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3288: 두 판 사이의 차이
dkamaster 600-3288 자동 업로드 (entry_type=개념) |
dkamaster 600-3288 자동 업로드 (entry_type=개념) |
||
| 2번째 줄: | 2번째 줄: | ||
{{개념정보 | {{개념정보 | ||
| 한글표제어=강상 문화 | | 한글표제어=강상 문화 | ||
| 이칭별칭=강상 문화 | | 이칭별칭=강상 문화 | ||
| 시대=청동기 시대 | | 시대=청동기 시대 | ||
| 관련 지역=중국 랴오둥 반도 남단 | | 관련 지역=중국 랴오둥 반도 남단 | ||
| 관련 유적=러우상 유적 | | 관련 유적=솽퉈쯔 유적, 다롄 강상 유적, 러우상 유적 | ||
| 키워드=[[비파형동검]], [[강상 유형]], [[인자춘 1기 문화]], [[돌무지무덤]], [[장경호]], [[쌍이관]], [[상마스 상층 문화]] | | 키워드=[[비파형동검]], [[강상 유형]], [[인자춘 1기 문화]], [[돌무지무덤]], [[장경호]], [[쌍이관]], [[상마스 상층 문화]] | ||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2026년 1월 20일 (화) 13:25 판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강상 문화 |
| 시대 | 청동기 시대 |
| 지역 | 중국 랴오둥 반도 남단 |
| 관련 정보 | |
| 유적 | 솽퉈쯔 유적, 다롄 강상 유적, 러우상 유적 |
| 키워드 | 비파형동검, 강상 유형, 인자춘 1기 문화, 돌무지무덤, 장경호, 쌍이관, 상마스 상층 문화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이후석 |
설명
강상 문화는 랴오둥 반도 남단에서 기원전 9~5세기경 유행했던 비파형동검 문화를 가리키는 지역 문화 개념이다. 다롄 일대의 해안 지역과 연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무덤과 생활 유적이 모두 확인되며, 비파형동검과 함께 솽퉈쯔 문화(雙砣子文化)의 토기에서 기원하는 장경호와 쌍이관(雙耳罐) 등이 이 문화의 특징적인 유물이다.
1964년 다롄 일대 선사 유적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잉청쯔 일대의 솽퉈쯔, 강상, 러우상 등의 돌무지무덤(積石墓)을 표지 유적으로 삼아 ‘강상 유형(崗上類型)’으로 설정하는 견해가 있다. 또한, 라오톄산(老鐵山) 일대의 인자춘 움무덤(土壙墓)과 구덩이(灰坑) 출토 유물을 기준으로 ‘인자춘 1기 문화(尹家村1期文化)’로 설정하기도 한다. 강상 문화는 1942년 일본학자, 1978년 중국학자들이 상마스 유적 조개더미 조사를 통해 설정했던 ‘상마스 상층 문화(上馬石上層文化)’도 같은 단계의 지역 문화 개념이다. 이외에도 ‘강상 유형’과 ‘솽팡 유형(雙房類型)’을 모두 포괄하여 ‘솽팡 문화’로 인식하는 견해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춘추 시대 전후 랴오둥 남단 지역의 물질문화를 가리키는 말이 연구자에 따라 달리 사용되고, 그 내용이나 시공간적 범주 역시 다양하게 설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비파형동검이 부장되는 돌무지무덤이 표지 유구이며, 강상식 토기로 불리기도 하는 장경호와 쌍이관이 표지 유물이란 점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 강상 문화는 솽퉈쯔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지역성을 띠며 발전하고, 이 과정에서 북쪽에서 전이되어 온 비파형동검 문화를 수용하여 성립·발전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이전 단계의 솽퉈쯔 문화에 대비되는 물질문화로, 같은 단계의 신청쯔 문화(新城子文化) 또는 얼다오허쯔 문화(二道河子文化)와 시공간적으로 병행하는 관계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상 유형’보다 ‘인자춘 1기 문화’를 포괄하는 ‘강상 문화’라는 말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돌무지무덤은 지상식으로, 돌로 쌓은 집단 무덤이자 분구무덤(墳口墓)이다. 간징쯔구 일대의 솽퉈쯔, 강상, 러우상, 황쭈이쯔(黃嘴子) 외에 뤼순커우구 샤오판자춘(小潘家村), 진저우구 워룽취안 등의 지역에서 확인된다. 솽퉈쯔 문화의 무덤은 주로 구릉 능선부를 따라 열을 지어 분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상 문화의 무덤은 평지 주변의 둔덕 위에 단독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강상과 러우상의 사이에는 또 다른 돌무지무덤이 분포하고 있어 시공간적으로 연속되는 무덤 떼일 가능성도 있다.
돌무지무덤의 매장 주체부는 다인다차(多人多次)의 화장(火葬)이 확인되는 돌널(石棺) 구조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솽퉈쯔 문화의 것은 연접하여 일렬 또는 다열(多列) 배치되어 있는 것에 비해 강상 문화의 것은 중앙부를 중심으로 서로 떨어져서 배치되는 차이점도 있다. 또한 강상 문화 돌무지무덤의 중앙 돌널에는 큰 판돌이 깔려 있는 점도 주목되는 차이이다. 이는 북한 학계가 주장하는 노예 주인과 순장인(旬葬人)의 관계 하에 있는 ‘노예제 사회’의 증거라기보다 장기간에 걸친 공동체적 혈연 관계의 분화 또는 공동체의 집단적·수평적 관계가 점차 변화되는 것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이해된다. 장기간에 걸쳐 조영되었으나, 축조 순서는 ‘솽퉈쯔→강상→러우상→워룽취안’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인자춘에서는 깬돌식의 돌널무덤이나 움무덤도 확인된다.
출토 유물은 토기류와 석기류를 비롯하여 청동 유물도 적지 않게 확인되나, 화장으로 인해 보존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것이 많다. 토기류에서는 장경호와 쌍이관을 비롯하여 첩순관(疊脣罐), 권족관(圈足罐), 발(鉢), 완(盌) 등이 확인된다. 특히 장경호는 목에 돌릉대문(突稜帶文·凸稜文) 대신 사격자문(斜格子文)이 표현되는 것이 특징인데, 처음에는 무늬 범위가 넓은 것에 비해 나중에는 사라지는 점이 주목된다. 석기류는 농공구와 어구 등이 다양하게 출토되며, 청동 유물을 주조하기 위한 석제 용범도 적지 않게 확인된다. 용범이 부장된 무덤의 피장자는 장인이나 그가 속한 집단의 지배층일 가능성이 높다. 청동기는 주로 무기류와 공구류가 확인되나 차마구나 장식품도 일부 확인된다. 무기류는 비파형동검과 청동 검파두식(劍把頭飾), 동모(銅鉾) 등이 확인되며, 공구류는 선형 동부(扇形銅斧)와 동착(銅鑿) 등이 확인된다. 차마구는 동괘강구(銅掛繮鉤), 동탁(銅鐸) 등이 확인되며, 장식품에서는 랴오시 지역과 관련되는 기하문과 동물문이 확인된다.
이른 시기에는 매장부가 많은 돌무지무덤이 주로 조영되고, 랴오둥 지역과 관련되는 무기류와 공구류가 우세하다. 다만 비파형동검은 랴오시 지역의 영향을 함께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장경호와 관(罐)에는 주로 새김 무늬가 표현된다. 선형 동부와 석제 용범은 산둥반도에도 분포하고 있어 두 지역이 일정하게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늦은 시기에는 매장부가 적은 돌무지무덤도 보이지만 돌널무덤도 확인되며, 무기류, 공구류, 의기류, 차마구류, 장식 등의 다수 기종에서 랴오시 계통의 유물이 확인된다. 비파형동검은 검 날 윗 부분이 다소 직선화되면서 청동 검병(劍柄)과 조합되는 것도 있고, 장경호는 문양이 없어진다. 해안 도서 지역의 경우 움무덤이 지속되지만 부장 유물은 정자와쯔 유형(鄭家窪子類型)과 관련되는 것이 확인된다. 중위안식 동검(中原式銅劍)이 랴오둥반도에서 확인되는 것도 주목된다.
강상 문화는 토착적인 돌무지무덤 문화와 토기 문화를 바탕으로 성립되었으며, 처음에는 랴오둥 산간 지역과의 관계망을 통해 발전하였으나, 이후 랴오시-랴오중 지역과의 관계망을 통해 교류하는 과정에서 정체성이 점차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