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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동 기능 유적(羅州 雲谷洞基能遺蹟)

한국고고학사전
(운곡동 고인돌 다군에서 넘어옴)


운곡동 기능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나주 운곡동 기능 유적, 나주 기능 유적, 나주 기능 고인돌군, 나주 운곡동 고인돌 다군, 나주 운곡동 고인돌 라군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라남도 나주시 운곡동 243-3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고인돌, 송국리 문화, 집자리, 세형동검, 쇠끌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박수진



설명

전라남도 나주시 운곡동 243-3 일원에 위치한다. 나주 지방 산업 단지(국민 임대 산업 단지) 조성 부지에 포함되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되었다. 유적은 조사 구역의 Ⅰ지구에 해당하며, 1차 조성 부지와 2차 조성 부지에서 확인되었다. 1차 조성 부지에서는 기능 유적②에서 집자리 7기와 수로 1기, 운곡동 고인돌 다군에서 고인돌 4기, 운곡동 고인돌 라군에서 고인돌 3기가 발굴되었다. 2차 조성부지에서는 기능 유적에서 집자리 13기, 기능 고인돌군에서 고인돌 5기가 조사되었다. 이 유적들은 서로 인접해 있는 생활 유적과 무덤 유적으로 크게 보면 하나의 유적군을 이룬다. 확인된 청동기 시대 집자리는 기능 유적에서 13기, 기능 유적②에서 7기이다.

운곡동 기능 유적에서는 집자리 13기가 조사되었다. 집자리는 해발 21~30m에 고루 분포하며, 정상부 능선을 따라 구릉 전역에서 확인된다. 구릉 남쪽의 해발 21~24m에 군집을 이루며, 구릉 북쪽으로 갈수록 밀집도가 떨어진다. 평면 형태는 원형계(8~11·14·16호)와 방형계(9-1·12·13·15·17~19호)로 구분된다. 규모는 길이가 3~4m인 소형(8·9-1·15·17~19호)과 4~5m인 중형(9·11·14호), 5~5.5m인 대형(10·13·16호)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단독으로 확인되지만 9호와 9-1호처럼 중복된 경우도 있는데, 선후 관계는 방형→원형으로 나타난다. 내부 시설로는 바닥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가 모두 설치되어 있으며, 벽 도랑과 배수구를 갖춘 집자리도 확인된다. 집자리는 대부분 자연 폐기되었으나 11호 집자리는 화재로 인해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무늬 토기 편, 바리 토기, 뚜껑, 숫돌, 공이돌(敲石), 돌칼, 돌살촉, 가락바퀴, 그물추, 미완성 석기, 석재 등이 출토되었다.

기능 유적②에서는 청동기 시대 집자리 7기가 발굴 조사되었다. 평면 형태는 방형 1기, 원형 6기이고, 장축 방향은 북서-남동(1~2호), 북동-남서(3~6호), 남-북(7호)이다. 규모는 소형(6호), 중형(1~5호), 대형(7호)으로 나누어진다. 4호 집자리에서 확인된 벽 도랑(壁溝)은 벽면을 따라 전체적으로 확인되며 남서쪽에서 배수구로 연결된다. 출토 유물은 토기류 12점, 석기류 17점이다. 수로에서 출토된 바리 토기(鉢形土器) 1점을 제외하면 모두 민무늬 토기 편이다. 석기류는 돌살촉(石鏃)이 가장 많고, 돌도끼(石斧), 숫돌(砥石), 갈돌(碾石), 가락바퀴, 용도 미상 석기가 확인되었다. 집자리와 수로에 대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로 보아, 유적의 연대는 기원전 7~5세기로 추정된다.

기능 유적에서 발굴된 고인돌은 운곡동 고인돌 다군 4기, 운곡동 고인돌 라군 3기, 기능 고인돌군 5기가 있다.

운곡동 고인돌 다군의 1호 고인돌은 장방형 덮개돌上石을 4개의 기둥 모양 받침돌柱形支石이 받치고 있다. 세형동검 편과 쇠끌(鐵鑿) 1점이 출토되어서 이 고인돌은 초기 철기 시대에 조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운곡동 고인돌 라군의 1호와 2호 고인돌은 덮개돌이 남아 있는데, 덮개돌 밑에 바로 무덤방(墓室)을 축조하였다. 무덤방의 벽석은 판돌 모양(板石形) 깬돌(割石)과 깬돌을 섞어서 사용하였다. 바닥은 작은 깬돌을 깔았다. 바닥석만 남아 있는 3호 고인돌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운곡동 라군의 고인돌 3기는 서로 비슷한 시기에 조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3호 고인돌 바닥에서 출토된 슴베 간 돌검(有莖式磨製石劍)비파형동검을 모방한 형태여서 이 고인돌들은 비파형동검 문화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능 고인돌군에서는 5기의 고인돌이 확인되었다. 해발 22~25m 사이 구릉 정상부에 군집을 이루고 있다. 덮개돌은 평면 부정형(1·2호)과 장방형(4·5호)이며, 단면 형태는 부정형(1호)과 장방형(2·4·5호)이다. 받침돌(支石)은 덮개돌을 받치는 것(2호)과 덮개돌을 받치면서 벽석의 역할을 하는 것(1호)이 있다. 뚜껑돌(蓋石)은 수매의 판돌로 덮은 것(2·3호)과 무시설식(1호)이 있다. 2호는 5매의 판돌을 서쪽에서 동쪽 순으로 덮었고, 3호는 동쪽에서 서쪽 순으로 덮었다. 무시설식은 나무로 만든 것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매장 주체부돌 두름식(圍石式)(1호)과 돌덧널식(石槨式)(2·3호)이 있다. 바닥은 무시설식(1호)과 부분적으로 판돌을 깐 것(2·3호)이 있다. 민무늬 토기 편과 돌검, 돌칼, 갈판 등이 출토되었다. 2호 고인돌에서 출토된 자루 간 돌검(有柄式石劍)으로 보아 기능 고인돌군의 연대는 청동기 시대의 송국리 문화 단계로 추정된다.

운곡동 기능 유적은 집자리와 무덤들이 인접해서 조사된 유적으로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주변에서 운곡동·동수동 유적, 운곡동 안성 유적, 운곡동 능동 고인돌군 등이 조사되었고, 운곡동 고인돌 다군 1호에서 세형동검 조각과 쇠끌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이 일대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까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청동기~초기 철기 시대의 마을과 무덤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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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마한문화연구원. (2008). 나주 운곡동유적Ⅰ.
  • 마한문화연구원. (2009). 나주 운곡동유적Ⅱ.
  • 마한문화연구원. (2011). 나주 운곡동유적Ⅲ.
  • 마한문화연구원. (2011). 나주 운곡동유적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