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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TITLE:되맞추기[接合]}} {{개념정보 | 이칭별칭=접합, 되맞춤 | 키워드=[[뗀석기]], [[격지]], [[몸돌]], [[밀개]], [[새기개]], [[뚜르개]], [[남양주 호평동 유적]], [[단양 수양개 유적]], [[순천 죽내리 유적]], [[거창 정장리 유적]] | 시대=구석기 시대 | 집필연도=2023 | 집필자=성춘택 | 관련 유적=거창 정장리 유적, 남양주 호평동 유적, 단양 수양개 유적, 밀양 고례리 유적, 순천 죽내리 유적 | 성격=석기 제작 방법 | 관련 개념=석기 | 수록사전=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 ==설명== 되맞추기란 제작이나 후퇴적 과정을 거치며 [[뗀석기|뗀석기]]에서 떨어져 나온 [[격지|격지]]나 조각을 다시 붙이는 작업을 가리킨다. 떨어져 나온 석기를 되맞추면 석기의 제작과 사용과 같은 인간 행위뿐 아니라 사용하고 버린 뒤의 변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에 접근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떼어 낸 격지를 [[몸돌|몸돌]]에 되맞춘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 석기 제작장(lithic workshop)을 설정할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접합 유물에 [[밀개|밀개]]나 [[새기개|새기개]], [[뚜르개|뚜르개]] 같은 것이 되맞춤된다면 특정 석기를 어디에서 만들어 사용하고 버렸는지 파악할 수 있고, 이로써 유물의 분포를 토대로 유적 안에서 석기의 움직임을 재구성하여 다양한 활동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석기 제작과 사용, 폐기라는 주제에 바로 접근하기 전에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인간 행위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전개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제작하거나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재가공, 재활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같은 무리나 이후 찾아온 다른 무리가 어지러이 널린 돌조각을 치울 수도 있으므로 유물이 발굴된 위치가 반드시 제작이나 사용과 연관되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 유적에서 찾은 크고 작은 석기의 분포는 인간 행위의 결과물이기 이전에 중력과 물, 바람, 동물과 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자연의 산물이다. 한국의 [[구석기시대|구석기 시대]] 퇴적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점토층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유물을 상당히 끌어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따라서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유물을 되맞춘다고 해서 반드시 유물의 제작과 사용이라는 인간 행위를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전에 복잡한 자연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해야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발굴|발굴]] 과정이나 실험실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접합 유물을 되도록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다. 먼저 유적에서 발견된 위치를 정확히 기록한 다음, 돌감의 색깔과 구조에 따라 비슷한 것들을 몸돌과 격지, 그리고 형태에 따라 나누고 되맞추기 작업에 들어간다. 영국의 50만 년 전 유적인 박스그로브(Boxgrove)에서는 아주 작은 부스러기까지 마치 어제 떼어 낸 유물처럼 잘 보존되어 있어 여러 석기를 되맞출 수 있었다. 한국의 [[후기구석기시대|후기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는 인간 행위가 비교적 잘 보존된 유물군이 상당수 알려져 있다. 또한 [[남양주호평동유적|남양주 호평동 유적]]이나 [[단양수양개유적|단양 수양개 유적]], 하진리(수양개 Ⅵ지구) 유적, [[순천죽내리유적|순천 죽내리 유적]] 등지에서는 상당수 석기가 되맞추기된 사례가 알려져 있다. [[거창정장리유적|거창 정장리 유적]]에서는 무려 59m, 92m 떨어져 있던 석기가 서로 되맞춤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인간 활동의 범위가 넓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남양주 호평동 유적에서는 흑요석제 잔몸돌(microcore)과 격지가 되맞춤된 사례가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잔몸돌을 여러 방향에서 손질하고 정교하게 조정했음을 알 수 있다. 혼펠스제 몸돌의 경우 서북쪽의 격지나 돌날 10점과 되맞춤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뗀석기 되맞추기로 유적에서 벌어진 인간 활동의 양상을 더 면밀하게 복원하고 연구할 수 있다. [[분류:한국고고학사전]] [[분류: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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