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 2기 문화(漢書2期文化)
| 기본 정보 | |
|---|---|
| 동의어 | 한서 2기 문화(漢書2期文化) |
| 시대 | 청동기 시대 |
| 지역 | 헤이룽장성 남부 |
| 관련 정보 | |
| 유적 | 한수 유적, 바이진바오 유적, 싼지쯔 유적, 샤오라하 유적, 핑양 유적, 샤오덩커 유적, 두얼보터관디 유적, 허우투무 유적, 전싸이 유적, 베이강쯔 유적 |
| 키워드 | 한수 유적의 하층, 무문 토기, 철기, 다리가 매우 짧은 삼족기, 력, 정, 호, 장경호 |
| 사전 정보 | |
| 수록 사전 |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
| 집필 연도 | 2019 |
| 집필자 | 강인욱 |
설명
중국 헤이룽장성 남부와 지린성 일대에 분포하는 쑹넌평원(松嫩平原) 지역의 대표적인 청동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까지의 문화이다. 다층위 유적인 한수 유적이 조사되면서 ‘한수 문화’로 명명하였으나, 독립된 명칭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청동기 시대(기원전 10~6세기)에 해당하는 한수 1기 문화를 바이진바오 문화(白金寶文化), 한수 유적의 하층에 해당하는 철기 시대(기원전 5세기~2세기)는 쑹화강(松花江) 유역의 초기 철기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로 분리되어서 ‘한수 2기 문화’로 구분한다.
한수 유적은 1974년에 지린성 다안시에서 한수촌의 동북쪽 쑹화강을 접한 언덕에 위치하며, 신석기 시대에서 요금 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이 확인된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청동기~초기 철기 시대의 문화층이 시기를 달리하여 퇴적되었음이 밝혀졌다. 그 중에서 이른 시기인 한수 1기 문화(바이진바오 문화)에서는 니질 계통의 기벽이 얇은 토기에 채문과 가죽을 모방한 문양을 시문한 특이한 기형의 토기군이 발견되었고, 이는 1960년대에 조사한 바이진바오 유적과 동일한 문화임이 밝혀졌다. 한편, 한수 2기 문화층에서는 황갈색의 사질 계통 토기에 승문(繩文)과 무문 토기, 또는 슬립을 입힌 토기군이 발견되었다. 이로써 쑹넌 유역에서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유적군이 확인되었고, 한수 2기 문화는 쑹넌 유역의 철기 시대를 대표한다. 최근에 바이진바오 문화 이전의 초기 청동기 시대 단계인 샤오라하 문화(小拉哈文化)가 분리되었다. 이를 통해 쑹넌 지역의 청동기 시대 이후 부여까지의 발전 양상은 샤오라하-바이진바오-한수 2기로 완성되었다.
한수 2기 문화의 대표적인 주거 유적은 자오위안현 샤오라하, 다안 한수, 자오위안현 바이진바오 등이 있다. 무덤 유적은 타이라이(泰來) 핑양(平洋), 푸위 샤오덩커(小登科), 두얼보터관디(杜爾伯特官地), 쑹위안 허우투무(後土木), 전싸이(鎭赛) 탄투(坦途) 베이강쯔(北崗子), 치치하얼 싼자쯔 유적등이 있다. 학자에 따라서 핑양 무덤을 분리하여 핑양 문화로 보기도 한다.
자오빈푸(趙賓福)는 한수 2기 문화 초기(전국 초기, 기원전 5세기말~4세기중반), 중기(전국 말기, 기원전 4세기 후반~3세기 후반), 말기(서한, 기원전 2~1세기)로 편년하였다.
한수 2기 문화의 토기는 니질과 황갈색의 수제로 기형은 다리가 매우 짧은 삼족기(三足器)인 력(鬲), 정(鼎), 호(壺), 장경호 등의 기형이 있다. 문양은 초기에 승문이 많으나 후대로 갈수록 무문과 슬립을 입힌 기형이 많아진다. 청동기는 집자리에서 출토 예는 많지 않다. 핑양, 싼자쯔 등의 무덤에서는 초원 계통의 동물 장식, 대구(帶鉤) 등이 있으며, 황금제 귀걸이도 출토되었다.
한수 2기 문화와 그 이전의 바이진바오 문화 사이에 기형에서 유사함도 많지만, 실제로 분명한 연결 고리는 없다. 2009년에 출간된 보고서에는 바이진바오 문화 단계까지는 다양한 집자리와 유물들이 출토되는 반면에 한수 2기 문화가 되면 유적이 급감하고 저장 구덩이만 일부 출토되는 양상이다. 이는 한수 2기 문화에 심화되는 유목 문화적 성격과 관련지어서 본다면 기후와 환경 등의 변화로 정착 대신 유목을 택하는 등 생계 경제의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한수 2기 문화는 그 이후의 초기 부여 시기(기원전 2세기~서기 2세기)와 유사한 단절적인 모습을 보인다. 초기 부여 단계에서 유목의 성격이 강한 문화는 라오허선(老河深), 시차거우(西岔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역은 극히 일부이며 토기 상에서 차별성이 뚜렷하다.
이와 같이 한수 2기 문화는 개활지라는 쑹넌평원의 지리적 특성과 한대와 농업을 위주로 하는 예맥 문화권의 중간 지대라는 특성이 잘 드러난다. 기원전 4~2세기대에 유목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나아가서 중국 동북 지역과 한반도 일대에 초원 문화가 유입되는 시점과 일치한다. 또한, 한수 2기 문화는 중국 동북 지역에서 가장 이른 철기가 출토된 흔적이 있다. 따라서 한수 2기 문화가 가지는 의의는 쑹넌평원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철기 시대의 시작과 관련하여서도 주목된다.
참고문헌
- 赵宾福. (2009). 汉书二期文化研究——遗址材料和墓葬材料的分析与整合. 边疆考古研究, 1. https://oversea.cnki.net/KCMS/detail/detail.aspx?dbcode=CCJD&dbname=CCJDLAST1&filename=BJKG200900010&uniplatform=OVERSEA&v=0Byp42lPY9JLjLQ6vVj-CceC1ban_wZPyx5FEXn3DQwevCjH1oV31dKsnUd8hd4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