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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TITLE:스얼타이잉쯔 문화(十二臺營子文化)}} {{개념정보 | 이칭별칭=십이대영자 문화, 링허 문화, 릉하 문화 | 키워드=[[샤자뎬 상층 문화]], [[위황먀오 문화]], [[돌무지널무덤]], [[비파형동검]], [[선형동부]], [[청동 거마구]], [[이중 구연 점토대 토기]], [[청동 예기]], [[도제 예기]], [[비파형 동검 문화]] | 시대=청동기 | 위치=중국 | 집필연도=2019 | 집필자=이후석 | 관련 시기=기원전 9세기~기원전 4세기 | 관련 지역=중국 랴오시 | 관련 유적=스얼타이잉쯔 유적, 난둥거우 유적, 싼관뎬쯔 유적, 허상거우 유적, 정자와쯔 유적, 둥다장쯔 유적, 주자춘 유적 | 성격=고고학문화 | 관련 개념=움무덤계 구조 | 청동 단검 | 이중 구연 점토대 토기 | 비파형 동검 문화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설명== 스얼타이잉쯔 문화는 중국 랴오시 지역의 [[비파형동검문화|비파형동검 문화]]를 가리키는 문화 개념으로 이 문화를 대표하는 [[스얼타이잉쯔유적|차오양 스얼타이잉쯔 유적]]을 표지로 하여 명명하였다. 처음에는 [[샤자뎬상층문화|샤자뎬 상층 문화]]의 하위 유형으로 인식하고 ‘스얼타이잉쯔 유형(十二台营子类型)’이나 ‘링허 유형(凌河类型)’이란 말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중국 학계 일부 연구자와 한국 학계를 중심으로 샤자뎬 상층 문화와는 다른 문화 요소에 주목하여 ‘스얼타이잉쯔 문화’ 또는 ‘링허 문화’라는 말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시공간적 범위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들이 있다. 시간성에 대해서는 1960년대에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의 과도기로 인식되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샤자뎬 상층 문화와 병행하는 서주(西周) 시대 말기부터 연나라 영역으로 편입되기 전인 전국 시대 중기까지로 보았다. 연구서나 개설서가 간행되고 국내 연구가 증가하는 2000년대 이후에는 서주 시대 후기 이전에 성립하여 전국 시대 중기에 연국 계통의 철기 문화로 대체되었다고 보는 견해들이 많아졌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그 연대를 기원전 9~4세기대로 판단하지만, 기원전 5세기경에 이미 정체성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공간성에 대해서는 누루얼후산(努魯兒虎山)과 이우뤼산(醫巫閭山) 사이의 랴오시 보하이만(渤海灣)권을 중심으로 랴오중의 선양-랴오양 일대까지 포함시켜 이해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최근에는 네이멍구 자치구 동남부 일대에서 샤자뎬 상층 문화가 급격하게 쇠퇴하고 스얼타이잉쯔 문화 요소들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여 아오한기나 닝청 일부 지역까지 포함시켜 이해하는 추세이다.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유적은 대부분 무덤 유적으로 주거 유적이 거의 확인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시기별로 성격 또한 약간 달라 다른 문화와의 복합도에 따라 두 단계나 네 단계로 세분하여 여러 하위 유형이 설정되고 있다. 두 단계로 구분하는 경우 샤자뎬 상층 문화와 병행하는 전기를 ‘[[스얼타이잉쯔-우진탕유형|스얼타이잉쯔-우진탕 유형(十二臺營子)-(烏金塘類型)]]’, [[위황먀오문화|위황먀오 문화(玉皇廟文化)]]와 병행하는 후기를 ‘[[정자와쯔-난둥거우유형|정자와쯔-난둥거우 유형(鄭家窪子)-(南洞溝類型)]]’으로 설정하였다. 네 단계로 구분하게 되면 전기의 경우 비파형동검의 ‘[[랴오시기원론|랴오시 기원론]]’을 의식하여 다링강(大凌河)의 스얼타이잉쯔 유형과 샤오링강(小凌河)의 우진탕 유형을 선후 관계로 이해하거나, 초기의 허상거우 단계 또는 치다오취안쯔(七道泉子) 단계와 전기를 스얼타이잉쯔 단계로 세분하는 연구들이 있다. 후기의 경우에는 랴오시의 난둥거우 유형과 랴오중의 정자와쯔 유형으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말기의 [[둥다장쯔유형|둥다장쯔 유형(東大杖子類型)]]이 설정됨에 따라 세분되었다. 둥다장쯔 유형은 무기류와 토기류의 토착성에 근거하여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하위 유형으로 보는 견해들이 많지만, 연국 계통 유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점을 중시하여 별도의 복합 유형으로 보는 견해들도 적지 않다.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무덤들은 기본적으로 움무덤(土壙墓)계 구조를 나타낸다. 나무널(木棺)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주로 조영되었으나, 상위 계층 무덤에는 나무덧널(木槨)이나 돌덧널(石槨)이 쓰인 것이 많다. 돌무지(積石)나 돌두름(圍石)이 시설되어 있는 [[움무덤|움무덤]]도 다수 확인되며, [[돌널무덤|돌널무덤(石棺墓)]]도 소수 확인되고 있다. [[돌덧널무덤|돌덧널무덤]]은 차오양 스얼타이잉쯔 유적, 카쭤 [[난둥거우유적|난둥거우 유적]], 카쭤 [[싼관뎬쯔유적|싼관뎬쯔 유적]] 등의 무덤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스얼타이잉쯔 무덤에는 추가장이 확인되며, 난둥거우나 싼관뎬쯔 무덤들은 돌을 채워 넣은 구조로도 볼 수 있어 세부적으로는 다양하게 축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샤자뎬 상층 문화나 위황먀오 문화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무덤들이 확인되고 있어 교류 과정에서 토착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장 유물이 풍부하여 대개 상위 계층 무덤으로 이해된다. [[덧널무덤|덧널무덤]]은 [[허상거우유적|허상거우]], [[정자와쯔유적|정자와쯔 유적]] 일부 무덤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둥다장쯔유적|둥다장쯔 유적]] 일부 무덤 또한 이에 포함시켜 볼 수 있다. 허상거우 유적은 덧널만이 있는 구조여서 이전 단계 [[웨이잉쯔문화|웨이잉쯔 문화(魏營子文化)]]의 전통으로 이해되며, 이를 고려하여 아예 널무덤으로 인식하는 견해들이 있다. 다만 운구가 불가능한 구조라면 덧널무덤이라 하는 것이 타당하다. 정자와쯔 유적은 랴오시 지역의 덧널무덤 또는 대형 널무덤이 랴오둥 지역에서 더욱 대형화된 양식으로 이해된다. 둥다장쯔 무덤은 무덤 구덩이나 덧널 위에 돌무지가 시설되어 있는 구조인데, 최상위층 무덤에서 확인되는 변이 현상 등 여러 측면에서 해석된다. 대형 널무덤은 [[주자춘유적|싱청 주자춘 유적]]이나 둥다장쯔 유적 무덤 중에 일부 확인된다. 둥다장쯔의 경우 널의 위나 그 주변에 돌을 채운 구조여서 [[적석목관묘|돌무지널무덤(積石木棺墓)]]이나 [[돌두름널무덤|돌두름널무덤(圍石木棺墓)]]에 해당되는 것이 많다. 돌을 채운 무덤들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부장 유물이 많아 더 높은 계층으로 추정된다.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유물에는 무기류, 의기류, 공구류, 차마구류 등의 청동 유물과 토기류가 있다. 전기에는 공구류나 거마구류 등을 중심으로 샤자뎬 상층 문화 관련 기종들이 확인되며, 후기에는 거마구류나 장식류를 중심으로 위황먀오 문화와 관련되는 기종들이 확인된다. 다만 제작 속성이 다른 것이 많아 대개 현지에서 토착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기에는 연국 계통 유물들이 급증하나 무기류와 토기류는 토착 계통의 것이 많다. 무기류는 [[비파형동검|비파형동검]]과 [[비파형동모|비파형 동모(琵琶形銅鉾)]], [[랴오닝식동과|랴오닝식 동과(遼寧式銅戈)]], 동촉 등이 확인되었다. 비파형동검은 대부분 길이 30㎝ 내외로, 랴오둥 지역 출토품에 비해 크고 등대가 검신 허리까지 갈려 있고 돌기가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신 아래쪽이 넓은 것과 돌기부가 위에 있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초기 형식인지 논쟁 중에 있다. 또한 시기별로 양쪽 날이 직선화되면서 융기부(隆起部)와 돌기부(突起部)가 순차적으로 퇴화되어 세형동검으로 변천된다. ‘스얼타이잉쯔→무터우거우(木頭溝)→정자와쯔→난둥거우→둥다장쯔’의 변천 관계를 나타낸다. 비파형 동모는 한 점에 불과하여 랴오둥 지역과는 관련 없이 다른 맥락에서 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동과은 중위안식(中原式)과 랴오닝식이 모두 확인된다. 중위안식 동과는 초기부터 유입되어 말기에는 종류와 수량이 증가한다. 랴오닝식 동과는 일찍부터 랴오시 지역에서 랴오둥 지역을 거쳐 한반도로 전해져서 한국식 동과로 발전한다. 동촉은 이른 시기에는 유경식(有莖式)이, 늦은 시기에는 유공식(有銎式)과 함께 중위안계의 장경식(長莖式)도 사용된다. 의기류는 토착계의 [[다뉴동경|다뉴경(多鈕鏡)]], [[경형동기|경형 동기(鏡形銅器)]] 등과 중위안계의 [[청동예기|청동 예기(靑銅禮器)]]와 [[도제예기|도제 예기(陶製禮器)]]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랴오시 지역에는 전기에만 다뉴경이 사용되었는데, 뇌문(雷文)이 표현 된 것이 특징이며, 제사장적 권위를 잘 드러내는 유물로 평가된다. 후기에는 청동 예기나 도제 예기와 같은 제사 용기가 사용된다. 특히 연나라 계통 용기류가 많은데, 이는 연국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랴오시 지역 지배층의 제사 체계가 변화하였음을 보여준다. 공구류는 [[부채모양동도끼|선형 동부(扇形銅斧)]], 장방형 동부(銅斧), 동착(銅鑿), 동도(銅刀) 등이 확인된다. 특히 춘추 시대에는 토착적인 선형 동부가 사용되었는데, 신부 상단에는 [[연속삼각문|연속 삼각문(連續三角文)]], [[사격자문|사격자문(斜格子文)]]과 같은 기하학문(幾何學文)이 표현되어 있는 것이 전형이다. 전국 시대 이후에는 중위안 계통의 장방형 동부가 주로 사용된다. 네이멍구 자치구나 허베이 지역과의 교류 과정에서 들여 온 청동 도자(靑銅刀子)는 이른 시기에는 병부 아래쪽이 주름진 것이, 늦은 시기에는 병부 끝에 둥근 고리가 달린 것이 주로 사용된다. 거마구는 [[청동당로|청동 당로(靑銅當盧)]], [[동함|동함(銅銜)]], [[동표|동표(銅鑣)]], [[골표|골표(骨鑣)]], [[청동절약|청동 절약(靑銅節約)]], [[나팔형동기|나팔형 동기(喇叭形銅器)]], [[동탁|동탁(銅鐸)]], [[동괘강구|동괘강구(銅掛繮鉤)]], [[동차축두|동차축두(銅車軸頭)]], [[청동편병|청동 편병(靑銅鞭柄)]] 등이 확인된다. 춘추 시대에는 샤자뎬 상층 문화 등 인접 지역에서 북방 계통 차마구가, 전국 시대에는 대개 연국과의 교류 과정에서 중위안 계통 차마구가 각각 수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동물 장식은 대개 북방 계통인데, 개구리나 뱀을 형상화한 것은 토착적인 도안이다. 나팔형 동기, 동탁 등은 ‘랴오시→랴오둥→한반도’의 교류망을 따라 전해진다. 토기류는 샤자뎬 상층 문화와는 달리 [[삼족기|삼족기(三足器)]]가 확인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흑도(黑陶) 계통의 장경호와 [[이중구연점토대토기|이중 구연 점토대 토기(二重口緣粘土帶土器)]] 계통의 분(盆), 관(罐), 발(鉢) 등이 주로 사용된다. 전기에는 기종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나, 후기에는 지역색을 띠는 기종들이 증가한다. 홍갈색의 [[단경호|단경호(短頸壺)]]나 [[소구관|소구관(小口罐)]]은 랴오시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이중 구연 점토대 토기는 랴오시 지역의 것은 파수가 달리거나 납작한 점토대가 있는 것이 많은 것에 비해 랴오둥 지역의 것은 구연부에 원형 점토대가 있는 것이 많다. 연국과의 교류 과정에서 두형 토기(豆形土器)가 유행하였는데, 랴오둥 지역으로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스얼타이잉쯔 문화는 랴오허강(遼河) 유역의 [[청동단검문화|청동 단검 문화]]에 대한 조사 연구 과정에서 샤자뎬 상층 문화에 이어 주목받았으나, 처음에는 청동 유물의 북방성이 강조됨에 따라 차별성이 부각되지 못하였다. 이후 [[청동단검|청동 단검]]이나 토기류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문화 단위로 설정되었으며, 주변 문화와의 관련성에 의거하여 여러 하위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이와 같은 하위 유형들은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문화 단위를 시간 단위로 바꿔 인식하는 방법론적 문제점이 지적된다. 또한, 토기류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여 세부적으로는 하위 유형의 범주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파형동검 문화권의 여러 문화 중에서도 스얼타이잉쯔 문화가 주목되는 것은 그 상대적인 선진성과 중심성에 있다. 즉, 스얼타이잉쯔 문화가 랴오시 지역에서 랴오중 지역까지 확산된 후 랴오둥 지역의 토착 문화를 점차 대체하며, 많은 문화 요소들이 주변 지역으로 전파되는 한편 한반도의 세형동검 문화로 계승되는 점은 이를 잘 보여주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스얼타이잉쯔 문화의 문화 성격으로 인해 최근에는 예맥이나 고조선의 기층문화 또는 그와 관련되는 물질문화로 이해하는 견해들이 많아졌다. [[분류:한국고고학사전]] [[분류: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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