 무기, 의기, 공구, 마구 등의 청동기가 확인된다. 토기류는 남한 지역 점토대 토기 문화 출토품과 가장 비슷하다. 점토대 토기 발은 이른 시기부터 등장하였으나 무덤에는 늦은 시기에 부장된다. 또한 두형 토기도 늦게 등장하여 생활 유적에서 출토되며 무덤에는 부장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기에는 비파형동검, 랴오닝식 동과(遼寧式銅戈), 동촉 등이 확인되며, 의기에는 다뉴동경(多鈕銅鏡), 경형 동기(鏡形銅器) 등이 확인된다. 또한 공구에는 선형 동부(扇形銅斧), 청동 도자(靑銅刀子) 등이 확인된다. 비파형동검은 검신(劍身) 위가 길어지고, 기부(基部)가 사선으로 각진 것이 특징인데, ‘정자와쯔식 동검’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뉴동경은 뇌문경(雷文鏡)은 물론 전 단둥 출토품과 같은 구획문경을 포함시켜 이해한다. 선형 동부는 격자문과 같은 랴오시 계통의 유문식(有文式)과 랴오둥 계통의 무문식(無文式)이 있다. 마구는 다수 보이는데, 선양 정자와쯔 6512호 무덤을 제외하면 극히 일부 기종만이 확인된다. 이외에도 나팔형 동기(喇叭形銅器), 방패형 동기(防牌形銅器), 견갑형 동기(肩鉀形銅器), 원개형 동기(圓蓋形銅器) 등의 이형 동기는 남한 지역까지 전해지는 의기화된 기종으로 주목된다.

무덤 유적들은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된다. 이른 시기에는 선양 정자와쯔 1~3지점, 마베이바오, 푸순 장쥔바오(將軍堡)·단둥루 유적(丹東路遗址), 랴오양 타완춘 유적, 번시 진자춘 유적(金家村遗址)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늦은 시기에는 선양 난타 유적(南塔遗址), 파쿠 상툰 유적(上屯遗址), 하이청 다툰 유적(大屯遗址), 랴오양 량자산 유적 등이 있다. 이외에도 관련 청동 유물이 랴오둥반도의 콴뎬 파오쯔옌, 다롄 상마스 유적 뿐만 아니라 지린 지역의 쓰핑 샤싼타이, 둥랴오 야오링쯔 등과 헤이룽장성 솽청 우자춘(吳家村), 오창 사허쯔(沙河子)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어 광역적인 관계망을 갖고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평양 신성동 유적에서 같은 유물 조합이 확인되어 북한 지역에도 정자와쯔 유형이 전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거점 유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선양 일대와 랴오양-번시 접경 지역이다. 선양 일대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것은 정자와쯔 유적이며, 그중 가장 등급이 높은 것은 최고 수장(首長)급 무덤인 6512호이다. 3지점의 묘지에는 중대형의 6512호와 652호가 중소형 무덤 12기와는 약 80m 정도 떨어져서 위치한다. 또한 두 무덤에는 덧널(木槨)이나 널(木棺)이 사용되었으나, 나머지는 널이 없는 것이 많다. 일부 무덤에는 돌을 채우거나 돌려놓은 것도 확인되어 12기 안에서도 규모와 구조에 차별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같은 무덤에서도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입지와 규모를 달리하여 묻었음을 알수 있다. 출토 유물은 900여 점의 무기류, 의기류, 공구류, 마구류, 장식류 등이 확인되는 6512호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동검 1점이나 토기 1점 등이 확인되는 정도이다. 정자와쯔 1지점과 마베이바오 움무덤은 무기류, 공구류, 마구류, 장식류 등을 소량 갖춘 다음 등급의 무덤이다.

랴오양-번시 일대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것은 근거리에 위치하는 타완춘 유적과 진자춘 유적이다. 타완춘에서는 비파형동검과 함께 동검, 동과, 동부, 동착, 동촉, 청동 장식 등을 생산하기 위한 석제 용범(鎔范)이 다수 출토되어 청동 장인이나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진자춘에서는 비파형동검과 청동 장경호, 견갑형 동기, 원개형 동기, 청동 도자, 청동 장식 등의 다수 기종이 확인되고 있어 역시 수장 급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량자산과 같은 주변 유적에는 동검 1점이나 토기 몇 점만이 부장되고 있어 그보다는 낮은 등급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정자와쯔 유형의 형성 배경에 대해서는 랴오시 지역과의 관련성이 주목된다. 무덤에서 확인되는 덧널이나 널의 구조, 비파형동검의 형태, 청동 검병(靑銅劍柄), 청동 검초(靑銅劍鞘) 등의 검 부속구, 다뉴뇌문동경(多鈕雷文銅鏡), 기하학문 선형 동부 등의 청동기를 비롯하여 점토대 토기 옹흑도 장경호와 같은 점토대 토기 문화의 토기류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스얼타이잉쯔 1호 무덤과 선양 정자와쯔 6512호 무덤을 비교하면, 발치 쪽에 토기류를 부장하고 소머리를 매납하는 관습, 머리와 발치 끝에 경형 동기를 세워 부장하는 관습까지 유사하다. 느린 회전 수법으로 장경호를 제작하는 방식 등도 차오양 위안타이쯔(袁臺子)와 같은 랴오시 지역 무덤 유적에서 먼저 확인된다. 네이멍구 자치구 동남부의 샤자뎬 상층 문화나 허베이 북부 지역의 위황먀오 문화(玉皇庙文化)에 기원하는 것도 일부 보이지만, 나팔형 동기와 같이 랴오시 지역을 거치면서 토착화된 것이 많다.

정자와쯔 유형이 한반도로 전해지는 구체적인 시기와 과정에 대해서는 기원전 5세기경 이후 북한 지역을 경유하는 순차적인 유입 또는 기원전 4세기경 남한 지역으로 직접 유입 등의 여러 견해들이 제시되었다. 또한 랴오중 지역에서 정자와쯔 유형의 소멸을 과거에는 문헌 기록을 통해 기원전 300년경 연나라의 랴오둥 진출 과정과 맞물려서 이해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원전 4세기경부터 선양 러아이리 유적으로 대표되는 연나라 계통 무덤들이 조영되고 세형동검 문화가 개시되는 점을 고려하여 더 일찍 쇠퇴하였다고 보는 견해들도 있다. 한편 정자와쯔 유형의 역사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최고 수장 무덤이나 광범위한 교류망이 확인되는 점과 세형동검 문화로의 계승성을 고려하여 고조선과 관련시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