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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흥덕리 유적(高敞 五湖里·興德里遺蹟)

한국고고학사전


오호리·흥덕리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고창 오호리·흥덕리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흥덕면 오호리 732·산42·흥덕리 513-5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집자리, 구덩이, 독무덤, 움무덤, 송국리식 집자리, 민무늬 토기, 돌살촉, 반달 돌칼, 돌끌, 돌칼, 항아리 모양 토기, 가락바퀴, 돌도끼, 갈돌, 숫돌, 송국리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김진



설명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흥덕면 오호리 732·산42·흥덕리 513-5 일원에 위치한다. 오호리 산42·흥덕리 513-5 유적은 2003년 국도 22호선 선운사-흥덕 간 도로 공사에 앞서 호남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조사하였으며, 이후 흥덕 농공 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2007년과 2009년 전북문화재연구원에서 오호리 732 일원에 대한 발굴 조사하였다. 두 조사 지역은 약 1㎞ 정도 떨어져 있다.

오호리 산42·흥덕리 513-5 유적(석교리 유적)은 구릉 정상부(해발 44.1m)에서 남쪽과 남서쪽으로 흘러 내려오는 구릉 사면부에 분포하며, 크게 서쪽의 무덤과 동쪽의 생활 유구로 나뉜다. 구릉 동쪽에서는 청동기~삼국 시대의 집자리구덩이 등의 생활 유구가 자리하며 남서면에서는 청동기~삼국 시대 독무덤(甕棺墓)움무덤(土壙墓) 등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구릉의 남사면 동쪽 부분(해발 36.3m)에서 1기가 확인되었는데 반파되어 명확한 형태를 파악할 수 없지만 원형의 송국리식 집자리로 추정된다. 집자리의 장축은 구릉 방향과 동일한 동서 방향이다. 중앙에는 후대의 무덤(民墓)들이 조성되어 그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집자리 바닥면 가운데 부근에서 흑색의 불탄 흙과 함께 깨어진 석재와 석기가 밀집하여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민무늬 토기 편과 돌살촉(石鏃), 반달 돌칼, 돌끌(石鑿) 등이 확인되었다.

오호리 732 유적(석교리·오호리 유적, 석교리 유적Ⅱ)은 해발 40m 내외의 낮은 구릉 상에 자리한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 19기가 조사되었다. 유적은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은 옹골마을 북서쪽 구릉인 해발 40m 정도의 나지막한 능선 상에 위치하고, 구릉 서쪽으로는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집자리는 모두 송국식으로 비교적 완만한 구릉 정상부와 동사면에서 3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무리를 이루며 분포한다.

2007년 조사 지역에서는 송국리식 집자리 4기가 확인되었다. 석교리 지점의 집자리는 평면 형태가 원형이며, 긴 지름은 4.8~4.9m, 깊이는 0.26~0.35m 정도이다. 1호에서는 벽을 따라 도랑(壁溝)이, 2호에서는 벽을 따라 기둥 구멍(壁柱孔)이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은 돌칼(石刀) 편, 석재(石材) 편과 민무늬 토기 편이 출토되었다. 오호리 지점의 집자리는 구릉정 상부(해발 25.8m)에 위치한다. 2기 모두 원형이며, 1호는 지름 4.5m, 2호는 지름 1.25m로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출토 유물은 1호에서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편과 미완성 의 가락바퀴, 2호에서는 민무늬 토기 편 등이다.

2009년에 조사 지역에서는 15기의 집자리가 확인되었는데 9호와 10호를 제외하고 집자리 간의 중복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호는 후대의 4호 분구 무덤, 3호는 3호 구덩이, 8호는 2호 분구묘와 각각 중복되었다.

집자리는 평면 형태를 확인할 수 없는 4기(12~15호)를 제외한 11기 가운데 방형 5기(1·2·5·6·10호), 원형 6기(3·4·7~9·11호)이다. 집자리의 입지에 따라 평면 형태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구릉 정상부는 10호를 제외하고 4기가 원형인 반면에, 구릉 사면부는 4호를 제외하고는 5기가 방형이다. 그리고 후대의 유구와 삭평 등으로 인해 평면 형태를 알 수 없는 4기에서는 타원형 구덩이와 중심 기둥 구멍만 확인되었다. 중복된 9호(원형)와 10호(방형)를 통해 선후 관계를 살펴보면, 9호가 10호를 파괴하고 축조된 것으로 보아 방형이 원형에 선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집자리 면적은 원형인 9호가 26.47㎡로 대형에 속하며 16호(원형)는 16.25㎡, 1호(방형)는 15.93㎡로 중형에 속한다. 나머지는 대부분 10~15㎡ 정도로 소형에 속하며, 11호가 8.65㎡로 가장 작다. 집자리는 대형 1기에 중형 3~4기, 소형 10여 기가 하나의 군집을 이루는 소규모 취락 형태를 보인다. 타원형 구덩이를 제외한 내부 시설로는 출입 시설로 추정되는 타원형의 돌출부(3호)와 벽과 바닥에서 확인되는 원형의 기둥 구멍(2·3·5·6·9호)만 확인되었다. 3호 집자리의 북동쪽 부분에 마련한 출입 시설로 추정되는 돌출부는 지름 0.3m, 깊이 0.1m 정도로 작은 편이다. 단면은 오목한 ‘U'자 모양이며 돌출부 내부에는 작은 원형 기둥 구멍이 바닥에서만 확인되었다. 유물은 민무늬 토기 편 55점과 돌살촉(石鏃), 돌도끼(石斧), 갈돌(碾石), 숫돌(砥石), 미완성 석기 등의 석기류가 출토되었는데 유구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대부분 파편으로 기형이나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방형보다 원형 집자리에서 출토량이 많았다.

9호 집자리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2509±22BP(9호)가 제시되어 기원전 700~600년으로 송국리 문화 단계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호리·흥덕리 유적이 위치하는 고창군 흥덕면은 고인돌이 분포하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고창 지역은 고인돌에 비해 집자리 등 마을 유적은 상대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편이나, 오호리·흥덕리 유적을 통해 무덤 유적과의 상호 관계 및 축조 집단의 성격을 검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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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정보

유형 조사 시기 보고서명 발간 연도 조사 기관
발굴조사 2003년 고창 석교리유적 2005 호남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 2007년 고창 석교리·오호리유적 2009 전북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 2009년 고창 석교리 유적Ⅱ 2011 전북문화재연구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