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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여동 산본 고인돌군[麗水 平呂洞산본支石墓群]

한국고고학사전
(평여동산본고인돌군에서 넘어옴)


평여동 산본 고인돌군
기본 정보
동의어 여수 평어동 산본 고인돌군, 여수 평어동 산본 지석묘군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전라남도 여수시 평여동 201-1 일원
관련 정보
성격 고인돌
키워드 고인돌, 바둑판식 고인돌, 덮개돌, 무덤방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이영문



설명

전라남도 여수시 평여동 201-1 일원에 위치한다. 제일모직 여천 공장 확장 공사로 인하여 1989년에 전남대학교박물관이 발굴 조사하였다. 고인돌은 산기슭 아래 평지와 사면에 1기, 9기, 3기 등 13기의 고인돌이 3개 지역에 군집되어 있었다.

산기슭 아래 사면에 있는 가군은 원래 1기의 바둑판식 고인돌(碁盤式支石墓)이 있었고 옮겨진 8기의 덮개돌(上石)이 발견되었으나 무덤방은 발견되지 않아 이동된 것들이며, 그 주변에서 덮개돌이 없는 11기의 무덤방이 발견되어 모두 12기의 무덤방이 조사되었다. 가군 1호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3.1m, 너비 2.5m, 두께 1.8m이고 괴석형(塊石形)이다. 받침돌(支石)8매가 덮개돌 주위를 돌아가면서 받치고 있다. 주위에는 돌무지(積石) 가장자리에 긴 깬돌로 구획을 한 길이 4m, 너비 3.8m인 방형에 가까운 묘역 시설을 조성하였다. 가군 무덤방은 먼저 만들어진 깬돌을 쌓은 돌덧널형(石槨形) 무덤방과 후에 만들어진 구덩이형(土壙形)에 가까운 돌덧널형으로 구분되는데, 후자는 나무널과 무덤 구덩이 사이에 깬돌로 간단히 메꾸어 놓은 형태이다. 무덤방의 배치는 1호 고인돌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일부는 1호 적석을 파괴하고 축조된 것도 있다. 유물은 홈자귀(有溝石斧) 3점, 간 돌살촉, 민무늬 토기 편, 붉은 간 토기 편, 돌대팻날(扁平片刃石斧), 작은 옥(小玉) 1점이 출토되었다.

나군은 가군 1호에서 북동쪽으로 약 60m 떨어진 산기슭에 산줄기 방향으로 2열로 9기의 덮개돌이 있었지만 일부는 파괴되어 무덤방은 4기만 확인되었다. 군집의 동쪽에 치우쳐 거대한 기반식이 있는데, 덮개돌은 길이 3.6m, 너비 2.9m, 두께 2.4m로 받침돌 2매가 받치고 있지만 무덤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2호는 길이 1.5m, 너비 1.3m, 두께 0.5m의 소형 덮개돌 아래에 길이 1.5m, 너비 0.28~0.38m, 깊이 0.3m의 돌덧널형 무덤방이 있다. 퇴화된 청동 검 1점이 서북쪽 벽 아래 바닥석 옆에서 출토되었는데 길이 14.5cm이다. 4호에서는 무덤방의 서쪽 벽 아래에서 대롱옥(管玉) 4점과 간 돌살촉 편 2점이 출토되었다.

다군은 산기슭 아래 평지에 3기의 덮개돌이 삼각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주변에서 5기의 무덤방이 발견되어 모두 8기가 조사되었다. 무덤방은 깬돌로 잘 쌓은 돌덧널형이 대부분이지만 5호처럼 판돌로 간단히 세워 축조한 것도 있다. 구조상에서 주목되는 것은 평면 타원형의 묘역 주위를 판돌 편으로 세워 구획한 것으로, 3호와 6호에서 나타난다. 이 중 3호는 다량의 옥이 부장되었다. 이 고인돌군의 특징은 옥이 출토되었다는 것인데, 옥류 350여 점이 출토된 것은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유적 중에서는 가장 많다. 2호에서는 곱은옥(曲玉) 2점, 대롱옥 29점, 작은옥 204점 등 옥류 235점, 3호에서는 무덤방 동쪽에서 구슬옥(丸玉) 2점, 무덤방 바닥 위, 벽석 아래와 무덤 구덩이 사이에서 대롱옥 106점 등 옥류 108점이 각각 한 무덤방 안에서 발견되었다.

이 3개 군의 고인돌에서 하부 구조인 무덤방이 25기가 확인되었는데, 각 군별로 구조상 차이가 나타난다. 가군에서는 장방형 돌무지(積石) 구조를 구획한 고인돌을 중심으로 간단한 무덤방들이 주위에 배치되어 있다. 다군 3호는 판돌을 타원형 모양으로 쌓고, 2호는 돌무지 구조가 없어 같은 군집에서도 차이가 보인다. 또 각 군집에서 거대한 덮개돌을 가진 바둑판식 고인돌이 1기씩이 존재하는 점은 공통적이다.

유물은 청동 검 1점, 홈자귀, 돌대팻날, 간 돌살촉 등의 석기류 5점, 옥류 350점 등 356점이 출토되었는데, 간 돌검은 1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곳의 고인돌들의 껴묻거리로 볼 때 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집단의 무덤으로 생각된다. 주로 간 돌검이나 간 돌살촉 등은 전남 보성강 유역에서 출토되고 여수반도 지역의 고인돌에서는 청동기와 옥이 빈번히 출토되지만 이처럼 많은 양의 옥류만 부장된 예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바 없어 인근 적량동 유적에서 청동기가 다량 발견된 것과 함께 우리나라 고인돌의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시해 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사회상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평여동 산본 고인돌군은 여수 거북선공원(학동162 일원)에 고인돌 덮개돌 10기, 무덤방 10기 등 20기가 이전·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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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