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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수크 청동 유물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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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수크 청동 유물
기본 정보
동의어 카라수크계 청동기
시대 청동기 시대
지역 러시아 미누신스크 지역~중국 동북 지역
관련 정보
유적 톰스키 고분
키워드 카라수크 문화, 청동 손칼, 올자 모양 청동기, 청동 검, 안드로노보 문화, 스키타이 문화, 사슴돌, 청동 단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김재윤



설명

기원전 14~10세기의 미누신스크(Минусинск) 지역부터 중국 동북 지역까지 확인되는 카라수크 문화의 청동 유물 전체를 일컫는다.

카라수크 청동 유물 가운데 가장 널리 분포하고 많은 양을 차지하는 유물은 청동 손칼(銅刀子)이다. 손칼의 굽은 정도에 따라서 곧은 칼, 칼등 쪽으로 휜 칼, 칼날 쪽으로 휜 칼, 굽은 칼로 구분할 수 있다. 곧은 칼은 손잡이와 날의 경계가 없는 것과 있는 것이 있다. 칼끝에는 주로 둥근 고리 장식이 달려 있다. 칼등 쪽으로 휜 손칼은 크기가 작은 편이다. 손잡이는 직사각형으로 문양이 없는 것과 톱니무늬(鋸齒文)등의 문양이 장식되기도 한다. 손잡이 끝에는 둥근 고리 모양, 두 개의 고리모양, 뭉툭하게 처리된 것 등 다양하다. 칼날 쪽으로 휜 칼은 칼 등 쪽으로 휜 칼보다는 크기가 큰 편이다. 손잡이 부분에 턱이 있으며, 삼각무늬(三角文), 톱니무늬(鋸齒文), 사선무늬(斜線文), ‘十’자 무늬 등의 문양이 확인되었다. 칼끝 장식도 고리 모양, 단추 모양의 장식이 붙었다. 분포 범위는 남부 시베리아를 비롯해서 자바이칼리예(Забайкалье), 몽골, 중국 동북 지역까지 넓다.

굽은 손칼의 기원은 바이칼 유역의 글라스코보 문화(Глазковская культура)에서 출토되는 칼날을 뼈 손잡이에 끼우는 방법으로 제작된 유물로 본다. 굽은 청동 손칼은 카라수크 보다 늦은 타가르 문화(Тагарская культура)의 이행기에서도 확인되어 늦은 시대까지 존재한다. 길이가 긴 45㎝이상의 칼은 손칼과는 다른 유형으로 분리한다. 칼날 쪽으로 굽었으며, 손잡이 끝장식이 타원형 혹은 원형의 고리 및 동물 문양 장식이 부착되어 있다. 남부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출토된 검에는 거대한 뿔이 강조된 염소, 양 등의 머리로 장식되어 있다. 칼날과 손잡이 부분에 돌기가 있다.

청동 칼 외에는 청동 검, 살촉, 송곳, 장신구, 바늘, ‘올(兀)’자 모양 청동기 등이 있다. 살촉은 청동제보다는 뼈와 돌로 만든 것이 많다. 청동 검은 안드로노보 문화(Андроновская культура)의 후기 유형에서부터 기원한 것으로, 미누신스크 지역에서 확인되며 검 마디(劍格)가 없는 것이 가장 오래된 형식으로 알려졌다. 검 마디가 없는 단검과 검 마디에 물결 모양이 새겨진 단검은 예니세이(Енисей강) 부터 중국 동북 지역까지 분포 범위가 가장 넓다. 손잡이에 방울, 버섯, 고리 모양 끝장식이 달린 검에는 검 마디에 홈이 새겨져 있다. 카라수크 문화의 단검은 스키타이 문화(Скифская культура)사슴돌에 새겨져서 종종 확인된다. 카라수크 문화의 도끼로 확인되는 유물이 채집되었으나, 그 양과 출토지가 명확치 않다.

카라수크 문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유물 중에서 ‘올’자 모양 청동기는 타원형 모양 두 개가 양쪽 끝이 이어진 청동 제품이다. 크기는 길이 28~40㎝, 너비 10~17㎝이다. 그 가운데는 안쪽으로 오목하고 바깥쪽은 돌출되어 있으며, 두 개의 돌출부가 상부에 부착된 것이 대부분이다. 중앙의 판에는 마름모모양의 장식을 새기기도 한다. 양쪽 끝의 아치에는 3~7개씩 돌출된 원형 장식이 부착되었다. 최근에는 이 청동 유물을 마차를 부리는 마부와 관련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톰스키 고분(Томский Mогильник)을 비롯한 남부 시베리아와 중국의 은허에서도 확인된다.

카라수크 청동 칼의 편년은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구분된다. 손잡이의 모양에 따른 칠레노바(Членова Н.Л.)의 안과 칼의 날 모양에 따라서 나눈 노브고로도바(Новгородова Э.А.)의 안이다. 전자는 날과 손잡이 사이의 돌기 유무와 그 형태, 손잡이의 꼭지 모양에 따라서 나누었다. 후자는 날의 모양에 따라서 굽은 칼(접칼), 날의 끝이 칼등 방향으로 휜 칼, 날 방향으로 휜 칼, 곧은 칼 등 4가지로 구분하였다. 두 안에 따라서 칼의 편년은 차이가 있으나, 가장 오래된 형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접칼이라고 불리는 ‘ᄀ’자 모양으로 굽은 칼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는데, 카라수크 문화보다 오래된 글라스코보 문화에서 그 기원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 형식의 칼은 기원전 13~12세기에 출토된다. 날의 형태로 분류한 노브고로도바의 의견에 따르면 가장 늦은 형식의 칼은 기원전 7~6세기까지 존재했으며, 초기 철기 시대인 타가르 문화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동 장신구로는 청동 단추, 연주형(聯珠形) 장식 등 소형의 장신구도 포함된다. 청동 단추(銅泡)는 단순 반구형과 6개의 반구형이 큰 원형에 붙은 형식, 소형의 반구가 2개가 붙은 형식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다. 뿐만 아니라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귀걸이, 반지, 목걸이, 관자놀이 장식 등의 용도로 추정되는 고리가 다수 출토되었다.

참고문헌

  • Грязнов, М. П., Пяткин, Б. Н. (1986). Карасукская культура. История Сибири. Т. 1: Древняя Сибирь. Наука.
  • Новгородова, Э. А. (1970). Центральная Азия и карасукская проблема. Наук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