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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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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1일 (수) 12:03 기준 최신판


뼈뿔연장 제작 방법
기본 정보
동의어 골각기 제작 방법
시대 신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김해 수가리 조개더미, 나선 서포항 유적, 부산 동삼동 조도 조개더미
키워드 신석기 시대 뼈뿔연장, 돌망치, 모룻돌, 간접떼기, 새기개, 간 돌도끼, 자귀, 돌끌, 숫돌, 돌날, 잔손질, 격지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이상규



설명

뼈뿔연장은 포유류·조류·어류의 뼈나 이빨, 뿔을 이용하여 만든 도구로, 구석기 시대부터 오랜 기간 인류 생활에 활용되었다. 특히 후기 구석기 시대 이후부터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의 뼈·뿔·이빨은 유연성과 탄력성, 견고성에 심미성까지 고루 갖춘 소재로, 돌로는 만들 수 없는 복잡한 형태의 도구나 예술품도 만들 수 있다.

뼈뿔연장을 제작하려면 가장 먼저 재료인 동물 뼈와 뿔, 이빨을 획득해야 한다. 뼈뿔연장은 대체로 재료인 동물 뼈·뿔·이빨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므로 적절한 형태의 재료를 마련해야 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 시대에는 곧고 기다란 사슴류의 다리뼈, 곡선 형태의 사슴뿔, 멧돼지나 고라니의 날카로운 송곳니[犬齒]를 많이 사용하였다.

적당한 재료를 마련하면 마름질-다듬기-끝손질의 세 단계를 거쳐 도구를 완성한다. 먼저 마름질은 도구의 기본 형태를 잡고 원하는 크기에 가까운 몸체를 마련하는 제작의 첫 단계이다. 자연 상태의 재료(뼈나 깨진 뼛조각)를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미리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기술과 방법으로 재료를 가공하여 용도에 맞는 형태와 크기로 추출하기도 한다. 마름질 기술에는 직접·간접 때려 깨기, 켜기, 썰기, 갈기, 깎기, 부러뜨리기 등이 있다.

때려 깨기는 작업 대상물을 순간적으로 가격하는 방법인데, 직접 때려 깨기와 간접 때려 깨기로 구분된다. 직접 때려 깨기는 재료를 돌망치로 내려치거나, 모룻돌에 부딪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간접 때려 깨기는 작업 면의 정해진 자리에 쐐기나 끌 등의 도구를 놓고, 그 도구의 위쪽 끝부분을 돌망치로 내려쳐 쪼개는 것으로 석기간접떼기와 비슷하다.

켜기는 새기개나 칼 등의 석기를 재료 표면에 대고 힘을 주어 가늘고 긴 홈을 파내는 작업이다. 반복하여 조금씩 점점 깊이 파서 뼈의 골수나 해면질이 있는 곳까지 내려간다. 동물 뼈는 일반적인 돌로 켜서는 큰 효과가 없으며, 사암으로 만든 석기를 활용하거나 파내려고 하는 면에 모래를 섞어 마찰을 일으켜야 홈을 낼 수 있다. 썰기는 원재료를 가로로 자를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켜기와 작용 방식이 같다.

갈기는 편평하고 커다란 숫돌 위에 재료의 일부분이나 전면을 밀착시킨 채, 밀고 당기며 세게 문질러 재료의 한 부분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작업 부위에 고운 모래와 물을 조금씩 뿌려 주면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깎기는 원재료를 길이 방향으로 연이어 깎아 내어 ‘V’자 홈 두 줄을 깊게 파, 긴 막대기 모양의 소재를 추출해 내는 방법이다. 작은 간 돌도끼자귀, 간 돌끌 등의 날이 있는 도구를 이용한다. 부러뜨리기는 동물 뼈의 가늘고 약한 부분을 두 손으로 잡거나 한쪽 끝을 어딘가에 끼우거나 고정하고, 꺾거나 비틀어 깨는 방법이다.

마름질을 완료하면 다듬기를 진행한다. 다듬기는 마름질한 몸체에 도구의 고유한 기능을 주고 형태를 살리며 쓰기 좋게 다듬어, 도구를 완성하는 단계이다. 사용 부위만 다듬기도 하고 전체를 완전하게 다듬기도 하여 도구에 따라 다양하게 방식으로 적용된다. 다듬기 기술에는 갈기, 긁기, 깎기, 두드리기, 새기기, 구멍 뚫기 등이 있다.

다듬기 단계의 갈기는 기본적으로 숫돌 위에 갈아야 할 대상물을 문지른다는 점에서 마름질 단계의 갈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마름질 단계의 갈기가 뼈의 전체 형태를 변형하려고 큰 숫돌에 원형의 뼈를 가는 것이라면, 다듬기 단계의 갈기는 원형의 뼈에서 얻어 낸 소재를 작은 숫돌에 갈아 다듬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긁기는 석기의 날이나 모서리로 대상 물체의 표면을 긁어 다듬는 기술이다. 깎기는 작은 간 도끼나 자귀, 돌끌, 칼, 돌날과 같이 날이나 모서리가 있는 석기를 사용하여 뼈 재료의 표면을 연속적으로 얇게 깎아 다듬는 기술이다. 깎기는 날카롭게 깨진 뼈의 모서리나 사용 부위를 다듬고 전체 표면을 깎아 내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두드리기는 자갈돌 같은 돌망치로 도구의 한 부분을 반복하여 두드림으로써 이루어진다. 망치질을 거듭하면 뼈끝이 조금씩 으스러지거나 뭉개져 고르게 되는데 마치 잔손질 자국처럼 보인다. 잔 격지를 떼어 내며 가장자리를 손질하는 잔손질과 달리 망치질은 타격을 되풀이하며 뼈끝을 으스러뜨려 고르게 다듬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잔손질에는 한 손으로 뼈 재료를 잡고 다듬개나 망치로 직접 때리기를 반복하며 다듬는 단순 잔손질, 모룻돌 위에 대상 물체를 놓고 그 위를 내려쳐 마주 보는 두 곳을 동시에 떼는 양극 잔손질이 있다.

새기기는 새기개 같은 석기로 홈을 파내는 기술이다. 형태와 깊이가 다양한 점과 선을 새겨 무늬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구멍 뚫기는 손으로 직접 구멍을 뚫는 방법, 활비비나 송곳과 같은 도구로 구멍을 뚫는 방법, 갈기·썰기·깎기로 구멍을 뚫는 방법, 끝이 뾰족한 도구를 사이에 대고 망치로 치거나 눌러 구멍을 뚫는 방법 등이 있다.

다듬기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마무리로 끝손질을 한다. 끝손질은 기본적인 형태나 도구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기능을 보강하거나 장식을 하는 단계이다. 끝손질은 도구의 사용 부위를 매끄럽게 만들고 윤기를 내어 사용할 때 손상이나 마찰을 줄이고, 무늬를 넣어 외관을 아름답게 하는 작업이다. 끝손질은 도구 제작에 필수적인 단계는 아니며, 끝손질을 거치지 않고 도구가 완성되는 경우도 많다.

완성된 도구는 사용 부위가 닳거나 손상되어 기능이 떨어지면 다시 다듬어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유적에서 발견된 도구의 크기는 대체로 처음보다 많이 작아졌을 것이다. 파손된 도구는 같은 형식의 도구로 다시 손질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도구로 재가공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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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