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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표제어=신석기 시대 돌살촉[新石器時代石鏃]
| 이칭별칭=석촉, 돌화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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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필연도=2024
| 집필자=윤정국
}}


==설명==
==설명==

2026년 1월 20일 (화) 12:38 판


신석기 시대 돌살촉[新石器時代石鏃]
기본 정보
동의어 석촉, 돌화살촉
시대 신석기 시대
지역 한반도 전 지역
관련 정보
유적 진안 갈머리 유적, 제주 고산리 유적
키워드 신석기 시대 석기, 간 돌살촉, 뗀 돌살촉, 눌러다듬기, 돌날, 격지, 궁시 어로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윤정국



설명

돌살촉은 돌을 정밀하게 다듬어 만든 도구로, 화살의 끝에 부착해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는 데 사용하였다. 생업 방식과 용도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돌살촉은 사냥 도구의 일종으로 후기 구석기 시대 말기에 등장한다. 현재 독일 스텔모르(Stellmoor) 유적에서 출토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돌살촉은 제주도 고산리 유적 등에서 초창기부터 등장하며 신석기 전 기간에 걸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돌살촉은 기본적으로 활과 화살 등과 함께 사용되었으나, 유기물인 화살은 훼손되고 석기만이 고고학적 증거로 발견되고 있다. 앞으로 돌살촉의 형태와 분류에 대한 검토를 포함하여 돌살촉의 기능과 변천 과정, 돌살촉 제작 기술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돌살촉은 뗀 돌살촉에서 점차 간 돌살촉으로 발전한다. 뗀 돌살촉은 신석기 시대 초창기부터 등장하지만, 그 이후에는 흑요석을 이용한 뗀 돌살촉만 소량 제작된다. 간 돌살촉은 한반도 전역에서 확인되는데, 발견되는 수량은 동해안 지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남부 해안과 중서남부 지역 순이다. 신석기 시대 조기에 출현하여 중기까지 증가하다가 후기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수렵·어로 중심의 경제에서 농업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돌살촉은 겉면의 흔적에서 파악되는 제작 방법에 따라 뗀 돌살촉과 간 돌살촉으로 나누며, 슴베[莖部]의 존재 여부에 따라 슴베가 있는 유경식(有莖式)과 없는 무경식(無莖式)으로 나눈다. 평면 모습에 따라서는 기부(基部)의 형태에 따라 삼각오목형(三角灣入形), 양익형(兩翼形), 삼각평기형(三角平基形), 첨두형(尖頭形), 버들잎 모양[柳葉形]으로 나눈다. 돌살촉의 재료로는 흑요석, 응회암, 이암, 혼펠스, 점판암, 천매암 등 무른 돌감이 사용되었다. 크기는 대체로 3∼5cm 안팎이나, 1cm 내외의 소형 돌살촉도 발견되었다.

뗀 돌살촉은 돌을 떼어내어 만든 화살촉으로, 제주도 고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것이 대표적이다. 고산리 유적의 뗀 돌살촉은 유경식, 무경식, 오각형, 첨두형, 비대칭형, 버들잎 모양으로 분류되며, 단면 형태에 따라서는 능형, 렌즈형, 편렌즈형, 삼각형, 육각형, 사다리형 등으로 분류된다. 돌감으로는 주로 응회암과 같은 화산성 쇄설물이 사용되었다. 일부에서는 수정과 흑요석도 소량 발견되는데, 이는 제주도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집단 간 교류의 증거로 해석된다. 제작 방식은 눌러다듬기이며, 몸체는 돌날 또는 격지로 여겨진다. 또한 부산 동삼동 조개더미, 통영 연대도 유적·욕지도 조개더미 등 남해안 도서 지역의 조개더미 유적에서도 흑요석을 이용한 뗀 돌살촉이 소량 출토되었다. 흑요석으로 만든 뗀 돌살촉은 평면 형태가 삼각형이며 기부가 오목하다. 이처럼 뗀 돌살촉은 공간적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확인되며, 시간적으로 신석기 시대 초창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다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간 돌살촉은 돌을 갈아서 만든 화살촉이다. 제작 방식, 기부 형태, 단면 구조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평면과 기저부의 형태를 기준으로 일(一)자형, 삼각형, 버들잎 모양, 보트형으로 나뉘며, 기부 형태에 따라 평기식, 만입식, 양익식, 첨기식으로 구분된다. 한반도 중서부 지역에서 출토된 것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간 돌살촉의 평균 길이는 4.5cm, 평균 너비는 1.6cm이다. 유적지의 환경적, 지역적 특성에 따라 형태와 크기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길이 3~10cm 정도의 중·소형 돌살촉이 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신석기 시대에는 슴베가 있는 간 돌살촉의 출토량이 매우 적으며 대부분은 무경식이다. 신석기 시대 후기로 갈수록 슴베가 없는 평기식만입식 돌살촉은 점점 얇고 길어진다. 양익식 돌살촉은 나래의 양 끝이 편평한 것과 뾰족한 것이 있다. 간 돌살촉의 원료로는 점판암, 셰일 등 얇게 박리하기 쉬우며 마연하여 가공하기 편리한 퇴적암계 돌감이 사용되었다. 제작 방식에는 가로 방향으로 얇게 떠낸 돌감을 대략적인 형태로 다듬은 후 갈아 만드는 방법과, 썰개[擦切具]를 이용하여 자연석에서 일정 크기의 돌감을 끊어내어 가공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양양 오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간 돌살촉은 몸체에 구멍이 있어, 촉의 회수를 위한 줄을 구멍에 연결하여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해수 포유류와 어류를 사냥하는 궁시 어로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사냥 도구이자 식량 확보 도구로 쓰였던 신석기 시대 돌살촉은 양식 면에서나 제작 기술 면에서 당시의 시대적 변화와 문화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동시에 도구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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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