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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TITLE:호미닌}} {{개념정보 | 한글표제어=호미닌 | 시대=구석기 시대 | 키워드=[[영장류]], [[유인원]], [[호미니드]]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 집필연도=2023 | 집필자=이선복 }} ==설명== 호미닌은 사람을 비롯한 고등 [[영장류|영장류]]의 진화나 분류와 관련해 과거 널리 사용되던 용어인 [[호미니드|호미니드]]를 대체하는 용어로, 20세기에 들어와 사용되기 시작했다. 20세기 말 고등 영장류의 진화적 혈연관계를 깊이 이해하게 되며 종래 통용되던 분류 체계가 바뀌었고, 이에 따라 호미닌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호미닌이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은 유전자 분석 결과 사람과 침팬지의 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가깝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두 집단은 게놈(genom)의 구성이 단지 2.7%만 다른데, 이것은 공동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이후의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의 복제 혹은 탈락으로 발생한 것일 뿐, 둘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였다. 또한 오랑우탄은 사람, 침팬지, 고릴라와 일찍 떨어져 나와 상대적으로 먼 관계에 있으며, 그 이후 고릴라가 사람과 침팬지 집단에서 떨어져 나갔음도 밝혀졌다. 이러한 발견의 결과, [[유인원|유인원]]과 사람을 묶는 분류학의 단위인 사람상과(Hominoidea)는 긴팔원숭이과(Hylobatidae)와 사람과(Hominidae)로 나뉘게 되었고, 사람과는 오랑우탄아과(Ponginae)와 사람아과(Homininae)로, 사람아과는 고릴라족(Gorillini)과 사람족(Homini)으로, 그리고 사람족은 침팬지속(Pan)과 현대인이 속한 사람아속(Hominina)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각각의 속에는 다시 많은 종이 포함된다. 분류 체계와 용어가 바뀌며, 유인원과 사람을 부르는 명칭도 달라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즉, 종래 유인원과 사람 모두를 묶어 부르던 명칭인 호미노이드는 학명인 사람상과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그대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사람과에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도 모두 포함되게 되었으므로 사람아과(Homininae)에서 유래한 호미니드는 더 이상 사람만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게 되었다. 나아가 과거의 유인원과(Pongidae)도 분류학 단위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렸으므로,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을 묶어 부르던 폰지드(pongid)라는 용어도 사라졌고, 침팬지는 ‘panin’, 고릴라는 ‘gorilline’, 오랑우탄은 ‘pongine’이라고 각각 부르게 되었다. 문제는 사람인데, 호미닌은 엄격하게 말해 호미니드가 가리키던 현생 인류와 고인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침팬지속은 여러 종류의 사람속과 더불어 사람족을 구성하고 있고, 속과 속은 서로 대등한 관계인만큼, 화석 인류와 현생 인류만을 따로 떼어 부를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긴 셈이다. 즉, 호미닌은 과거 호미니드가 지칭하는 바를 가장 가깝게 뜻하는 이름이지만, 사람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인식이 바뀜에 따라 사람만이 갖고 있던 독점적 지위는 사라졌다. 그럼에도 호미닌은 호미니드를 대체하는 용어로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고문헌== * 이선복. (2018). <i>인류의 기원과 진화</i>(2판). 사회평론아카데미. https://www.riss.kr/link?id=M14802294 [[분류:한국고고학사전]] [[분류: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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