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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석기 문화(中國의 新石器時代文化)

한국고고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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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석기 문화
기본 정보
시대 신석기 시대
관련 정보
유적 뉴허량 유적, 다원커우 유적, 량주 유적, 반포 유적
키워드 러시아의 신석기 문화, 일본의 신석기 문화, 한반도의 신석기 문화, 중국 랴오둥 지역의 신석기 문화, 중국 랴오시 지역의 신석기 문화, 중국 쑹넌-싼장 평원의 신석기 문화, 중국 창장강 유역의 신석기 문화, 중국 황허 중ᄋ상류의 신석기 문화, 중국 황허 하류의 신석기 문화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신석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24
집필자 김상훈



설명

중국의 신석기 문화는 정주 생활의 시작, 토기 발생, 농경의 시작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이 중 토기는 장시성(江西省) 셴런(仙人) 동굴 유적에서 약 10,000년 전에 출현했다고 알려져 왔으나, 최근 광시 좡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구이린(桂林)이나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역 등에서는 14,000~15,000년 전에 출현했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당시 자연환경 등을 고려하면 이 시기는 구석기 시대 늦은 시기 혹은 중석기 시대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중국의 신석기 시대는 기원전 10,000년 전후에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신석기 시대에는 토기간석기, 정주형 집자리 등의 물질문화가 정립되고, 대륙 곳곳에서 초기 농경과 가축 사육, 종교 활동 등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다.

중국의 신석기 시대 연구는 1921년 스웨덴의 안데르손(Andersson, J. G.)이 양샤오춘(仰韶村) 유적을 확인하면서 시작되었다. 중국 각지에서 채도(彩陶)와 흑도(黑陶) 등이 발견되었는데, 이에 따라 채도 문화, 흑도 문화로 부르거나 처음 발견된 유적명을 따라 양샤오, 룽산(龍山) 문화라고 불렀다. 1970년대 이후 샤나이(夏鼐)가 절대 연대 측정 자료를 활용하여 중국 전역 신석기 문화의 편년 체계를 수립하였고, 1981년 쑤빙치(蘇秉琦)의 구계유형론이나 1986년 옌원밍(嚴文明) 등의 신석기 문화 보계표(譜系表)가 발표되면서 중국 각지의 신석기 시대 문화에 대한 명칭과 시간, 공간 범위 등이 정리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1950년대 시안(西安) 반포(半坡)와 1970년대 장자이(薑寨)에서 발굴된 대규모 마을 유적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 인간 활동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이후 1990년대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많은 유적이 발굴되었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고고학 연구와 그 성과가 축적되었다. 특히 2019년 신석기 유적으로는 드물게 량주 고성(良渚古城)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여기에 포함되는 여러 유적에서 풍성한 옥기 등과 같은 의례 유물 등이 확인되었으며, 수리 시설이나 대지 조성 등 대규모 토목 공사의 흔적 등과 같이 초기 도시 국가로 발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중국 고고학의 성과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중국 신석기 시대는 크게 조기, 중기, 만기, 말기의 4단계로 구분한다. 기원전 10,000년~6,500년까지는 신석기 시대 조기로 장시성(江西省) 셴런 동굴, 후난성(湖南省) 위찬옌(玉蟾巖), 허베이성(河北省) 난좡터우(南莊頭) 유적 등이 일찍부터 알려졌다. 이 유적들은 토기의 기원, 초기 농경 및 가축과 관련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기원전 6,500년부터는 신석기 시대 중기로 본격적인 신석기 시대 정착 문화가 발전하였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허난성(河南省) 페이리강(裴李崗) 유적, 간쑤성(甘肅省) 다디완(大地灣) 유적, 허베이성 츠산(磁山) 유적, 산둥성(山東省) 허우리(後李) 유적, 후난성 펑터우산(彭頭山) 유적,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 싱룽와(興隆窪) 유적 유적 등이 있다. 신석기 시대 만기는 기원전 4,000년을 전후로 시작되며, 채도로 대표되는 중원의 양샤오 문화, 산둥의 다원커우(大汶口) 문화, 창장강 중류의 다시(大溪) 문화, 창장강 하류의 쑹쩌(崧澤) 문화, 중국 동북의 훙산(紅山) 문화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원전 2,500~2,000년은 신석기 시대 말기로 룽산 문화와 량주(良渚) 문화가 대표적이다.

10,000년에 걸쳐 성숙된 중국의 신석기 문화는 초기 도시 국가 면모를 갖추며 중원의 하(夏) 문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중국 문명이자 동아시아 문명을 이루는 토대가 된다. 중국의 신석기 유적과 유물 및 그 연구는 인류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문명을 이루어 가는가를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가부장 제도와 계급의 발생, 국가의 탄생 등 고전적인 궁금증은 물론이고 토기의 기원, 농경과 가축의 시작, 초기 도시 국가의 메커니즘 및 기후 환경 변화 적응 분야까지 인류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