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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의 신석기 문화는 [[연해주우스티노브카-3유적|우스티놉카(Устиновка)-3 유적]], [[연해주리소보예-4 유적|리소보예(Рисовое)-4 유적]] 등에서 고토기가 출토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무르강 하류처럼 유적이 많지는 않아 고고 문화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우스티놉카-3 유적에서는 9,301±31 BP, [[연해주체르니고프카-1유적|체르니콥카(Черниковка)-1 유적]]에는 9,020±65 BP의 절대 연대가 알려져 있다. 이를 뒤따르는 문화는 [[루드나야문화|루드나야(Рудная) 문화]], [[보이스만문화|보이스만(Бойсман) 문화]], [[자이사노프카문화|자이사놉카(Зайсановка) 문화]]이다. 이 외에 [[벳카유형|벳카(Ветка) 유형]]이 있다. | 러시아 연해주의 신석기 문화는 [[연해주우스티노브카-3유적|우스티놉카(Устиновка)-3 유적]], [[연해주리소보예-4 유적|리소보예(Рисовое)-4 유적]] 등에서 고토기가 출토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무르강 하류처럼 유적이 많지는 않아 고고 문화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우스티놉카-3 유적에서는 9,301±31 BP, [[연해주체르니고프카-1유적|체르니콥카(Черниковка)-1 유적]]에는 9,020±65 BP의 절대 연대가 알려져 있다. 이를 뒤따르는 문화는 [[루드나야문화|루드나야(Рудная) 문화]], [[보이스만문화|보이스만(Бойсман) 문화]], [[자이사노프카문화|자이사놉카(Зайсановка) 문화]]이다. 이 외에 [[벳카유형|벳카(Ветка) 유형]]이 있다. | ||
루드나야 문화 | '''루드나야 문화''' | ||
루드나야 문화는 [[연해주루드나야프리스탄유적|루드나야 프리스탄(Рудная Пристань)]], [[마략리발로프유적|마략 리발로프(Маряк-Рыболов) 유적]]에서 도장처럼 생긴 [[시문구|무늬 새기개[施文具]]]를 사용한 [[압인문토기|눌러그은 무늬[押引文] 토기]]가 확인되고, 이후 [[연해주쵸르토비보로타유적|쵸르토비 보로타(Чёртовы ворота) 유적]]에서도 눌러그은 무늬 토기와 [[덧무늬토기|덧무늬 토기]]가 나오면서 토기 특징이 더욱 구체화되었다. 2000년대에 [[연해주세르게예브카1유적|세르게옙카(Сергевка)–1]], [[연해주세클라예보7유적|세클라예보(Шеклаево)–7 유적]] 등을 발굴하면서 기형과 무늬를 기준으로 [[루드나야유형|루드나야 유형]]과 [[세르게예브카유형|세르게옙카 유형]]으로 분리되었다. | 루드나야 문화는 [[연해주루드나야프리스탄유적|루드나야 프리스탄(Рудная Пристань)]], [[마략리발로프유적|마략 리발로프(Маряк-Рыболов) 유적]]에서 도장처럼 생긴 [[시문구|무늬 새기개[施文具]]]를 사용한 [[압인문토기|눌러그은 무늬[押引文] 토기]]가 확인되고, 이후 [[연해주쵸르토비보로타유적|쵸르토비 보로타(Чёртовы ворота) 유적]]에서도 눌러그은 무늬 토기와 [[덧무늬토기|덧무늬 토기]]가 나오면서 토기 특징이 더욱 구체화되었다. 2000년대에 [[연해주세르게예브카1유적|세르게옙카(Сергевка)–1]], [[연해주세클라예보7유적|세클라예보(Шеклаево)–7 유적]] 등을 발굴하면서 기형과 무늬를 기준으로 [[루드나야유형|루드나야 유형]]과 [[세르게예브카유형|세르게옙카 유형]]으로 분리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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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의 [[집자리|집자리]]는 [[움집|움집]]과 [[동굴|동굴]]이 알려져 있다. 특히 쵸르토비 보로타 유적은 동굴 안의 집자리인데, 평면 형태는 방형이며 가장자리를 따라 기둥 구멍이 있고 그 면적은 45㎡이다. 집자리의 모서리에서 5구의 사람 뼈가 발견되었으며, 토기 이외에 [[옥기|옥기]], [[뼈연장|뼈연장]] 등 유기물로 된 유물도 대량 발견되었다. 옥 장신구로는 귀걸이, 디스크형 옥기, 비형 드리개, 곡옥 모양 장식 등이, 뼈 장신구로는 드리개 및 대롱 모양 장신구가 있다. 이 외에 조개나 돌로 만든 장신구도 있으며, 직물도 확인되었다. 사람 뼈 4구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12∼13세의 어린아이와 50∼60세의 여성, 18∼20세의 남성, 40∼50세의 남성으로 인종은 북아시아 몽골로이드(Mongoloids)의 바이칼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루드나야 유형은 7,500~7,300 BP, 세르게옙카 유형은 7,000~6,500 BP에 존재하였다. | 이 문화의 [[집자리|집자리]]는 [[움집|움집]]과 [[동굴|동굴]]이 알려져 있다. 특히 쵸르토비 보로타 유적은 동굴 안의 집자리인데, 평면 형태는 방형이며 가장자리를 따라 기둥 구멍이 있고 그 면적은 45㎡이다. 집자리의 모서리에서 5구의 사람 뼈가 발견되었으며, 토기 이외에 [[옥기|옥기]], [[뼈연장|뼈연장]] 등 유기물로 된 유물도 대량 발견되었다. 옥 장신구로는 귀걸이, 디스크형 옥기, 비형 드리개, 곡옥 모양 장식 등이, 뼈 장신구로는 드리개 및 대롱 모양 장신구가 있다. 이 외에 조개나 돌로 만든 장신구도 있으며, 직물도 확인되었다. 사람 뼈 4구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12∼13세의 어린아이와 50∼60세의 여성, 18∼20세의 남성, 40∼50세의 남성으로 인종은 북아시아 몽골로이드(Mongoloids)의 바이칼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루드나야 유형은 7,500~7,300 BP, 세르게옙카 유형은 7,000~6,500 BP에 존재하였다. | ||
벳카 유형 | '''벳카 유형''' | ||
벳카 유형은 현재 [[벳카-2유적|벳카-2유적]]만 존재한다. 루드나야 문화와 보이스만 문화의 주요한 무늬 새기개 및 방법이 이 유형에서 모두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 유형의 토기는 보이스만 문화의 1단계 토기와 유사하지만 토기의 입술 부위가 보이스만 1~2단계와 다르다. 또 무늬 시문 범위가 입술 부위에만 머물고 있고, 단독의 스탬프를 사용하여 시문한 점은 루드나야 문화에 가까운 특징이어서 루드나야의 하위 유형으로 보기도 한다. 벳카-2 유적의 연대는 6,010±90, 5,860±55, 5,860±95 BP로 알려져 있다. | 벳카 유형은 현재 [[벳카-2유적|벳카-2유적]]만 존재한다. 루드나야 문화와 보이스만 문화의 주요한 무늬 새기개 및 방법이 이 유형에서 모두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 유형의 토기는 보이스만 문화의 1단계 토기와 유사하지만 토기의 입술 부위가 보이스만 1~2단계와 다르다. 또 무늬 시문 범위가 입술 부위에만 머물고 있고, 단독의 스탬프를 사용하여 시문한 점은 루드나야 문화에 가까운 특징이어서 루드나야의 하위 유형으로 보기도 한다. 벳카-2 유적의 연대는 6,010±90, 5,860±55, 5,860±95 BP로 알려져 있다. | ||
보이스만 문화 | '''보이스만 문화''' | ||
보이스만 문화는 러시아 연해주의 해안가에 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조개더미]]다. 1950~1960년대 처음 알려졌으며, 1990년대 [[연해주보이스만2유적|보이스만–2 유적]]을 발굴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었다. 여러 날 무늬 새기개로 토기를 시문한다는 점에서 루드나야 문화와는 구분된다. 대표 유적으로는 보이스만–2 유적, [[루자노바솝카유적|루자노바 솝카(Лузанова Сопка) 유적]]이 있다. | 보이스만 문화는 러시아 연해주의 해안가에 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조개더미]]다. 1950~1960년대 처음 알려졌으며, 1990년대 [[연해주보이스만2유적|보이스만–2 유적]]을 발굴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었다. 여러 날 무늬 새기개로 토기를 시문한다는 점에서 루드나야 문화와는 구분된다. 대표 유적으로는 보이스만–2 유적, [[루자노바솝카유적|루자노바 솝카(Лузанова Сопка) 유적]]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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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는 각 단계에서 여러 토기 형식의 집합으로 구성되었다. 원보이스만 단계의 토기는 [[첨저토기|뾰족 바닥 토기]]로 아가리의 단면이 괄호 모양이고 아가리에만 무늬를 시문하였다. 1~2단계의 토기는 입술 부위가 무늬에 의해 계단상을 이루며, [[평저토기|바닥은 편평]]하다. 3단계부터 입술이 줄어들면서 두텁고 둥글게 표현되었다. 몸통은 스탬프 모양 무늬 새기개, 빗 모양 무늬 새기개, 막대 모양 무늬 새기개로 찍었는데, 각 단계마다 차이가 있다. 석기는 규질편암으로 만든 양면 조정 석기가 주류를 이룬다. [[돌날|돌날]]로 만든 칼, 돌도끼, 그물추, 갈돌 등이 있다. 돌살촉은 대부분 양면으로 가공한 버들잎 모양과 삼각형 형태이고, 마연한 것도 있다. 뼈제품은 대부분이 [[어로구|어로구]]로 작살만 100여 점 이상이 나왔는데, 고정식, 조립식, 회전식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또 옥으로 된 귀걸이도 확인되었다. 보이스만 문화는 7,000~5,000 BP에 존재하였다. | 토기는 각 단계에서 여러 토기 형식의 집합으로 구성되었다. 원보이스만 단계의 토기는 [[첨저토기|뾰족 바닥 토기]]로 아가리의 단면이 괄호 모양이고 아가리에만 무늬를 시문하였다. 1~2단계의 토기는 입술 부위가 무늬에 의해 계단상을 이루며, [[평저토기|바닥은 편평]]하다. 3단계부터 입술이 줄어들면서 두텁고 둥글게 표현되었다. 몸통은 스탬프 모양 무늬 새기개, 빗 모양 무늬 새기개, 막대 모양 무늬 새기개로 찍었는데, 각 단계마다 차이가 있다. 석기는 규질편암으로 만든 양면 조정 석기가 주류를 이룬다. [[돌날|돌날]]로 만든 칼, 돌도끼, 그물추, 갈돌 등이 있다. 돌살촉은 대부분 양면으로 가공한 버들잎 모양과 삼각형 형태이고, 마연한 것도 있다. 뼈제품은 대부분이 [[어로구|어로구]]로 작살만 100여 점 이상이 나왔는데, 고정식, 조립식, 회전식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또 옥으로 된 귀걸이도 확인되었다. 보이스만 문화는 7,000~5,000 BP에 존재하였다. | ||
자이사놉카 문화 | '''자이사놉카 문화''' | ||
자이사놉카 문화는 연해주의 최남단 하산 지구(두만강 하류)의 [[연해주자이사노프카-1유적|자이사놉카(Зайсановка)-1 유적]]에서 [[새김줄무늬토기|새김 줄무늬[沈線文] 토기]]를 비롯한 새로운 형식의 토기가 확인되면서 설정되었다. 새김 줄무늬 토기와 [[번개무늬|번개무늬]] 토기가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루드나야 문화와 가장 대비되는 요소이다. | 자이사놉카 문화는 연해주의 최남단 하산 지구(두만강 하류)의 [[연해주자이사노프카-1유적|자이사놉카(Зайсановка)-1 유적]]에서 [[새김줄무늬토기|새김 줄무늬[沈線文] 토기]]를 비롯한 새로운 형식의 토기가 확인되면서 설정되었다. 새김 줄무늬 토기와 [[번개무늬|번개무늬]] 토기가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루드나야 문화와 가장 대비되는 요소이다. | ||
2026년 1월 22일 (목) 09:43 기준 최신판
| 기본 정보 | |
|---|---|
| 시대 | 신석기 시대 |
| 지역 | 러시아 |
| 관련 정보 | |
| 유적 | 연해주 보이스만2 유적, 연해주 자이사노프카-1 유적, 연해주 쵸르토비 보로타 유적 |
| 키워드 | 러시아 극동의 신석기 문화, 러시아 아무르강 중류의 신석기 문화, 러시아 아무르강 하류의 신석기 문화, 루드나야 문화, 벳카 유형, 보이스만 문화, 자이사놉카 문화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24 |
| 집필자 | 김재윤 |
설명
러시아 연해주의 신석기 문화는 우스티놉카(Устиновка)-3 유적, 리소보예(Рисовое)-4 유적 등에서 고토기가 출토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무르강 하류처럼 유적이 많지는 않아 고고 문화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우스티놉카-3 유적에서는 9,301±31 BP, 체르니콥카(Черниковка)-1 유적에는 9,020±65 BP의 절대 연대가 알려져 있다. 이를 뒤따르는 문화는 루드나야(Рудная) 문화, 보이스만(Бойсман) 문화, 자이사놉카(Зайсановка) 문화이다. 이 외에 벳카(Ветка) 유형이 있다.
루드나야 문화
루드나야 문화는 루드나야 프리스탄(Рудная Пристань), 마략 리발로프(Маряк-Рыболов) 유적에서 도장처럼 생긴 무늬 새기개[施文具]를 사용한 눌러그은 무늬[押引文] 토기가 확인되고, 이후 쵸르토비 보로타(Чёртовы ворота) 유적에서도 눌러그은 무늬 토기와 덧무늬 토기가 나오면서 토기 특징이 더욱 구체화되었다. 2000년대에 세르게옙카(Сергевка)–1, 세클라예보(Шеклаево)–7 유적 등을 발굴하면서 기형과 무늬를 기준으로 루드나야 유형과 세르게옙카 유형으로 분리되었다.
루드나야 문화는 아가리에 마름모 혹은 삼각형무늬를 찍어 시문한 바리 토기가 특징이다. 세르게옙카 유형은 시문 방법은 같지만 목이 있는 항아리 모양으로, 마름모로 눌러그은 무늬 위아래에 여러 날 무늬 새기개[多齒具]로 눌러찍은 무늬[押捺文]를 복합해서 시문한 문양대(文樣帶)가 특징이다. 이 유형에는 덧무늬 토기도 함께 출토된다.
루드나야 문화는 한카(Ха́нка)호 부근과 연해주 동해안에 주로 분포하는데, 루드나야 유형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루자나야 솝카(Лузаная Сопка)–2, 루드나야 프리스탄 유적이 있다. 세르게옙카 유형으로는 세르게옙카–1, 쵸르토비 보로타, 엘제페(ЛЗП)–3–6 유적 등이 있다. 이 문화의 범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문화의 집자리는 움집과 동굴이 알려져 있다. 특히 쵸르토비 보로타 유적은 동굴 안의 집자리인데, 평면 형태는 방형이며 가장자리를 따라 기둥 구멍이 있고 그 면적은 45㎡이다. 집자리의 모서리에서 5구의 사람 뼈가 발견되었으며, 토기 이외에 옥기, 뼈연장 등 유기물로 된 유물도 대량 발견되었다. 옥 장신구로는 귀걸이, 디스크형 옥기, 비형 드리개, 곡옥 모양 장식 등이, 뼈 장신구로는 드리개 및 대롱 모양 장신구가 있다. 이 외에 조개나 돌로 만든 장신구도 있으며, 직물도 확인되었다. 사람 뼈 4구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12∼13세의 어린아이와 50∼60세의 여성, 18∼20세의 남성, 40∼50세의 남성으로 인종은 북아시아 몽골로이드(Mongoloids)의 바이칼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루드나야 유형은 7,500~7,300 BP, 세르게옙카 유형은 7,000~6,500 BP에 존재하였다.
벳카 유형
벳카 유형은 현재 벳카-2유적만 존재한다. 루드나야 문화와 보이스만 문화의 주요한 무늬 새기개 및 방법이 이 유형에서 모두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이 유형의 토기는 보이스만 문화의 1단계 토기와 유사하지만 토기의 입술 부위가 보이스만 1~2단계와 다르다. 또 무늬 시문 범위가 입술 부위에만 머물고 있고, 단독의 스탬프를 사용하여 시문한 점은 루드나야 문화에 가까운 특징이어서 루드나야의 하위 유형으로 보기도 한다. 벳카-2 유적의 연대는 6,010±90, 5,860±55, 5,860±95 BP로 알려져 있다.
보이스만 문화
보이스만 문화는 러시아 연해주의 해안가에 주로 분포하는 대표적인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다. 1950~1960년대 처음 알려졌으며, 1990년대 보이스만–2 유적을 발굴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었다. 여러 날 무늬 새기개로 토기를 시문한다는 점에서 루드나야 문화와는 구분된다. 대표 유적으로는 보이스만–2 유적, 루자노바 솝카(Лузанова Сопка) 유적이 있다.
보이스만–2 유적은 러시아의 하산(Хасан) 지구 동해안에 위치한 조개더미다. 이 유적에서는 여러 날 무늬 새기개를 사용한 눌러찍은 무늬 토기토기가 6개의 층위를 이루며 출토되었는데, 각 층에서 여러 가지 형식의 토기가 나와 각각 하나의 단계를 이루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토대로 원(原)보이스만 단계부터 보이스만 5단계(유형)까지로 구분한다.
이 문화에서는 보이스만–1 유적에서 평면 장방형의 움집, 보이스만-2 유적에서 무덤이 확인되어 생활상을 알 수 있다. 보이스만–2 유적에서는 2기의 합장묘(合葬墓)와 2기의 단장묘(單葬墓)가 조사되었다. 무덤구덩이의 정확한 형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골 주위에 모닥불을 피운 자리가 발견되었으며, 무덤 주위에서는 사슴뿔, 남근 모양의 돌들도 발견되었다. 특히 5호 무덤에서는 옆으로 굽혀묻기한 성인 남성이 확인되었으며, 유골의 머리 주위에서 간 돌살촉이 발견되었다. 4호에서는 길이가 21cm에 달하는 흑요석으로 만든 작살이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남성 무덤과 반대로 여성 무덤에서는 조개껍질로 만든 팔찌와 뼈제품이 발견되어 성별에 따른 껴묻거리의 차이를 보여 준다.
토기는 각 단계에서 여러 토기 형식의 집합으로 구성되었다. 원보이스만 단계의 토기는 뾰족 바닥 토기로 아가리의 단면이 괄호 모양이고 아가리에만 무늬를 시문하였다. 1~2단계의 토기는 입술 부위가 무늬에 의해 계단상을 이루며, 바닥은 편평하다. 3단계부터 입술이 줄어들면서 두텁고 둥글게 표현되었다. 몸통은 스탬프 모양 무늬 새기개, 빗 모양 무늬 새기개, 막대 모양 무늬 새기개로 찍었는데, 각 단계마다 차이가 있다. 석기는 규질편암으로 만든 양면 조정 석기가 주류를 이룬다. 돌날로 만든 칼, 돌도끼, 그물추, 갈돌 등이 있다. 돌살촉은 대부분 양면으로 가공한 버들잎 모양과 삼각형 형태이고, 마연한 것도 있다. 뼈제품은 대부분이 어로구로 작살만 100여 점 이상이 나왔는데, 고정식, 조립식, 회전식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또 옥으로 된 귀걸이도 확인되었다. 보이스만 문화는 7,000~5,000 BP에 존재하였다.
자이사놉카 문화
자이사놉카 문화는 연해주의 최남단 하산 지구(두만강 하류)의 자이사놉카(Зайсановка)-1 유적에서 새김 줄무늬[沈線文] 토기를 비롯한 새로운 형식의 토기가 확인되면서 설정되었다. 새김 줄무늬 토기와 번개무늬 토기가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루드나야 문화와 가장 대비되는 요소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새롭게 크로놉카(Кроуновка)-1, 자이사놉카-7 유적이 발굴되고, 한 집자리 내에서 새김 줄무늬 토기와 함께 눌러 찍은 꼰무늬[押捺繩線文] 토기가 출토되었다. 또한 레티홉카(Реттиховка), 노보셀리셰(Новоселище) 유적 등에서는 가로 생선뼈무늬가 아닌 활 모양[弓形]의 새김 줄무늬 토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종전의 자이사놉카 문화의 개념이 확장되었다.
자이사놉카 문화는 지역에 따라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자이사놉카 유형과 한카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지역을 넓혀서 두만강 유형, 한카호 유형, 무단강(牡丹江) 유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집자리는 크로놉카-1 유적의 4·5호가 가장 양호하다. 강에 의해 일부가 파손되었지만, 평면 형태가 방형에 가깝고, 중앙에 화덕 자리가 설치되었다. 움집 내 벽 가까운 곳에 저장 구덩이도 확인된다. 그보즈데보(Гвоздево)-4 유적에서는 구덩이 없이 기둥 구멍만 확인된 지상식도 발견되었다.
토기의 경우 전기에는 꼰무늬 토기와 찌른 점선무늬[刺突點線文] 토기, 후기에는 새김 줄무늬 토기가 유행하며, 연해주 내륙에서는 남쪽 해안가보다 더 늦게까지 새김 줄무늬 토기가 지속된다. 토기 무늬를 기준으로 자이사놉카 문화를 꼰무늬·찌른 점선무늬가 사용되는 전기, 새김 줄무늬가 가장 유행하는 중기, 새김 줄무늬가 퇴화되며 민무늬 토기의 양이 증가하는 후기로 세분하기도 한다. 한편, 자이사놉카-1 유적, 무스탄크(Мустанг)-1 유적에는 갈돌, 갈판, 굴지구 등이 나왔다. 또한 노보셀리셰 유적 등에서는 곡물이 나와 이 시기부터 연해주에서 농경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자이사놉카 문화는 5,000~3,500 BP에 존재하였다.
참고문헌
- 김재윤. (2021). 연해주 선사고고학 개론: 환동해문화권 북부지역의 선사문화. 진인진. https://www.riss.kr/link?id=M16011049
- Батаршев, С. В. (2009). Руднинская археологическая культура в Приморье. Рея. https://search.worldcat.org/ko/title/907107687
- Попов, А. Н., и др. (1997). Бойсманская археологическая культура Южного Приморья (по материалам многослойного памятника Бойсмана-2). СО РАН. https://search.worldcat.org/ko/title/40807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