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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TITLE:한데 유적[野外遺蹟]}} {{개념정보 | 한글표제어=한데 유적 | 이칭별칭=야외 유적, 노천 유적 | 시대=구석기 시대 | 관련 유적=공주 석장리 유적, 순천 월평 유적, 연천 전곡리 유적 | 키워드=[[집자리]], [[동굴 유적]], [[바위 그늘]]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 집필연도=2023 | 집필자=성춘택 }} ==설명== 한데 유적이란 동굴이나 [[바위그늘|바위 그늘]]처럼 하늘을 가리지 않고 바깥, 곧 야외에 유적이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일제 강점기에 조사된 함경북도 강안리(동관진), 해방 이후 남북한의 첫 구석기 유적인 [[공주석장리유적|공주 석장리]]와 [[나선굴포리유적|나선 굴포리]] 모두 한데 유적이다. 서유럽에 유명한 [[구석기시대|구석기 시대]] [[동굴유적|동굴 유적]]이 많기에 구석기 시대 사람을 흔히 동굴에 사는 사람들(cave man)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천, 영월, 단양 등의 석회암 지대(그리고 청원 두루봉과 제주 생수궤 등)를 제외하면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구석기 유적은 한데에 있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동굴 또는 비바람을 가릴 수 있는 자연을 이용하기도 했으나, 한데에서 더 많이 생활했던 것으로 보인다. 식량 자원, 특히 식물성 자원이 풍부한 곳을 야영지로 선택하고, 자원이 고갈되기 전에 다시 강을 따라 이동했을 것이다. 구석기 시대 유적은 이렇게 수렵 채집민이 생계나 회합 등의 목적으로 머무르며 석기를 만들어 쓰고 버린 곳이다. 물론 한데 유적의 유물은 그 뒤 비바람과 동식물이 흩어 놓기도 하고, 다른 집단이 찾아와 훼손되거나 침식으로 사라지기도 했을 것이다. 만 년 단위라는 시간의 척도를 가진 구석기 시대에서 유적이란 이처럼 ‘운 좋게’ 살아남아 고고학자의 손에 이른 것이다. 연천 전곡리를 비롯한 임진-한탄강 유역의 수십 개의 한데 유적은 용암 대지 위 [[하안단구|하안 단구]] 퇴적층에 자리 잡고 있다. 홍천 하화계리, 단양 수양개와 하진리, 순천 월평과 금평 등 대부분의 큰 규모 유적도 하안 단구 위 갱신세층에 형성되었다. 동해안을 따라서는 [[해안단구|해안 단구]] 위에 한데 유적이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다. 나아가 밋밋하고 낮은 경상도의 산자락에도 구석기 시대 퇴적층이 살아남았고, 그 안에서 석기들이 수습되기도 했다. 최근엔 영남알프스라 일컫는 고산 지대인 천황재에서 [[돌감|돌감]]을 채취하고 [[뗀석기|뗀석기]]를 만든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구석기 시대 한데 유적의 퇴적층은 대부분 점토와 펄 성분이 많으며,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것이다. 퇴적층에서는 땅 갈라짐 구조([[토양쐐기|토양 쐐기]])가 보이는데, 이 구조의 형성과 퇴적 환경에 대해 모든 연구자가 합의하는 의견은 없다. 수성 퇴적, 곧 하천 운동으로 퇴적되었으리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졌으나 최근 여러 분석에서 풍성 기원의 퇴적층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구석기 시대 퇴적층의 상부, 곧 [[후기구석기시대|후기 구석기 시대]]의 퇴적층은 풍성토가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러 유적의 퇴적층 하부에서 수성 퇴적이 확인되고 있으며, 산자락에 있는 퇴적층의 경우 산에서 흘러내려 쌓인 암석 쇄설물이 포함된 육성 기원의 사면 붕적층이 잘 드러난다. 이처럼 한국의 한데 유적은 대부분 다양한 조건의 퇴적 환경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점토 성분이 강한 퇴적층의 성격으로 볼 때 퇴적된 이후에 변형 과정을 거쳤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 배기동. (2021). <i>아시아의 인류 진화와 구석기문화</i>. 한양대학교 출판부. https://www.riss.kr/link?id=M15975812 * 이선복. (2018). <i>지질고고학 입문</i>. 사회평론아카데미. https://www.riss.kr/link?id=M14861945 [[분류:한국고고학사전]] [[분류: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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