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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氷河期)

한국고고학사전
(빙기에서 넘어옴)


빙하기
기본 정보
동의어 빙기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키워드 제4기, 갱신세, 간빙기, 밀란코비치 주기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남욱현



설명

빙하기는 제4기(258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동안 북반구의 북아메리카와 유럽 북부 지역에 빙상이 확대되고 기온과 해수면 높이가 낮아진 한랭기를 말한다. 지구의 온도는 약 5천만 년 전부터 서서히 식어 가는데, 약 4천만 년 전 남극 지역에 빙하가 등장한다. 북반구에 대륙 빙상이 등장한 것은 제4기 갱신세가 시작하는 258만 년 전부터이다. 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있는 파나마 지협이 약 270만 년 전에 폐쇄되면서 현재와 유사하게 멕시코 만류(Mexico Gulf Stream)가 형성되었고, 이 해류의 흐름으로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 다량의 수분이 공급되면서 대륙 빙상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제4기는 빙하기간빙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의 시기를 간빙기라고 한다. 19세기에는 제4기에 유럽 알프스 지역의 귄츠(Günz) 빙기, 민델(Mindel) 빙기, 리스(Riss) 빙기, 뷔름(Würm) 빙기 등과 북아메리카 오대호 지역의 네브라스카(Nebraskan) 빙기, 캔자스(Kansan) 빙기, 일리노이(Illinoian) 빙기, 위스콘신(Wisconsin) 빙기 등 크게 4번의 빙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이후 빙상 코어, 해저 코어, 항사 등의 연구를 통해 제4기에 최소 50번 이상의 크고 작은 빙하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빙하기-간빙기 기후 변동의 원인으로는 세르비아의 밀란코비치(Milankovitch, M.)가 제시한 이론이 유력하다. 이를 밀란코비치 주기(Milankovich cycle)라고 하는데, 지구 궤도 운동의 3가지 변화와 관련하여 지구에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 입사량의 변화로 기후 변동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eccentricity) 변화(10만 년 주기), 두 번째는 지구 자전축의 경사(obliquity) 변화(4만 1천 년 주기), 세 번째는 지구 자전축의 세차 운동(precession) 변화(2만 6천 년 주기)이다.

과거에 빙하기가 있었다는 증거로는 빙하 지형, 빙하 퇴적층, 과거 생물 화석 등을 들 수 있다. 한반도에는 함경도 백두산(2,744m)과 함경도 관모봉(2,541m) 정상 부근에 권곡(kar)과 같은 빙하 지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는 빙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빙하 주변 기후의 지형이라 하여 주빙하 지형(periglacial), 즉 결빙 구조를 보이는 구조토 암괴류나 애추와 같은 지형이 나타난다. 암괴류는 대구 비슬산(1,083m), 밀양 만어산(669m), 부산 금정산(800m), 광주 무등산(1,186m) 등에서 볼 수 있다. 식생의 경우 빙하기에는 볏과, 사초과, 국화과 같은 초본류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참나무속, 자작나무속, 소나무속, 가문비나무속 등 아한대성 침엽수림이 주를 이루어 한랭 건조한 기후였음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