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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곡리 유적(禮山 曾谷里遺蹟)

한국고고학사전
(예산증곡리유적에서 넘어옴)


증곡리 유적
기본 정보
동의어 예산 증곡리 유적
시대 청동기 시대
국가 대한민국
소재지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증곡리 334-4 일원
관련 정보
성격 복합유적
키워드 집자리, 저장 구덩이, 구덩이, 움무덤, 역삼동 유형, 송국리 유형
사전 정보
수록 사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
집필 연도 2019
집필자 이현숙



설명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증곡리 334-4 일원에 위치한다. 증곡 전문 농공 단지 개발 공사에 앞서 2011년 발굴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집자리 19기, 저장 구덩이 5기, 조선 시대 집자리 1기, 구덩이 1기, 중·근세 움무덤 1기, 미상 유구 2기가 확인되었다. 유적은 팔봉산(해발 207m)에서 북서쪽으로 흘러내린 능선 말단부의 남서향 사면부에 해당하며, 유구는 중앙의 구릉 선상부인 해발 49~54m에 분포한다. 유적의 동쪽에는 무한천(無限川), 서쪽에 삽교천(揷橋川)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다.

집자리의 평면 형태는 (말각)방형 16기, 장방형 2기, 원형 1기이다. 가장 큰 집자리는 (말각)방형인데, 길이 5.7m, 너비 5m, 깊이 0.56m로 약 28.5㎡이다. 내부 시설은 타원형 구덩이와 기둥 구멍, 벽 도랑(壁溝), 출입 시설이 확인되었다. 출입 시설은 5기의 집자리(2·3·6·8·12호)에서 조사되었는데, 짧은 벽 중앙부가 돌출된 형태로 바닥과 약간의 단차를 두어 시설하였다. 규칙적인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다. 타원형 구덩이 양쪽 끝에 기둥 구멍이 한 개씩 배치되어 있는 송국리식으로 기둥 구멍 없이 타원형 구덩이만 있는 구조도 확인된다. 타원형 구덩이는 평면 형태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집자리에서 확인되는데, 등고선 방향과 나란하다.

집자리는 능선의 선상부를 중심으로 남향과 서향사면 일부를 포함하는 전체 지역에 분포하는데, 특정한 군집(群集)을 이루는 규칙성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1호와 11호가 중복되어 있고, 특히 11호는 장방형 계통의 집자리(11-②호) 상면에 타원형 구덩이가 있는 집자리(11-①호)가 중복되어 선후 관계를 살필 수 있다. 즉, 능선 중하단부의 장방형 평면에서 중앙에 타원형 구덩이가 있는 (말각)방형과 원형으로의 변화가 확인된다.

유물은 바리토기(鉢形土器), 골아가리(口脣刻目)가 있는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붉은 간 토기 등의 토기류와 삼각돌칼, 돌살촉, 돌도끼, 홈자귀(有溝石斧), 숫돌(砥石), 가락바퀴 등이 있다. 유물의 수량이 많지 않고 토기 편의 경우 대부분 파손된 잔편이다. 석기(石器)는 재사용을 위한 재가공 흔적이 많이 확인된다.

저장 구덩이는 5기가 조사되었다. 주로 능선의 선상부 평탄지에 자리하며, 분포상에서 집자리와의 규칙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평면 형태는 말각 방형, 타원형이 있으며, 크기는 1.6~3.4m 내외로 다양하다. 2호와 5호에서는 목탄과 불탄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말각 방형의 1호에서는 구멍무늬(孔列文) 항아리 모양 토기(壺形土器) 편이 출토되었다.

증곡리 유적은 집자리와 저장 구덩이가 함께 조사된 생활 유적으로, 역삼동 유형의 요소가 일부 잔존하고 있는 송국리 유형 유적에 속한다. 주변의 예산 신가리 유적과 삽교 두리유 적이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 유적인 점을 감안해보면 예산 지역 청동기 시대 문화의 전개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