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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1일 (수) 12:03 판


신석기 시대 토기 무늬 시문 방법
기본 정보
시대 신석기 시대
관련 정보
키워드 토기 제작 방법, 신석기 시대 토기 무늬 구성, 무늬 새기개, 외날 무늬 새기개, 여러 날 무늬 새기개, 덧무늬, 융기선문, 융기대문, 유사 덧무늬, 콩알무늬, 눌러찍은 무늬, 새김 줄무늬, 굵은 새김 줄무늬, 퇴화 새김 줄무늬, 눌러그은 무늬, 찌른 무늬, 꼬집은 무늬, 조흔무늬, 손누름 무늬, 붉은 칠 무늬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박근태



설명

신석기 시대 토기는 표면에 다양한 무늬를 장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각무늬, 사각무늬, 짧은 빗금무늬, 번개무늬, 방사상무늬, 톱니무늬, 원무늬, 타원무늬, 겹고리무늬, 소용돌이무늬 등 여러 종류의 기하학적 무늬를 새긴다. 토기의 아가리나 몸통, 바닥에 수평이나 수직, 빗금[斜線] 등으로 구획하거나 구획하지 않고 무늬를 장식하며, 시문 방법에 따라 무늬도 덧무늬[隆起文], 눌러그은 무늬[押引文], 눌러찍은 무늬[押捺文], 새김 줄무늬[沈線文]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무늬 시문 방법은 신석기 시대 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무늬는 장식적인 효과를 더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도 추가되었으며, 집단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였다. 토기 무늬는 시대에 따라 변천하였으며 지역적으로도 차이를 보여 그 양상이 다양하다.

무늬를 장식하는 도구를 무늬 새기개[施文具]라고 하는데 나무, 뼈, 돌, 조개 등을 이용했다. 무늬 새기개는 무늬를 새기는 끝부분의 형태에 따라 외날 무늬 새기개[單齒具]여러 날 무늬 새기개[多齒具]로 구분한다. 외날 무늬 새기개는 막대기 모양[棒狀]으로, 무늬를 새기는 부분의 눈금이 하나이다. 형태가 둥글면 사용하기가 더 편하지만 얇으면서 쪽진 것도 세워서 날카롭게 사용할 수가 있다. 여러 날 무늬 새기개는 무늬를 새기는 부분의 눈금이 여러 개로 나 있다. 무늬 새기개가 얇으면서 폭이 적당해야 한다. 눌러찍은 짧은 빗금무늬[押捺短斜線文]의 문양소(文樣素)를 만들 때 사용된 예가 가끔 보이며, 새김 줄무늬를 여러 줄 시문할 때 한꺼번에 여러 줄을 그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덧무늬는 토기의 표면에 점토 띠를 덧붙여 무늬 효과를 표현한 시문 방법이다. 점토 띠의 굵기에 따라 굵은 덧무늬[太線隆起文] 토기와 가는 덧무늬[細線隆起文] 토기로 구분하며, 가공 방법에 따라 점토 띠를 토기 표면에 그대로 눌러 붙인 융기선문(隆起線文)과 점토 띠를 붙인 후 그 위에 눈금[刻目]을 새긴 융기대문(隆起帶文)으로 크게 구분한다. 작은 점토 알갱이를 토기 표면에 규칙적으로 붙인 콩알무늬[豆粒文]도 덧무늬의 일종이다. 토기를 성형한 다음 정면 과정에서 토기의 표면을 도구나 손가락으로 집어 올려 도드라지게 표현한 유사 덧무늬[類似隆起文]도 있다.

덧무늬 토기는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이른 단계인 조기(기원전 6,000~5,000년경 전후)에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확인되는 토기이다. 주로 바닥이 편평한 형태인 깊은 바리 토기[深鉢形土器]가 많으며 덧무늬에 새김 줄무늬가 더해지기도 한다.

눌러찍은 무늬는 끝이 가늘고 긴 무늬 새기개로 토기의 표면을 눌러 찍어 시문한다. 무늬 형태가 눌러그은 토기와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려운 사례도 있다. 무늬는 무늬 새기개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뉘는데, 무늬 새기개를 연속적으로 시문하지 않고 무늬 요소를 하나씩 수직으로 시문하거나 약간 경사지게 눌러 시문하는 것이 특징이다.

눌러그은 무늬는 끝이 뾰족한 무늬 새기개로 토기 표면을 누르면서 끌어 만든 무늬를 지칭한다. 눌러그은 무늬는 눌러찍은 무늬와 함께 남해안의 신석기 시대 영선동식 토기에 가장 많이 시문되는 무늬다. 눌러그은 무늬만으로 시문한 토기도 있고, 가는 새김 줄무늬 등 다른 무늬와 결합한 토기도 있다. 무늬의 형태는 산 모양 무늬, 소형 가로 생선뼈무늬, 짧은 빗금무늬 등이 있으며 소형의 가로 생선뼈무늬가 변형된 ‘지(之)’자무늬도 있다.

눌러그은 무늬와 눌러찍기 무늬는 남해안 지역 전기 단계에 해당하는 영선동식 토기에 주로 시문된다. 조기 단계 양양 오산리 유적, 울진 죽변리 유적, 여수 안도 조개더미에서도 눌러찍은 점열무늬[押捺點列文] 토기가 발굴되어 오산리식 토기에도 시문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초창기 단계인 고산리식 토기에도 눌러찍은 점열무늬 토기가 있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시문되는 방법임을 알 수 있다. 후기 단계의 봉계리식 토기에도 원형, 삼각형, 사각형의 점열무늬가 시문되었다.

꼬집은 무늬[爪押文]는 엄지와 검지로 토기 표면을 집어서 도드라지게 만든 무늬다. 무늬가 마치 덧무늬처럼 돌출되어 있어 유사 덧무늬 토기와 비슷하다.

조흔무늬[條痕文]는 나무판이나 조개껍데기를 이용하여 토기 표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토기의 외면이나 내면 전체에 가늘고 평행한 선으로 이루어진 무늬가 남은 조정흔이다. 규칙적인 방향으로 정면이 이루어지므로 장식 효과를 볼 수 있다.

새김 줄무늬는 일반적으로 가느다란 봉이나 끝이 뾰족한 무늬 새기개로 토기 표면에 시문한 다양한 무늬이다. 새김 줄무늬는 신석기 시대 전 시기에 걸쳐 단독으로 시문되거나 덧무늬, 겹아가리[二重口緣] 등과 함께 복합 무늬로서 시문되었다. 무늬 새기개의 형태와 새김 줄의 굵기에 따라 굵은 새김 줄무늬[太線沈線文]가는 새김 줄무늬[細沈線文]로 구분된다.

굵은 새김 줄무늬는 말 그대로 선이 굵고 깊이가 깊은 새김 줄무늬를 말한다. 대체로 막대 모양[棒狀]의 외날 무늬 새기개를 사용하여 시문하는데, 시작점에서 깊이 눌렀다가 긋거나 종결점에서 깊게 눌렀다가 떼는 식으로 시문하여 시점과 종점에 둥글고 깊은 홈이 남아 있다. 굵은 새김 줄무늬는 복합무늬로 구성할 때는 아가리 무늬로 짧은 빗금무늬, 생선뼈무늬, 집선무늬, 비뚠 격자무늬를 시문하며, 몸통은 대부분이 가로 생선뼈무늬이다. 단일 무늬면 토기 표면 전체에 가로 생선뼈무늬를 시문하거나 아가리나 몸통 윗부분에만 짧은 빗금무늬, 집선무늬, 비뚠 격자무늬를 시문한다.

가는 새김 줄무늬는 세로 생선뼈무늬가 주류를 이루며, 부분적으로 비뚠 격자무늬와 찰과상의 가로 생선뼈무늬, 물결무늬가 있다. 이른 시기에는 전면 시문이 주류를 이루다가 점차 아가리 한정 시문으로 시문 범위가 좁아진다. 새김 줄무늬 토기는 눌러그은 짧은 빗금무늬[押引短斜線文]나 점열무늬와 복합 무늬로 구성되며, 가로 생선뼈무늬나 삼각 집선무늬 등의 집선계 무늬가 시문된다.

새김 줄무늬 토기는 신석기 시대 전기와 중기에 중서부 지역 토기과 남부 지역에서 성행한 암사동식 토기수가리 Ⅰ식 토기 등을 의미한다. 주된 무늬로 굵은 새김 줄무늬가 시문된 수가리 Ⅰ식 토기는 남부 지역 중기(기원전 3,000년 전후)의 대표적인 토기이다. 가는 새김 줄무늬는 중서부 지역의 암사동식 토기에 주요 무늬로 시문되지만, 조기(기원전 5,000년 전후)와 전기(기원전 4,000년 전후), 후기(기원전 2,500년 전후) 단계 토기에도 시문된다. 암사동식의 새김 줄무늬 토기는 남해안 지역의 굵은 새김 줄무늬보다 선이 가늘고 깊이가 얕은 것이 특징이다.

퇴화 새김 줄무늬[退化沈線文]는 남부 지역 신석기 시대 중기의 굵은 새김 줄무늬가 점차 퇴화하며 마치 스친 듯한 찰과상 새김 줄무늬를 이루는 것이다. 복합 무늬의 소멸과 아가리로 한정된 시문 범위가 특징이며, 무늬 형태로는 비뚠 격자무늬, 삼각 집선무늬, 평행 집선무늬,긴 빗금무늬 등이 있다. 붉은 칠 무늬는 채색 토기에서 나타난다. 토기를 성형하고 무늬를 시문한 후 굽기 전에 철 성분의 안료를 토기에 칠하고 소성하여 제작한다.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채색 토기는 적색 토기로 붉은색을 띤다. 채색 토기의 붉은색 안료 성분인 산화 제이철(Fe2O2)은 적철광, 자철광, 갈철광이 원료인 광물계 산화철이다. 채색 토기는 의례 활동과 관련된 특수 용기로 추정된다. 채색 토기는 조기 단계에 가장 활발하게 제작하여 사용되었으며, 전기와 중기에는 소수만 제작된다. 양양 오산리 유적, 울진 죽변리 유적, 울주 신암리 유적 유적 등에서 채색 토기의 출토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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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