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지질 고고학(地質考古學)

한국고고학사전
(고고지질학에서 넘어옴)


지질 고고학
기본 정보
동의어 고고 지질학
시대 구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단양 수양개 유적
키워드 지질학, 고고학, 환경 고고학, 유적 형성학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3
집필자 이선복



설명

지질 고고학이라는 용어는 지질학(geology)과 고고학의 합성어로서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즉, 지질 고고학이란 20세기 말 체계가 갖추어지기 시작한 고고학의 다학제적 연구 분야로, 퇴적물에 대한 암석학적 분석이나 지형 관찰 등의 지질 과학 분야의 분석 방법을 이용해 유적의 퇴적 환경과 지형적 조건을 연구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오늘날에는 지질학과 지형학뿐만 아니라 고생태학, 토양학, 생물학 기후학 등 과거 지구의 환경과 생태 연구의 각종 이론과 방법론을 도입하고 있다.

지질 고고학은 고고 유적에서 발견되는 비유물 자료의 분석을 통해 과거 인간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적 설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질 고고학 연구에서는 유적의 형성과 변형 과정을 파악하며, 고고 자료와 관련된 인간 활동의 이해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해석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층서와 퇴적물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해 연구 대상 지점 일대의 지형 형성과 변형 과정을 규명하고 인간 활동이 유적과 지형의 형성과 변형에 끼친 영향을 평가한다. 연구의 구체적인 수행 과제로는 고환경 복원과 변화 과정의 파악, 퇴적층의 형성과 침식 과정의 설명, 지형 변화 과정과 지형의 해석, 유적을 구성하는 암석과 토양의 특성 연구, 퇴적층의 형성과 변형 과정의 설명, 유적의 경관과 환경적 맥락의 파악, 층서 대비, 연대 측정 등을 들 수 있다.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유적은 각각 그 퇴적 환경이나 형성 배경이 다양하므로, 모든 지질 고고학 연구는 각각 나름의 고유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연구 과정 그 자체는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즉, 연구는 먼저 자료 획득을 위한 야외 조사로부터 시작하며, 다음 단계에서는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로 야외 조사를 실시하거나 새로운 분석을 시도한다. 연구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유사한 사례나 다른 분석 결과와 비교하거나 실험을 통해 평가하고 검증함으로써 결론을 내린다. 지질 고고학 연구에서는 적절한 접근법의 선택과 함께 연구의 공간적 단위나 규모, 자료 관찰과 분석의 방법 및 결론의 검증 방법과 관련해 충분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지질 고고학이 정착하지 못했으며, 연구의 필요에 따라 지질 과학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퇴적물을 분석하는 초보적 수준의 협력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양 수양개 유적(Ⅵ지구)에서 다학제적 지질 고고학적 접근이 시도되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