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타완춘 유적(遼陽 塔灣村遺蹟)

한국고고학사전
(탑만촌 유적에서 넘어옴)


타완춘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탑만촌 유적(遼陽 塔灣村遺蹟)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중국
소재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랴오양시(遼陽市) 톈수이향(甜水鄕) 타완촌(塔灣村)
관련 정보
성격 유적
키워드 비파형 동검, 동부, 동착, 용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조진선



설명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랴오양시(遼陽市) 톈수이향(甜水鄕) 타완촌(塔灣村)에 위치한다. 1990년 비파형 동검 용범(鎔范) 1쌍, 동부(銅斧)·동착(銅鑿) 용범 1쌍, 동착 용범 1쌍이 출토되었다. 랴오양박물관(遼陽博物館)에는 용범 3쌍 6점 이외에 비파형동검 1점이 더 전시되어 있다.

동검 용범은 활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 31.8㎝, 너비 7㎝, 두께 6.9㎝이다. 용범은 양면에 새겨진 주형(鑄型)을 합쳐서 주조(鑄造)하는 쌍합범(雙合范)으로, 앞뒷면에 각각 하나씩 비파형동검의 주형이 새겨져 있다. 그중 하나는 검신(劍身)이 비교적 넓고, 중간 정도에 돌기부(突起部)가 형성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검신이 약간 좁다. 동부·동착 용범은 활석으로 만들어졌다. 크기는 길이 12.7㎝, 너비 7.6㎝, 두께 5㎝이다. 용범의 정면 중앙에는 동부 주형이 새겨져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가로 방향으로 동착 주형이 새겨져 있다. 동부와 동착 주형은 모두 쌍합범이다. 동부 주형 양 옆에는 길고 짧은 동침(銅針) 주형이 각각 하나씩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한 면에만 주형을 새긴 단합범(單合范)이다. 용범 한 짝의 뒷면에는 세개의 원(圓)이 새겨져 있다. 그중 두 개의 원은 두 선의 돌림문이 서로 이어져 있고, 나머지 한 개의 원에는 화염문(火焰文)이 새겨져 있다. 다른 한 짝의 뒷면에는 음각선으로 움푹 들어간 눈, 우뚝 선 코, 넓은 입, 반원형 귀를 가진 두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동착 용범은 활석으로 만들어졌다. 크기는 길이 11.2㎝, 너비 7㎝, 두께 4.1㎝이다. 용범은 장방형이며 위쪽이 넓고 아래쪽이 좁다. 용범 양면에 주형이 새겨진 쌍합범이다. 용범의 한쪽 측면에는 설형과(舌形戈) 주형의 일부가 남아있다. 따라서 이 용범은 원래 설형과의 용범으로 사용되던 것을 동착 용범으로 다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설형과 주형은 현재 일부만 남아 있지만 전체적인 형태로 보아 랴오닝식 동과의 주형으로 생각된다.

랴오양박물관에는 타완춘 출토품으로 되어 있는 비파형동검이 1점 더 전시되어 있다. 이 비파형동검의 전체적인 형태는 타완춘에서 출토된 비파형동검 용범에 새겨진 주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검신 아래쪽은 약간 불룩하게 곡선을 이루며 중간에 형성된 돌기부는 미약해졌고, 봉부(鋒部)는 짧은 편이다. 검신 아래쪽은 둥글게 내려오며, 기부(基部)에서 직각에 가깝게 마무리되었다. 검신 중앙으로는 경부(莖部)에서 이어진 등대가 있다. 등대는 봉부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데 그 지점에 혈구(血溝)가 형성되어 있다. 전형적인 비파형동검에 비하면 검신의 볼륨감이 약해지면서 날렵해졌기 때문에 비파형동검 가운데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봉부는 여전히 짧은 편이기 때문에 아주 늦은 시기로 보기는 어렵다.

유적의 연대는 용범에 새겨진 비파형동검의 주형과 랴오양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비파형동검을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다. 양자 모두 봉부는 정자와쯔 유적 6512호묘 출토품보다 길어졌고, 검신의 볼륨감은 상대적으로 미약해졌지만 검신 하부는 여전히 풍부하다. 이러한 형식의 비파형동검은 기원전 5~4세기로 추정되는 카줘 난둥거우 유적에서 출토되어, 타완춘 유적의 연대는 기원전 5~4세기로 판단된다. 타완춘 유적은 랴오둥 지역 비파형동검 문화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출토된 다양한 종류의 용범들은 청동기 제작 기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동착 용범의 측면에서 확인된 랴오닝식 동과의 주형은 중국 동북 지역에서 랴오닝식 동과의 등장과 발전 과정, 한반도 세형동과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동부·동착 용범에서 확인된 간략하지만 윤곽선이 뚜렷한 인물상은 비파형동검을 사용한 사람들의 생김새와 족속(族屬)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참고문헌

  • 조진선. (1994). 청동기~초기철기시대 무기 조합과 정치사회 발전단계. 국립청주박물관 , 한국청동기학회.
  • 辽宁大学出版社. (2009). 辽阳博物馆馆藏精品图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