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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234: 두 판 사이의 차이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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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2일 (목) 10:28 기준 최신판


한반도 신석기 시대의 지역 구분
기본 정보
시대 신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나선 서포항 유적, 부산 동삼동 조개더미, 서울 암사동 유적, 양양 오산리 유적, 용천 신암리 유적
키워드 한반도의 신석기 문화, 한반도 남부 지역의 신석기 문화, 한반도 동북 지역의 신석기 문화, 한반도 서북 지역의 신석기 문화, 한반도 중동부 지역의 신석기 문화, 한반도 중서부 지역의 신석기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임상택



설명

한반도 신석기 시대의 지역은 산맥과 하천 유역 같은 지형적 특징을 토대로 구분한다. 선사 시대 사람들의 삶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으므로 지형을 바탕으로 한 지역 구분에는 설득력이 있고, 실제 고고학 자료도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다. 한반도 신석기 문화는 크게 압록강 유역의 서북 지역, 두만강 유역의 동북 지역, 대동강·한강 유역 중심의 중서부 지역, 강원 영동의 중동부 지역, 남부 지역으로 나뉘며 각 지역은 다시 해안과 내륙 지역으로 세분된다.

1960년대 후반부터 토기 문화를 기초로 지역 구분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연구 초기부터 지역을 서북, 동북, 중부, 남부로 나누거나 강을 중심으로 압록강, 대동강, 한강, 낙동강, 서해 도서, 두만강으로 구분하였다. 1980년대에는 한반도를 서북과 동북, 중서부, 남부로 구분하고 청천강과 중부 동해안을 경계로 북쪽(서북·동북)은 편평한 바닥[平底], 남쪽(중서부 및 남부)은 둥근 바닥[丸底] 지역으로 분류하는 방안이 등장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지역을 세분하는 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분법이다. 1990년대 이후에는 자료가 증가함에 따라 해안과 내륙 간의 세부적인 차이를 인식하게 되면서 각 지역을 내륙과 해안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서북 지역과 동북 지역은 북한의 자료 축적이 더디고 정보가 제한되어 해안과 내륙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구분은 지역 간 문화 차이를 잘 보여 주므로 신석기 시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그러나 지역 구분은 단순히 차이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각 지역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기초하에 지역 간의 교류와 시간에 따른 지역 간 관계의 변화(통합과 분화)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지역 구분에 입각한 연구로 한반도 중서부 지역 집단이 늦어도 신석기 시대 중기에는 중동부 지역과 남부 지역으로 확산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되었고, 동해안을 낀 동북 지역과 중동부 지역 그리고 남해안 지역이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서북 지역과 동북 지역은 지금의 국가 경계를 넘어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동일 문화권이거나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명확해졌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공간적 범위를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다. 이는 지역 구분 연구가 단순히 지역을 나누는 것을 넘어 한반도 신석기 문화의 정체성을 설정하고 지역 간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임을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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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