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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청동기 시대 | | 시대=청동기 시대 | ||
2026년 1월 20일 (화) 13:21 판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곡성 오지리 유적 |
| 시대 | 청동기 시대 |
| 국가 | 대한민국 |
| 소재지 |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741-1 일원 |
| 관련 정보 | |
| 성격 | 복합유적 |
| 키워드 | 구덩이, 송국리 문화, 송국리식 집자리, 집자리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천선행 |
설명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741-1 일원에 위치한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체험학습장 조성에 앞서 2006년에 발굴 조사되었다. 유적 일대는 섬진강의 지류인 곡성천(묘천천)이 곡류하면서 형성한 강안 충적지에 해당한다. 유적에서 청동기 시대 집자리, 구덩이, 수로를 비롯하여 구석기 시대 유물 포함층, 철기 시대 집자리와 구덩이, 고려 시대 구덩이와 수로 등이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20기가 조사되었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해발 55~55.5m의 충적지상에 열을 이루며 분포한다. 평면 형태는 모두 방형이고, 규모는 한 변의 길이 3.1〜5m로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 4m 내외이며 면적은 12.8~21.47㎡로 대부분 15㎡ 전후이다. 1기(5호)는 집자리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만 설치되었지만, 나머지 19기는 타원형 구덩이 바깥 양 끝에 중심 기둥 구멍이 설치된 형태이다. 후자는 곡성 대평리, 순천 대곡리·가곡동, 구례 봉북리, 광양 용강리 유적 등 호남 지역 동부에서 주로 확인되는데, 남해안 지역 및 경남 서부 지역 송국리 문화 단계 집자리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집자리는 7·8호, 11·12호, 15·16호가 중복되었지만, 집자리 구조 및 출토 유물에서 뚜렷한 시간차가 확인되지 않는다.
타원형 구덩이 안에서는 완성된 석기보다 미완성 석기와 석재 편 등이 주로 출토되어, 타원형 구덩이의 기능이 석기 제작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6·12·15호 집자리는 벽에서 타원형 구덩이로 연결된 도랑(溝)이 설치되어 집수(集水) 기능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5호에서는 타원형 구덩이 바닥이 소결(燒結)된 흔적도 확인된다.
청동기 시대 구덩이는 4기(1·8·10·11호)로 타원형 내지 부정형이고 길이 1.43~3m이다. 내부에서 민무늬 토기 편과 소량의 목탄, 불탄 흙 등이 확인되는데, 집자리 군에서 약간 떨어져 확인되므로 소성(燒成) 관련 유구로 판단된다. 수로는 유적의 중앙과 동쪽 끝에서 확인된다. 수로는 너비가 넓고 깊이가 얕으며, 내부에서 민무늬 토기 편이 출토되었다.
집자리를 비롯한 청동기 시대 유구에서는 비슷한 시기의 유물이 출토된다. 바리 토기(鉢形土器)를 비롯하여 민무늬 토기 편, 그물추, 통슴베 간 돌살촉(一段莖式磨製石鏃), 간 돌검 편, 삼각 돌칼, 돌도끼(石斧), 숫돌(砥石), 미완성 석기, 석재 편 등 다양하다. 통슴베 간 돌살촉과 삼각 돌칼은 송국리 문화 단계에 유행하는 형태이다. 집자리에서 출토된 목탄을 대상으로 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비교적 밀집된 연대를 보여준다. 보정 연대 기원전 890~840년으로 송국리 문화 단계 집자리의 연대에 포함된다. 다만 이 연대는 송국리 문화의 형성기 연대에 근접하므로 유적의 연대를 고려하는 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곡성 오지리 유적은 집자리가 20기로 인접하는 곡성 대평리 유적과 더불어 섬진강 유역의 대표 송국리 문화 단계의 대규모 취락 유적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곡성 오지리 유적은 송국리 문화 단계에 해당하지만, 집자리 형태와 구조에서 전형적인 호서 지역 송국리 문화와 관련되기보다 경상남도 서부 지역의 문화 양상과 매우 근접한다. 유적이 경상남도 서부 지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섬진강 유역에 위치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호서 지역과 경상남도 서부 지역 송국리 문화가 호남 지역으로 문화가 파급되는 양상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