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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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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0일 (화) 13:06 기준 최신판


쓴 자국 연구
기본 정보
동의어 쓴 자국 분석, 쓴 자국 관찰, 사용흔 분석, 사용흔 연구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고양 도내동 유적, 공주 석장리 유적, 화성 오산리·청계리 유적
키워드 석기, 뼈 연모, 공간 분포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김경진



설명

쓴 자국 연구는 선사 시대 사람들이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도구 표면에 형성되는 다양한 흔적들을 관찰하고, 실험 및 민족지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선사 시대 도구의 사용 방법, 작업 재료, 사용 정도 등을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술 행위와 활동을 해석하기 위한 고고학적 연구 방법이다.

1930년대 러시아의 세메노프(СемЁнов, С.)는 현미경으로 석기와 뼈 연모의 흔적을 관찰하고 도구 형식에 따른 기능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쓴 자국 연구라는 새로운 유형의 연구가 시작되었다. 1964년 그의 저서인 ‘선사 기술학(Prehistoric Technology)’이 영문으로 출판되면서 쓴 자국 연구는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흔적들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는 체계적인 실험이 시행되었다. 이를 통해 도구에서 관찰되는 갈림(polish), 줄 자국(striation), 날의 둥그러짐(edge-rounding), 날의 깨짐(scarring) 등의 흔적과, 일부 석기에서 형성되는 부러짐(fracture), 으스러짐(crush) 등의 흔적의 특징과 형성 과정 등을 확인하였다. 또한 작업 재료와 흔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찰 방법이 저배율 관찰과 고배율 관찰 등으로 세분되었다. 저배율 관찰에서는 실체 현미경을 이용해 도구 표면의 줄 자국, 날의 깨짐 흔적을 중심으로 관찰하는데, 작업 재료의 단단한 정도와 도구의 사용 방향을 분석하였다. 고배율 관찰에서는 금속 현미경을 이용해 줄 자국, 날의 둥그러짐, 갈림 등 미세한 흔적들을 관찰하는데, 특히 작업 재료에 따라 갈림의 특징이 다르게 형성된다는 점을 파악하여 작업 재료의 종류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후 석기의 종류에 따라 분석법이 다르게 적용되었다. 1980년대에는 전자 주사 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사용하여 미세한 갈림뿐만 아니라 석기 표면에 남아 있는 동식물 조직, 광물 흔적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배율 접근법이 등장하였다. 이와 함께 1990년대 이후 도구의 기능 해석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잔존물(residue) 연구 또한 발전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분석 대상의 종류와 특징 등에 따라 다양한 현미경과 새로운 관찰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사용된 석기 표면에는 여러 흔적이 복합적으로 형성된다. 석기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종류와 양상의 흔적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사용 방법, 잔존물, 손잡이 흔적 등에 대해 여러 해석을 할 수 있다. 쓴 자국 연구는 선사 시대 유물 가운데 보존성이 좋은 석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연구 범위와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의 쓴 자국 연구가 단순히 도구의 형식에 따른 쓴 자국과 그 기능만을 파악하는 데 그쳤다면, 오늘날에는 이를 넘어 기술·기능적 연구가 통합된 접근 방식으로 선사 시대 사람들의 기술·경제적 행위를 복원하고 유적의 공간 분포 연구와 연계하여 선사 집단 내의 사회 경제적 구성을 밝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